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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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 돈 걱정하지 않고 싶은 30대들이 꼭 알아야 하는 두 가지

 

1. 내집마련에 대한 인식 오류

 

유튜브를 하다 보면 사람들의 반응에서 현재 심리를 읽을 수 있다.

내가 하는 콘텐츠는 부동산이기에 현재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알 수 있고 이는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투자의 시기를 가늠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내집마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대표적인 인식오류는 ‘시장에 참여하여 거래를 하고 시세를 형성하는 사람은 실제 거래를 하는 사람이지 유튜브 댓글에 바라는 상황을 쓰거나 본인 마음에 드는 댓글에만 추천을 누르는 사람이 아니다'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은 추천이 잔뜩 눌려 있는 베스트 댓글을 보며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인 채 잘못된 판단을 반복한다.

 

일전에 나나님과 함께 한 콘텐츠(라디오 포맷으로 했던 거였나…)에서도 말했지만, 부동산 시장의 소위 ‘시세’는 거래에 ‘참여한 사람들만이 남기는 흔적’이다. 거래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저 지켜 보고만 있는 것이다. 당연히 ‘시세’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온라인에서의 의사표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애석하게도 대다수의 ‘아무 행동 없이 지켜만 보고 있는 사람들’은 명명백백히 찍혀있는 ‘실거래가’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호가의 움직임’보다 댓글에 있는 ‘추천’을 보며 현재 상황을 판단한다(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댓글을 적지 말라’가 아니다. 본인이 좋은 판단을 하려면 온라인 세상의 이런 장애물들을 걸러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지녀야 함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저런 목소리 사이에서 길을 잃은 선량한 다수’에게 이런 실상을 알고 콘텐츠를 참고해야 한다고 내 경험을 나누고 싶은 것이다. 물론, 아무 곳에나 이런 글을 올리면 내 뜻대로 안 될 것이기에 월부닷컴에만 적을 것이다. 부디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

 

해당 영상에서 나는 또 이런 말을 했다.

 

‘진짜 매수에 관심이 있고 앞으로 시장의 거래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영상 보면서 댓글도 잘 안 달아요. 가만히 보고만 있지. 대신 좋아요 좀 눌러주세요. 댓글 좀 남겨주시거나요'

 

그렇게 말하자 이런 댓글이 달렸다.

 

내 마음에 들던 아니던, 정말 시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일 확률이 높다.

 

내집마련이라는 것을 잘 해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다면, 시장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안에서’ 유리한 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을 도외시하며 내가 원하는 결과를 정해놓고 소수의 시장 참여자가 아닌 다수의 구경꾼이 되려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시장은 참여자가 만드는 것이지 구경꾼의 왈가왈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 명제를 반드시 기억해야 5년, 10년 뒤에 오늘을 돌아보았을 때 만족스러운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2. 투자에 대한 인식 오류

 

‘그 동안 모은 돈이 없어요. 그래서 투자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늦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는 그 동안 ‘내집마련반’을 통해 내집마련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투자 초급 과정인 ‘실전준비반’이나 최고 과정인 ‘월부학교’에서 투자도 가르쳐왔다.

 

월부학교 쯤 되면 이미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내려놓을 건 내려놓은, 정말 최고 수준 투자자가 되겠다는 사람들만 모여있으니 순수하게 아파트 하나만 파고들면 그만이다. 

 

그러나 초급 과정일수록 아직 투자 이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거나, 해결하려 하지 않거나,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당신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에만 관심이 있는 초보자라면 먼저 ‘소득 → 지출 → 잉여’의 구조에서 ‘소득 → 저축 → 지출 → 반복 → 투자’의 구조로 근본적인 개혁을 해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다니고 있는 회사 중 전자의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가, 후자의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가? 굳이 부연 설명을 하기도 애매한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대다수의 마음만 급한 사람들은 ‘소득 → 저축 → 지출 → 반복 → 투자’의 바람직한 구조에서, 앞 부분인 ‘소득 → 저축 → 지출 → 반복’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은 별로 없다. 그저 마지막 단계인 ‘투자’를 통해 그 앞부분에서의 유실을 만회하고자 할 뿐이다.

