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중소도시 저층건물 누수 아파트 매도 [무지개크레파스]🌈

  • 24.10.24

 

안녕하세요

 

많이 느리지만

'걸음수''투자실력'

꾸준히 쌓아가며 성장하는 투자자

(클파)입니다

🌈🌈🌈🌈🌈🌈🌈

 

내집마련기초반 강의 1년 만에 중소도시의 오래된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는 부모님 이야기 [무지개크레파스]

 

먼저

중소도시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는 과정을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어떻게 매도했는지

궁금하다는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오늘 그 매도 과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같은 부동산에 내놓기

 

저희 집 상황을

한 줄로 표현하면

 

매도하자 VS 이 집이 좋아

 

아무리 설명하고 설명했지만

아빠의 마음속에는

이 집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 마음을 억지로 돌릴 수 없기에

저는 꾸준히 임장을 다니고 있었고

 

일부러 부모님이 아는 지역

(친적분들 거주지역)을

이야기하면서

조금씩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는 날

저희 아빠는

단지 내에 하나가 팔렸다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단지의 거래가격이

거의 10년 전 가격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수리한 매물이

생각보다 가격을 잘 받았고

 

아빠는 최근 거래된 그 부동산

갑.자.기.

말.도.없.이.

집을 내놓으셨습니다

 

그 부동산은

집 근처도 아닌

전혀 저희 생활권과는 상관없는

먼 ~~~~~~~~~~~~~~

생활권에 있는

주변에 아파트보다

주택이 더 많은부동산

(위 이미지는 매도 지역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엄마 : 아빠가 부동산에 집 내놨어

 

클파 : 에?? 갑자기??얼마에요???

갈아탈 집도 없는데???

 

엄마 : 하나가 팔렸는데 비슷하게 내놨어

 

클파 : 😱😱😱😱😱

 

가격에 욕심은 없었지만

가격을 정하는 과정이 없었기에

순간 멘붕이 왔습니다

 

다행히 매수자가 나타났고

 

첫번째 매수자가 방문한 날

 

엄마 : 다른 사람한테 부탁받았다면서

집안 구석구석 사진을 찍더라고~

너무 많이 찍어서 그만찍으라고 했어~

간 다음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처럼 임장다니는 사람같더라

너처럼 임장다니는 사람같더라

너처럼 임장다니는 사람같더라

 

😶😶😶😶😶

(집 볼 때 배려해서 잘 볼게요....)

 

그렇게 첫번째 매수자는

사진만 찍고 사라졌고....

감사하게도 얼마 뒤

다음 매수자가 나타났습니다

 

매수자 분은

저희집 생활권과 거리가 먼~~

부동산과도 거리가 먼~~~

전~~혀 다른 생활권 빌라에 거주하는 분.

(중소도시인 만큼 생활권과 상관없이

이동함을 이 때 더 느꼈습니다)

 

아파트 매도라

수요층을 아파트 거주자로 한정지은

저의 에고가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긴 시간 주택에 거주하면서

돈을 모아오신 분이더라구요

 

엄마 : 대충 쓱 보던데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엄마 : 다른 층에 사는 세입자가

우리집을 너무 사고 싶어했는데

날짜가 안맞아서 못샀다고 얘기했어

(실제로 오셔서 보고 갔대요)

 

엄마 : 환기 시키고 에어컨 틀어놓고

집 정리도 다 해놨어

 

저도 매도하면서 느꼈던 부분인데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 주는

첫 인상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그 부분을

잘 해내셨던 것 같습니다

 

혼자 집을 보러 왔던 매수자분은

마음에 들었는지 얼마 뒤

남편과 함께 다시 집을 보러 왔습니다

 

매수자분이 찾는 집의 기준

명확했는데요

1. 아파트

2. 지금 거주하는 집 보다 넓은 집

3. 주차가 괜찮은 집

 

다행히 이 부분에

저희집이 다 포함되었습니다

 

1. 세대수는 적지만 아파트

2. 매수자가 현재 거주 중인 빌라보다 집이 넓음

3. 세대수가 적고 노년층이 많아

늦게와도 주차 가능

 

여러군데 집을 보러 다닌 매수자는

저희 집보다 더 괜찮은 곳도 보았지만

주차가 힘들다는 이야기에

저희 집 까지 보러 온 상황이었습니다

 

그러고 얼마 뒤

동료와 임장을 하고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 30분뒤에 부동산에 계약하러 가

 

클파 : 네????????????

