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준 46기 3십일동안 8팔하게 임보쓰조 지햇님] #2그렇게 조장이된다(실준 조장 복기글. feat. 제이씨하)

안녕하세요

조금은 따뜻한 투자자가 되고싶은 지햇님입니다.

이 글은 두번째 실준 재수강과 함께 두번째 실준 조장을 했던 한달을 돌이켜보는 복기글입니다.


저는 2023년 4월 실준 39기 조장을 했었고, 이번이 두번째 실준, 두번째 조장입니다. 당시에는 빨리 성장하고 싶으면 조장을 하면 된다는 말을 주워듣고 앞뒤안보고 조장을 했던 것 같아요. 의욕넘치게 한달을 보내고 당시 반장님이셨던 릴리쌤이 복기글을 써보면 좋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한달 한달 월부 안에서 지기,열반중급, 지투, 자실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서 조금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나는 정말 잘 하고 있는걸까? 지금처럼 해도 괜찮을걸까? 이렇게 성장하는게 맞는거겠지? 하는 불안감이 조금씩 들 때쯤 실준과정을 재수강하게 되었고, 조장 신청을 하였습니다. 왜 조장신청을 했었는지, 한달이 끝나가는 지금에서야 조금은 깨달았습니다....


1. 조장으로 한달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조원들을 처음 만나고 자기 소개를 하면서 이번달 목표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의 목표는 모든 조원이 마지막날 서로 웃으면서 헤어질수있도록 끝까지 함께 완주하는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이었어요. 첫 실준 조장때는 이런 목표를 이루려면 빡세게(?) 조원들을 닥달하여(?) 멱살을 잡고(?) 끌고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힘들어도, 아파도 임보를 무조건 쓰고 임장은 필수!!를 외쳤어요. (미안해요 39기 43조...ㅜㅜㅜ)그래서 모든 조원들이 임보를 제출하는 것이 온리 원씽이었는데 이번엔 조금 달랐습니다. 멱살보다 중요한것은 나의 현재 상태를 알고 내가 할수있는 일을 하기.. 였습니다.



-임보

조원들의 목표를 천천히 살펴보니, 임보를 완성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나의 한달을 조원들과 함께 임보를 쓰는것을 일순위로 가져가기로 했어요. 다행히 실준과정은 1. 강의 2. 임보 3. 임장 우선순위라 가능할 것도 같았습니다. 임보를 처음 접하는 분~ 앞마당 5개 이상가지고 있는 분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우리조! 저는 그 중에서 임보 초보인 두 분에게 초점을 맞춰서 임보를 쓰고 있습니다. 주말에 임장을 더 하고 싶은 사람은 그분들끼리 임장하고 저는 오전임장-점심임보-오후임장(체력봐가면서) 했어요.

1. 만나서 임보같이 쓰기,

2. 한장이라도 완료하고 다음주로 넘어갈수있도록 하기 


-임장

4주간 매주 토요일 분임/단임/단임/단임 계획세우고, 매물임장을 (선택)으로 놔뒀습니다. 중요한것이 단임을 하면서 양(?)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단지의 선호도를 분명히 아는것이라고 강조강조 하면서 매물임장 하기전에 단임만으로도 매물임장후보가 바로 나올수있다고 계속 이야기 했네요. 다행히 조원분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평일 임장도 가시고, 주말 이틀 임장도 하시고 단임을 하셨어요.

그리고... 제일 고민했던 부분은 임장을 많이 하고 싶으신 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였어요(접니다..네...저예요..)많이 하셔도 되지만, 임장이 주가 되면 조 분위기가 임장에 치우칠까봐 걱정했거든요. 다행히 제가 임장욕심이 나서 분임루트를 8시간 그려놓을때 다른분들이 워워~~해주셔서 5시간으로 끊고, 임보를 조금 더 쓸 수 있었습니다.


1. 루트는 모든 조원이 한번씩 그려보는 것을 강조할것.

2. 중요한 것은 조원들끼리 서로 원하는 바를 솔직하게 이야기할수있는 분위기를 만드는것! 


-강의

두번째 실준 강의지만 마치 처음듣는것처럼^^;; 강의 내용이 새롭고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실준 강의는 임장을 할때 뭘 봐야하고, 임보를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는 강의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중요해요. 그래서인지 유독 강의내용을 조원들과 공유하려고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강의에서 수도권을 이야기할때 우리 임장지인 수지구가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더욱 집중했네요^^


1. 강의-임보-임장 순서 지키기

2. 강의후기 조모임에서 나누기


-건강관리

가을은 임장하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어쩔수없이 조원들과 컨디션관리에 힘들어했습니다. 더군다나 마의 3주차를 지나갈때는 조톡방이 너무 조용해서 ㅜㅜ 다들 힘드시구나 직접적으로 알수있었어요. 이때 쳐지면 안되니께, 우리는 최임까지 가야한다를 어떻게 설득할수있을까 해서 하나씩 응원의 글을 올렸네요. 우리의 목표는 실준이 끝이아니고 월부에서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잠깐 쉬어가도 된다고 강조했어요.


