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아낌없이 조은나무 입니다.
문득 유튜브를 보다가
알고리즘에 뜬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요.
남아미술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최민준 대표님의 영상이었습니다.
제가 어쩌다어른 강연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중 아마 이 영상을 보고 나서
알고리즘에 뜬 것 같아요.
저도 교육자로 현재 활동하고 있고
교육과 배움에 관심이 있고
특히 남자이다 보니,
남자 아이의 특성과 훈육법을 알려주시는
이러한 영상들을 재미있게 보는데요.
즉문즉설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어머니께서 질문을 하시면서
영상은 시작합니다.
4살 남자아이인데
너무 얌전한 남자아이거든요?
근데 2살 딸인 동생한테 맞고 다니구요.
합기도를 좋아해서 보냈는데
거기서도 형들한테 맞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너도 똑같이 때려" 하면
"왜?"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러자 최민준 대표님께서
정말 중요한 말씀들을 해 주시는데요.
저도 솔루션에 무릎을 탁 치고
감탄하면서 들으면서
이게 지금까지 투자에 대해 배운
본질과 굉장히 유사하잖아?
이런 생각을 한 것 같아 한 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영상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줄어드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교육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현재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을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출산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반등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많은 변수와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요인들을 다 제치고
일단 팩트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에서는 이런 기사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그래서 부동산에 회의적인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들
이야기 하곤 합니다.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
미래에 더 사 줄 사람이 없다.
젊은 사람이 없는데
누가 그걸 사 주냐?
폭탄 돌리기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바꿔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제, 교육 산업은 끝났다.
미래에 더 배울 사람이 없다.
아이가 없는데
누가 누굴 가르치냐?
정말 그런가요?
사교육비는 왜 계속 증가하는 걸까요?
공교육이 무너져서,
사람들이 학교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학원 강사들이 욕심을 부려서,
아이가 적으니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뭐 여러 가지 이유들이 나올 것입니다.
여기에 저는 사교육을 통해
아이의 성적을 높이는 길이
유리하다고 믿는 것이 곧 보편적 심리이며
이 사고가 사람들에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추가로 설명하고 싶은데요.
결론은 단 하나의 이유만 가지고
특정 현상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줄어드니
사교육비도 줄어들고
교육에 드는 비용도 줄어야
정상일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인구가 줄어드니
집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집에 드는 비용도 줄어야
정상일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제가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가르칠 수 없는 게
뭔지 알아야 돼요.
누군가를 때리지 못하는 기질은
가르쳐서 변화되는 영역이 아니에요.
두 번째로 머리에 번쩍 드는 생각은
이 말씀이 정말 투자와도 딱 맞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가진 정체성과 기질이라는 것은
내가 함부로 건드리거나 바꿀 수 없으므로
교육자로서 나는 방향만 제시해 줄 뿐
외향적인 아이를 내향적으로 바꾸거나
못 때리는 아이를 때리게 만드는 것은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타고난 성향과 기질 자체가
요즘 유행하는 MBTI에 빗대어 표현하면
E보다는 I에 가까운 사람인데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는
E와 같은 사람처럼 외향성을 보이기도 하고
활발하게 웃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만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질,
즉 내 안에 숨어 있는 어떤 작은 아이가
또 존재하기 때문에
이걸 완전히 비틀어 바꿔 버린다는 것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압니다.
부정적으로, 안 될 거야
표현하려는 게 아닙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 만큼
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교육자로서 아이의 기질을 바꾸는 것은
사람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은
할 수 없는 일인 것처럼
투자를 하면서 생기는 많은 일들 중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가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집 가격을
폭등시킬 수 있나요?
내 집에 사는 임차인을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나요?
내가 월 300 버는 사람인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3,000만 원씩 버는
그런 사람으로 변할 수 있나요?
그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갖고 있는 걸
사랑하게 돕는 걸 하셔야 해요.
아들이 맞고 들어오잖아요?
항상 이걸 기억해 주세요.
첫 문장은 이걸로 시작해야 돼요.
폭력을,
폭력으로 갚지 않은 네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내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그런 부모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 아이가 항상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장점이 많은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고
단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 아이도 분명 단점이 있을 것이고
특정한 부분이 나에게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얘는 왜 이렇게 산만하고 방방 뛰지?
얘는 왜 이렇게 소심하고 울보지?
얘는 왜 이렇게 맨날 예민하고 걱정이 많지?
얘는 왜 이렇게 생각 없이 저지르지?
그런데 이러한 특성들을 관찰하고
교육자로서, 부모로서 가져야 할 방향은
그건 네가 가진 장점 중 하나야.
그런데 이게 빛을 발하려면
이러이러한 걸 보완하면 더 좋지.
이러한 흐름으로 가야 올바른 것이지,
절대로 비난하거나 낙인을 찍어서
아이가 스스로 무너지고 자괴감에 들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먼저 사랑하는 것.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내가 돈을 좀 더 벌 수 있으면...
내 1호기는 왜 이런 곳에 했을까?
가족이 좀 더 나를 지지해 주면 좋을 텐데...
왜 나는 맨날 몸이 여기저기 아프지?
나 투자하기 전에 가격 오르지 말아라 제발...
저도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구요.
하지만 계속해서 생각을 바꾸고
스스로 가진 것을 먼저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이 투자의 본질일 뿐 아니라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려 합니다.
1. 현상을 설명하는 요인은 늘 복합적이다.
2.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3. 내가 가진 것을 사랑해야 한다.
이렇게 3가지 문장으로
글을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7~8분 정도 되는 영상이지만
그 짧은 시간 저에게 준 울림은
가득했던 시간이 되었는데요.
투자에 있어서도, 인생에 있어서도
꼭 기억해야 할 가르침을 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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