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안녕하세요? 오십에 부동산에 눈을 뜬 오부눈입니다. 사라지는 90%가 아닌 끝까지 버티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 씩 나아갑니다.

 

서기 16기 마지막 4주차는 권유디님의 강의였습니다. 권유디님은 작년 5월 서기를 처음 시작하는 1기에서 강의를 해주셨고 작년 11월 투자 코칭도 해주셨던 분이라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투자코칭 솔루션을 이제야 하나씩 실천하는 게 부끄러웠지만 이번에야 말로 코칭대로 투자를 하고자 서기반의 마지막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권유디님은 서남권의 두 지역을 분석해 주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E지역은 추웠던 지난 겨울 언덕에서 미끄러져 가며 앞마당을 만들었던 지역이라 강의를 들을 때마다 이해를 쏙쏙 되었습니다. 다만 인근에 있는 F지역은 임장지가 아니라서 강의에 나온 언덕을 가늠하기도, 뉴타운의 쾌적함을 생각하기도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 강의에서 배운 지역 분석 방법을 어느 지역을 임장하더라도 앞마당을 만들 때 적용해보라고 하셔서 지금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임장 시에 꼭 적용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서울과 소액은 어울리지 않는 말 같았습니다. 아니 지난 신투기 강의를 들을 때도 7천만원과 신도시 투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강사님들이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을 잘 안내해주셨기 때문 에 강의가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도 1~2억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하셔서 의심하지 않고 임장해본 E지역에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서울은 우선순위만 있을 뿐 이미 올랐다고 포기하지 않고, 구축이라고 제외하지 않고, 평균 전세가를 따져보며 투자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내가 보던 좋은 곳이 오르면 그다음 단계, 그게 또 오르면 또 그다음 지역을 선택하는 것처럼 우선순위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E지역과 F지역은 서울 외곽과 가까워 인근 수도권 공급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노선이 여러 개 지나고 있어서 언덕이 심함에도 가치가 있는 땅이었습니다. 하나하나의 입지 요소의 가치를 판단해주시면서 두 개 지역을 한꺼번에 같이 알려주셔서 비교하기에 더 수월하였습니다. 또한 두 지역 다 뉴타운을 품고 있는 지역이라 교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택지의 쾌적함이나 균질성의 선호도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입지 요소를 설명하시면서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를 먼저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해당 지역의 입지 요소를 판단할 수 있게 큰 그림을 그려주시니 학군이나 교통 등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두 지역의 입지 분석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해야 할지도 알 수 있는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공급 부분은 서기반을 여러 번 수강했는데도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 있어 그 개념을 이해하기 좀 어려웠습니다. 공급을 볼 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레벨1인 경우, 상승장과 하락장의 공급을 나누어 판단할 수 있는 레벨2인 경우, 수요와 공급 논리를 붕괴시키는 평균회귀 현상을 나타내는 레벨 3의 경우를 설명하시는데 앞으로 돌리며 여러 번 들어도 이해가 될 듯 될 듯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복습을 하지는 못해서 과정이 다 끝나고 나면 다시 한번 복습해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서울은 사 놓고 10년 버티면 무조건 이긴다!!’의 개념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두 지역의 가격을 분석하실 때 생활권의 특징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주셔서 어떤 기준으로 싸다, 비싸다를 판단해야 하는지 어떤 단지가 기회를 주는지, 싸게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아낌없이 나눠주셔서 내 투자금으로 투자 단지를 고르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앞마당 중 4급지가 많다 보니 비교평가를 할 때 경기도와의 비교도 빼먹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투자금이 조금 더 있다면 3급지를 할 텐데’ 그런 생각을 했었고 임장을 하면서도 ‘저런 동네는 투자하지 않겠다.’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서울 내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아파트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우선순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마당을 여러 개 만들면서도 이상하게 다음 달에 정규 과정을 바로 듣게 되면 그 진도를 따라가느라, 다음 달에 쉬게 되면 업무나 집안일을 하느라 항상 중요하게 강조하시는 시세트래킹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강의에서 시세트래킹이 얼마나 중요한지, 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아파트 중에서 나에게 맞는 단 한 개를 찾기 위해 정말로 이번에는 맘 잡고 시세트래킹을 해야겠습니다. 나는 기계다 생각하고 하다 보면 투자할 물건이 보인다는 말씀을 믿고 다음 달부터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투자 시 주의할 점까지 모든 강의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강의 시간이 30분 넘게 남아있었습니다. 이상하다? 내가 교재를 다 출력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며 강의를 잠시 멈추고 교재 파일을 열어보니 교재는 다 출력한 것이 맞았습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1호기를 투자한 용기 있는 수강생들의 사례, 권유디님이 어떻게 버텨올 수 있었는지 등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투자 사례를 들으면서 두 번째 사례에서 3월 서기반을 함께 한 조원의 이야기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6월 2급지에 투자한 그 조원분을 축하해주면서 굉장히 부러웠던 기억이 났습니다. 가까운 주변에서 용기 내어 투자하는 데 나도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자산재배치로 이제 투자금이 어느 정도 확정되었으니 앞마당의 시세트레킹을 꾸준히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투자 단지가 보이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익한 강의 해주신 권유디님께 감사드립니다.

 

BM 앞마당 시세트래킹 꾸준히 하여 투자 기회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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