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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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추자 미카엘라아 선배와의 독서모임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41기 76조 문빵구]

미카엘라아 선배님!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너무 많이 배웠다고,

진심으로 대화를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선배와의 대화 시간이라고 해서 월부에 온지 오래 된 분에게 조언을 듣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저보다 어린 분이셔서 너무 놀랐어요.

27살 어린 나이에 어떤 계기로 월부에 오셔서 2년여 시간을 치열하게 보내고 계신지,

새벽까지 공부하면서 힘들고 지치더라도 나아가게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화면으로 만나 3시간 반의 짧지 않은 시간동안 미카엘라아 선배님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엄청난 자극을 받았어요.

투자 선배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하고 응원해요. 

실제로 만나기는 힘들 수 있지만, 제가 지치는 순간이 오게 될 때 꼭 다시 연락드리고 싶어요.

쓰다보니 마치 고백편지같네욬ㅋㅋㅋㅋ저 이렇게 진지하지는 않은데!

늘 응원합니다!


 

11.13.(수) 밤 8시에 선배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11.9.(토)에 [돈의 심리학] 독서 모임을 마치고 부지런히 4일만에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읽고 대화에 참여했다.

 

책 내용보다 인상깊었던 대화 내용들이 많아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1. 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투자다.

뉴스나 유튜브에서는 경제 위기다, 트럼프 2.0시대를 맞이하면서 역대급 위기가 시작될 것이다, 가계부채 역대 최대 등등 많은 이야기를 접하면서 혼란스러웠나보다.

월부에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하고, 내년 상반기에 내가 눈여겨 보고 있던 지역에 투자가 가능할 투자금이 생기는 것을 발돋움삼아 늦지 않게 투자를 하려고 했었다. 최소 6개월 공부 이후 투자를 추천한대서 내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잡고 늘어지지 않으려 했었다.

선배님께서 내 모아둔 자금과 저축률,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투자’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너바나님께서도 강의에서 이 멘트를 하셨던 것 같은데 그 때는 귀담아 들리지 않았다. 선배님은 실제로 본인의 자본금에 맞게 지방 투자를 하다 추후 수도권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좋은 시기를 놓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 위기감으로 섣부른 투자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잘 모르는 채로 한 투자는 0호기 한 채로 충분하다.

투자를 하지 않는 투자를 한 채로 시세와 상황을 잘 보며 꾸준히 앞마당을 늘려가야겠다.

 

 

2. 현장에 답이 있다. 부동산 사장님 마음 사로잡아라!

 

선배와의 대화에서 주옥같은 멘트들을 많이 들었는데

들숨에 호갱노노 날숨에 아실(?)

도대체 이런 드립은 누가 하는건지 어이가 없었다ㅋㅋㅋ

근데 또 누구보다 그걸 잘 실천하는 선배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네이버 호가는 그대로지만 부동산(현장) 호가는 내린 상태가 많으니 반드시 현장에 가보라고 조언해주셨던 게 기억이 남아 용기내어 다음주 매물임장을 잡아두었다. 두근두근

 

투자자로서 부동산 사장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이 선배는 어딜 가도 예쁨받겠구나 싶어서 진심으로 대단했다…

부동산에 싹 전화를 돌리고 일 제일 잘하는 사장님을 픽하여 인간적으로 사장님과 친해진다….말로는 쉬운데 실천은 참 쉽지 않다.

선배님이 전화로 레포를 쌓고 어느 정도 이야기가 오갈 때 부사님을 위해 간단한 ‘행운의 선물’을 사간다고 하셨다. 이 선물이 나에게 어떤 형태로든 호의로 다가올 것을 안다고.

와………이 야무짐…..이 사회생활 만렙;;

난 아직 매임 첫 단계라 이렇다 할 레포는 없지만 매임 후 다음 방문 때 나만의 행운의 선물을 준비해가려고 한다.

그리고 곧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집 전빼러 부동산에 방문할 때도 이 ‘행운의 선물’이 정말 행운이 되어 돌아오기를 바래본다.

 

 

3. 투자 공부를 하며 힘든 점에 대해

 

내가 투자 공부를 시작하며 남자친구에게 신경을 많이 못 쓰는 것 같아 미안하다.

남자친구는 일적으로 매우 바쁘게 사는데 나는 그동안 여유롭게 놀기만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차리고 공부를 하는 내 모습을 보고 응원해주기는 한다.

근데 이게 길어지면 어떻게 생각할 지 아직 모르겠다.

중간에 조금씩 힘들어하거나 투정을 부릴 때 나도 미카 선배님처럼

확언 가스라이팅(?)을 하며 살살 달래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몇 년 안에 여기 살게 해줄게. 열심히 일해서 종잣돈 벌어보자! 좋은 데는 조금만 가고 앞으로 소소한 데이트 위주로 해보자!!!”

 

미카 선배님은 옷도 안사고 커피값이 아까워서 여름 임장할 때 아아 대신 생수에 카누를 타서 마신다고 하셨던 말씀이 너무 충격적이다. 비싸고 좋은 옷차림을 해서 느끼는 만족감보다 내 자산이 쌓이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고 하셨는데,

나의 소비에 대해 반성했다.

2~3000원 짜리 커피라고 우습게 보다가 한 달 명세표를 보면 몇 백 나오는 그런…

소비 통제와 마인드세팅에 대해 새롭게 자극을 받은 시간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해 저축률을 높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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