1. 과제를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월부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함.

2. 3주차는 힘든과정임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조금더 의식적으로 힘을 내도록 할 것.



2. 한달을 조장으로 보낸 후 나의 소감


좋았지만 힘들었습니다(너무 솔직한가요?ㅎㅎ)


어떤점이 좋았냐 하시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좋았던 것 같아요. 초보인제가 더 왕초보인 누군가에게 임보쓰는 법을 알려주고, 루트그리는것을 알려준다는걸 4월에는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확실히 저는 그동안 월부안에서 성장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도움안에서 자연스럽게 동료를 챙기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조장이라는 자리에서 누군가를 공식적으로 도와드리고 챙길수있어서 월부의 나눔을 실천할수있었고, 그 과정에서 저 또한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을 하면서 한달을 보냈습니다.


무엇이 힘들었냐 하시면,

누군가는 저에게 너의 임보는 완성못하는데 누군가를 도와줄 시간이 남느냐고 우려하는 마음도 보여주셨고(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또 누군가는 지투까지(?) 갔다왔는데, 임보수준이 너무 하향평준화되는게 아니냐며(?) 빨리 광클연습을 하라고 재촉하신분도 계셨어요(생각하니 또고마운분이네요 ㅜ). 저 또한 심지가 굳은 사람이 아니기에 이런 걱정을 들을때마다, 정말 내가 이렇게 조장으로 맘편히(?) 하향 평준화(?)되는 건가? 싶어 튜터님께 질문도 했습니다(물론 답을 듣지는 못했지만요)


그래도 해결이 안되서 조장모임에서 주저주저하다가 제일 마지막에 제이씨하 반장님께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런 마음을 갖는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인지, 한번도 임보를 완성하지 못한적이 없었는데, 조장의 역할을 하다보니 핑계같지만 막상 내 임보를 완성하지 못햇다. 이것이 진짜 성장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하면서요. (제이씨하 반장님은... 참 무서운 분이십니다....조장들의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주시는 무서운능력을 가지셨거든요 ㅎㅎ)


반장님께서는 T의 태도로 답변을 주셨는데, 저는 그 답변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 순간 저의 고민은 다 없어져 버렸어요(역시 운영진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어ㅜㅜㅜ) 조장으로서 시간관리하는 부분도 성장의 한 영역이다. 원래 하던 개인과제에 조원들까지 챙기려면 레이어를 쌓는것인데, 내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것을 하면서 조원들을 이끄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는 것. 무조건적인 희생하는 것이 조장의 역할이 아니라면서 방향을 제시해 주셨어요. 마치 코크님께서 처음에 독강임투만하시다가 투자하시고 강의도 하시고 유튜브도 하시는 것처럼 하나하나 쌓아가는 연습을 해야한다고요. 현재 모습에 물음표를 가지고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대한 메타인지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주셨어요. 따뜻한 반장님의 칼날같은 조언을 듣고나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어요. 이렇게 저의 고민은 싱겁게(?)해결되고 맙니다. 끝.


그래서 저는요, 조장한것이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따! 가 결론입니다. ㅎㅎ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고, 행복했고, 힘들었지만, 재밌었던 한달이었습니다.

마지막 일주일도 잘 마무리해 보겠씁니다(아래 사진은 제가 조톡방에서 제일 많이 썼던 하루의 시작과 끝 사진^^)

(to.제이씨하반장님께 저의 임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탁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


special thanks to....

실준 46기 38조,

힘든 컨디션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함께 완주해주신 달콤달달님,

누구보다 조모임에서 열성적으로 말씀해 주셨던 레레님,

슥슥 터널도 뚫어버리는 루트장인 별자리여행님,

제일 선두에서 앞장서서 이끌어주셨던 부투리님,

함께 임보쓰는 재미를 알려주신 선이소망님,

바쁜일정에도 따로 조모임에 참여해주신 예은찬아빠님,

평일임장을 하면서 투자 이야기 나눠주신 포니포니님

감사합니다.


우리 월부에서 오래오래 봐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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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하user-level-chip
23. 10. 30. 01:47

디테일한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햇님님 ㅎㅎㅎ 많은 조장님들에게 도움 될 것 같아요 :D 10월 한달 동안 수고 많으셨고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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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열정user-level-chip
23. 10. 30. 08:33

꼼꼼한 후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역시 여기서도 제이씨하 반장님의 능력을 알 수 있네요 ㅎ 조장모임때마다 조원분들 먼저 걱정하고 챙기시는 모습에 스스로 조장역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마지막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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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소복suser-level-chip
23. 10. 30. 08:49

공감요정 지햇님님~ 한달동안 보면서 조장은 저렇게 해야하는 거구나~라고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제가 짧게나마 본 햇님님은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우리가 산정상에 오를때 직선이 아닌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가는 것처럼 햇님님은 성공의 여정을 묵묵히 한걸음 나아가고 있으실거라 생각해요. 한달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