😱😶🫠😨

 

살 집도 결정 못했는데

계약부터 한다고?

(다음 미션은 이사갈 집 찾기 결정!)

 

이렇게 저희 집은 팔렸습니다...

 

모야~

엄청난 경험을 기대했는데

쉽게 팔렸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저희는

가격에 욕심이 없었고

운이 좋게도

매수자가 원하는 조건

다 충족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 더

일잘하는 부동산사장님을 만난 것

 

사장님은 부모님이 궁금하거나

요청하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고

피드백도 빠르셨어요

 

규모가 작고 수요가 없는 곳인 만큼

이런 상황에 경험이 많은

사장님을 만난 게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이 거래가 성사되면

매수자의 복비

+

부모님의 매도/매수 복비

 

총 3건의 수수료를 벌 수 있는

상황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3개월 뒤가 잔금이었기에

매수 데드라인이 있었고

거래 금액이 크진 않지만

3건을 합치면

중개 수수료가 꽤 되더라구요

 

이 모든 상황들이

잘 맞아떨어져서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

 

덧,

 

누수 상황 공유

 

저희집이 누수 이슈가 여러번 있었고

최근에도 누수가 있어서

도배를 새로했지만

다시 제 방에는 누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이 신경쓰였던 부모님은

매수자에게

누수보험 들었는지 여쭤보았고

누수를 여러번 잡았는데

너무 미세해서 잘 안잡히는 부분이 있다고

지금의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윗집과 관리소에도

누수상황을 말했습니다

 

저라면 누수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랬을텐데

매수자분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매수자분은

 

"지금 사는 집도 그런데요 모"

 

?!!!!!!!!!!!!!!!!

 

이러고 그냥 지나갔대요....

 

저도 월부에서 배우기 전에는

제 방에 누수가 있어도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가보다'

'공사한다고 하니 잘 되겠지'

하면서 큰 일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냥 우리 집이니까

별 생각없이 살았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지

 

거래 이후

요즘 제 마음속에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는건

저희 집을 매수한 분들인데요

 

저희 부모님이 신축으로 갈아탄 만큼

그 기운을 이어받아

다음엔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갔으면 좋겠습니다

 

-----------------------

 

글을 마치며...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복기해보며

생각보다 도움드릴 내용이 없어서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 이렇게 금방 팔렸을까?'

'글을 읽는 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가격 욕심 부리지 않기

+

조건 알기

+

매수자 놓치지 않기

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 거래된 금액과 비슷하게

내놓았고

매수하러 온 분의 조건을 파악하고

'꽉' 잡은 것

 

(참고로 짝꿍의 0호기 매도는

너무 빨리 온 첫번째 매수자에

너무 싸게 내놨나? 생각하며

가격에 욕심을 부렸다가

첫 번째 매수자를 놓치고

1년이 걸렸습니다 😂)

 

만약 단지에 최근 거래 건이 없다면

주변 가격을 참고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매도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매수자가 나타나면

꼭 !! 놓치지 않고

거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집에 처음 이사왔을 때

내 방이 생겨서 좋았는데

 

그 때의 저처럼

 

누군가에게는

우리 집이 꼭 필요한 집이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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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뿌라운
24. 10. 24. 09:30

욕심부리지 않기, 상황을 잘 파악하기, 결정하기! 괜히 두려워 말고 대응 하는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벗
24. 10. 24. 09:45

아파트라고 수요자가 아파트에 살던 사람일 거라는 에고가 깨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클파님~♡

큰별과함께
24. 11. 08. 16:02

클파님.. 후기가 왤케 따수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