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내집마련기초반 강의 1년 만에 중소도시의 오래된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는 부모님 이야기 [무지개크레파스]

  • 24.10.09



안녕하세요

 

많이 느리지만

'걸음수''투자실력'

꾸준히 쌓아가며 성장하는 투자자

(클파)입니다

🌈🌈🌈🌈🌈🌈🌈

 

 

22년 4월

열반기초를 들은 후

저는 투자자의 길을 선택했지만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제 투자보다 부모님 집이었습니다

 

저도 10년 넘게 같이 살았던

집인데요

 

저층이라 엘리베이터가 없지만

주변에 이용할만한

상권이 아무것도 없지만

내 방이 있어 좋았던

 

그저

이 집에 들어와서

온 가족이 잘 풀렸기에

나중에 부모님이 이 집을 팔면

내가 사야지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좋아했던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월부 강의를 듣고나니

집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적은 세대수

후순위생활권

상권없음

교통불편

학군없음

학원가 없음

가격이 멈춰있음

아이들 안보임

노년층 많이 보임

밤에 무서워서 집에 뛰어들어감

 

중소도시 이기에

더더욱

수요가 전혀 없는 단지라는걸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방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누수'라는 것도

강의를 듣고 알았습니다

 

윗집에 이야기 하고

보상을 받고

도배를 하고

또 누수나서 또 도배를 하고

여러번의 반복.....

 

한번은 집에 갔는데

누수가 있어 말린다고

제 방과 부엌쪽 벽지를 뜯어내

시멘트 벽이 다 보였습니다

그 곳에서 생활하는 부모님을 보니

너무 속상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ksmf448959/222055678749

(그 당시 사진은 찍지 못해

네이버에서 비슷한 사진을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다보니

부모님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난 이 집이 좋아"

"이 가격으로 이 평형대가 어디있어"

"둘이 사는 데는 딱이야"

 

라며 저에게

확고한 생각을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과 소통을 시도했지만

고민은 쌓여갔고

 

23년 4월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정규강의를 쉬고

특강을 들으며 코칭을 받았는데

이 때에도 부모님 집에 대한

고민을 적었습니다

 

 

(링크) 23년 4월 투자코칭 후기

 

23년 4월 투자코칭 후기 中

 

 

당시 코칭해주셨던 부자대디튜터님은

부모님의 가치관을 존중해야 함을

알려주셨고

그 뒤로 저는 투자활동에

몰입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23년 10월.

날짜를 보니

지금으로부터 딱 1년전 이네요.

 

내집마련기초반 강의를 다시 듣다가

그래 말로만 하지말고

엄마랑 아파트를 보러가자

생각이 들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클파 : 엄마 나랑 아파트 하나만 보자

사려고 보는거 아니야~

단지가 어떤지 한번 보자~

 

엄마 : 우리 돈으로 거기 못가~~

거기 별로야~~

 

클파 : 맞아~ 별로인데

진짜 별로인지 한번 보자~

5분만 보자~

아파트 잠깐 보고 동생네 가자~

 

 

엄마랑 찍은 발사진

 

 

그날의 발사진 입니다

이 발사진을 찍기 위해

열반스쿨기초반을 듣고

1년 6개월이 걸렸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엄마 : 생각보다 괜찮네~~

여기 얼마야?

 

질문이 달라진 게 느껴지나요

 

계속 말로만 얘기하다가

행동을 같이하니

엄마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뒤

 

일요일에 강의를 듣다가

'이건 같이 들어야해~~~~'

노트북을 들고

부모님 집에 내려갔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tjstn2489/221800609536

 

그동안은 배운 걸

말로만 얘기했었는데

너나위님의 강의를 듣다보니

 

이젠 안되겠다

직접 들려드려야겠다

당장 안사더라도 후보 단지라도 찾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와 까페에서 만나

'엄마 강의 딱 10분만 들어봐'

하며 귀에 이어폰을 꽂아드렸습니다

 

평소라면

안듣는다고 했을텐데

지난주 임장이 효과가 있었는지

흔쾌히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이어폰 하나씩 꽂고 있는 엄마랑 나

 

딸이랑 수다떨러 나왔다가

강의를 들으라니 깜짝놀라던 엄마는

너무 감사하게도

1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강의를 끝까지 들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느낀점이 많은 것 같았어요

같이 강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궁금증이 생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 : 너나위님 강의 잘하시네~~

 

귀여운 엄마

ㅎㅎㅎㅎㅎㅎ



(링크) [무지개크레파스] 20231029 감사일기

 

그 날의 제 감사일기입니다

 

그 이후로

더 부모님과 소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집을 왜 팔아야 하는지'

'왜 이사가야 하는지'

'우리 집의 상황이 어떤지'

'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

 

부모님 집에 갈때마다

 

'엄마 우리 아파트 딱 한 개만 보자'

'아빠 내가 부동산 예약했는데

사는거 아니야~

요즘 신축은 어떤지 구경가보자~'

 

라고 계속 설득하고 설득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빠와 집 하나 보기까지

정말정말 긴 시간이 필요했어요)

 

2000년 이후 아파트에

살아본 적이 없는 부모님은

신축 단지 내부를 보며

'여기가 25평이에요?'

잘 나온 구조에 깜짝놀라셨어요

 

사실 제일 설득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저희 아빠였는데요

 

이사를 결정했음에도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구축 단지를 선호했고

그 시야를 옮기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들을 거쳐

드디어 이번주말!!!!!!!!!!!!!!!

저희 부모님

신축으로 이사가요~~

 

 

 

자랑하려고 쓴 글은 아니구요

ㅎㅎㅎㅎ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메세지가 있습니다

 

 

열반스쿨기초반은 처음들은

22년 4월을 기점으로 생각해보면

2년 6개월만에

부모님은 이사를 가십니다

 

강의를 들려드린지는 1년 이지만

제가 강의를 통해 깨닫고

부모님과 소통하고 설득하고

결과를 내기까지 2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어요

 

저도 해냈으니

다른 분들도 해내실거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희집은

중소도시의

후순위생활권에 위치한

가격변화가 거의 없는

가치가 없는

주변에 사람도 거의 없는

세대수가 작은 단지입니다

 

저희 가족은 매도가에

욕심이 없었어요

팔리기만 해도 너무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단지를 사려는 분이

나타났고

저가치 단지를 매도하고

신축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매도와 매수과정은

글을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내집마련이든

투자든

꼭 !!!!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가족이

성과를 낸 것처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도 글 링크 ↓

중소도시 저층건물 누수 아파트 매도 [무지개크레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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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함께하는가치
24. 10. 09. 11:12

클파님 축하드려요💛

부파이어
24. 10. 09. 11:27

ㅠㅠ 클파님 넘 멋지다... 진짜 최고!!! 부모님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당!!!

부루마불
24. 10. 09. 13:30

역시 소통의 대천사님~~~ 부모님의 마음도 스르륵~~~ 부동산 투자보다도 더 어려운 걸 해내셨네요^^ 축하합니다!! 근데 계속 재활 중이신 것 같네요... 클파님 아프지 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