 

역사상 가장 높은 파산비율을 보이고 있는 2030세대의 소식이 그 반증이다(그들을 욕할 수 없다. 가르치지 않은 선배세대의 잘못이 오히려 더 크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투자’만으로 내 불만족을 당장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그럴듯해 보이나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다. 투자는 장기전이며, 오로지 승리만 가득한 온라인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투자는 승리와 패배가 반복되는 치열한 전쟁터이다. 그 전쟁터는 작든 크든 패배라는 시련을 통해 당신의 정신력을 계속해서 시험할 것이다. 

 

당연히 작은 패배에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그 때 도움이 되는 것은 3가지다. 책, 사람, 그리고 튼튼한 흑자 구조.

 

당신은 보험에 가입한 것이 있는가? 젊으면 젊을수록 다달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아까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왜 보험에 가입했는가? 바로 ‘어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찌 될 지 모른다’는 그 불확실성. 그것 때문에 우리는 매달 보험료 납입이란 현금유출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게 ‘그 동안 모은 돈이 없어요. 그래서 투자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늦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투자 초보자이다. 투자 초보자는 경험이 없다. 투자도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많이 해봐야 잘 하게 되는데,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보자다. 그러므로 초보자들은 ‘어찌 될 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더욱 크게 노출되어 있다. 마치 조금 열이 나는 것만으로 위험한 영유아처럼.

 

그들이야말로 보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초보 투자자에게 필요한 보험은 아까 말했듯 책, 사람, 그리고 튼튼한 흑자 구조다.

 

책은 추천을 받아 읽으면 된다.

사람은 지금 이런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도 되고, 강의를 통해 다른 수강생들과 그의 시간과 경험, 노하우를 공동구매 형태로 쪼개어 싸게 구매해도 된다. 만약 더 큰 돈을 지불할 수 있다면 ‘버핏과의 점심 식사’처럼 혼자 단독으로 그의 시간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튼튼한 흑자 구조만큼은 스스로 깨우치고 구축해야 한다.

더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덜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무조건 줄이라는 게 아니라 분별없이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니 오해 없길)

그리고 공식적인 혜택(세금 혜택 등)을 빠짐없이 챙길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것들이 우선되어야 투자라는 10년 전쟁 중 수시로 찾아올 작은 패배로 완전히 무너져내리지 않을 수 있다.

 

‘투자로 내 잘못된 저축 습관을 만회할 수 있어’는 재테크와 관련된 대표적인 인식 오류다.

 

‘지출 통제와 저축이라는 사슴도 못 잡으면 투자라는 호랑이는 절대 못 잡는다’

 

이 명제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건 투자처럼 10년간 치열하게 싸울 필요도 없다. 투자는 공부하고 잘 고르고 잘 사서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저축 구조’는 은행계좌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할 수 있으니까.

 

 

참 기분 좋은 피드백이다(유튜버로서 가장 기쁜 순간 아닐까? ㅋ) 

 

그렇다. 투자는 오래 걸리지만 그에 앞서 반드시 해야 하는 당신의 ‘투자 보험들기'는 딱 3주면 해결할 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위 댓글로 인사해준 사람처럼 만들고 말 것이다.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2024년 대한민국에서, 당장 마음이 급해 녹슨 칼과 방패를 들고 허겁지겁 10년 전쟁터로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배불리 식사를 대접하고 좋은 무기를 손에 쥐어주는 일을 해나갈 것이다.

 

자신의 현재 저축력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지금보다 덜 쓰는 고통은 줄이면서 더 모으는 기쁨은 크게 해보고 싶다면.

저축 구조를 짠 다음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은데 PER,PBR,ROE,EPS도 모르고 PIR,전세가율도 모른다면.

사회 초년생으로 전세 사기 등 무서운 일들을 잘 피해나가고 싶다면.

위의 모든 것들을 내 형제, 내 자녀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나도 잘 몰라 막연히 걱정만 하고 있었다면.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래 배너 게시물을 통해 확인해보기 바란다.

 

* 아침저녁 출퇴근길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환절기 건강 유념하세요. 항상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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