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복비 깎아 줄께, 이 정도로 매수하는게 어때? 4호기 매수 경험담_협상 [새콤승자]

24.12.06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새콤승자입니다.

 

매도인, 매수인 모두가 만족해야 좋은 거래라고 하죠.

최근, 가격협상을 통해서 서로 만족한 투자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수를 할 때, 가격을 깍다보면 부동산 사장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실 때가 있는데요.

 

“내가 복비를 안받을 테니까~ 지금 이 가격 너무 싸게 하는거라서, 이 정도로 매수를 하자.”

 

이 쯤 되면 그냥 매수 할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더 깎아서 매수 했던 경험입니다.

 

부동산 사장님을 내 편으로 만들면서,

매도인도 만족하고, 매수인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금액을 조절해서 수정하긴 했지만,

 

대략,

수도권에 X억 3,000만원에 올라온 매물을 X억 1,500만원에 매수했습니다.

제가 매수를 하고나니, 4층 동향 물건이 X억 2,000만원으로 매물이 나오기는 했네요.


 

 

어제 나온 기사입니다.

전세 대출이 다시 풀린다고 하네요?

 

사실 풀릴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지난 10월과 11월에 대출 규제로 투자 심리가 굳었고,

부동산에 가면 “지금 투자 못한다는데 왜 왔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방에 가면 “여기 투자자가 나타났어~!” 하는 환호성이 들리는 시기인데요.

 

서울과 지방. 둘다 매수하기에 좋은 시기기는 했습니다.

 

서울을 보기에는 저는 투자금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취득세12%를 내야 하다보니, 더욱 접근이 어려웠는데요.

 

수도권에서도 지방 광역시를 투자하는 것 보다 나은 물건이 있기는 했습니다.

 

사실 지방도 보고 수도권도 봐서,

지방에 더 나은 매물이 있었다면 지방광역시를 매수 했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격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지방에서 깎이는 매물은 공급이 있거나, 구축이거나..

결국은 리스크가 있어서 싸게 깎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매수한 매물은 전세를 높게 맞출 수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뒤에 주변에 조금 공급이 있긴 해도 많지 않은 공급이었고,

그마저도 세입자는 3년을 거주하기로 희망하셨습니다.

 

더 중요한건, 대출이 없이 현금으로 거주를 하고 계셨습니다.

 

대출이 안되어서 투자하기 힘든 시기에

매매가도 싸고, 전세는 높게 살아주시는 매물…

 

지금 해당 지역에 투자자가 많이 보고 계시지는 않더라고요.

분명히 호재도 많고 공급도 적은 지역인데요.

 

결과는 지나봐야 알겠지만,

최소한 취득세 12%를 내도 잃지 않을 자신과 수익을 얻을 자신은 있었습니다.


X억 3,000만원인 매물을 X억 1,800만원까지 깎였을 때였습니다

 

🏠(부사님)

“이거, X억 1,800만원까지 깎았어요….. 매도인이 X억 2,000 만원 이상으로는 안파신데요~ㅜ

지금 억지로 200만원을 더 깎은거에요. 매도인의 남편분께서 절대 안된다는데,

X억 1,000만원에 사려는 사람은 기분나빠 하시는데요... 거둘 수 도 있겠어요..

'X억 1,800만원으로 200만원 정도 까지는 고민은 해보겠는데 뭐 X억 1,000만원이요?' 이렇게 말씀하셔서요.”

 

🦏(새콤)

“사장님, 저는 X억 1,000만원이어야 살건데요?

X억 생각하다가 그래도 X억 1,000만원으로 고려하는 거에요."

 

🏠(부사님)

“아시잖아죠 지금 X억2,000만원이면 싼거라는걸요.”

 

🦏(새콤)

“저야 X억 1,500만원까지 깎이면 어떻게든 사고 싶은데요.

와이프가 X억1,000만원이 아니면 절대로 사지 말라고 해서요..”


🦏(새콤)

“사장님도 아시잖아요~ 옆에 역에 좀 더 가까운 물건 지금 X억 1,000만원에 나왔어요.

여기가 더 좋다고 생각 하지만, 호재 붙으면 거기가 더 오를 수 있어서 고민이 되네요."

 

🏠(부사님)

“아니, 그 물건 경매 넘어가는 물건이에요.”

 

🦏(새콤)

“네~ 알고 있어요 근데, 저 그 물건 X억 이면 바로 매수 할 생각이라서요.”

(실제로 해당 매물도 Plan B로, 2등 물건인 상황이었고, X억 500만원으로는 깎아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간의 협상으로 최종적으로는 X억 200만원으로 깎이기는 했습니다.)


🏠(부사님)

“사장님, 매도인께서 X억 1,700만원까지만 해주신데요…제가 복비 안받을 테니까요. 이 정도로 하는건 어때요?”

 

🦏(새콤)

“아휴, 그래도 사장님 복비를 안드릴 수는 없죠.

지금 이렇게 저를 위해서 해주시는데요.

저 지금 역근처에 있는 매물 많이 깎여서 고민 중이긴 한데,

거기도 조금 안깎여서 아직은 고민 중이라서요.

내일 오전까지만 더 해봐주시고 안되면 어쩔 수 없죠.

저는 둘 중에 하나를 매수 하긴 할 건데, 한번만 더 해봐주세요.”

 


 

1등 물건과 2등 물건 말고 다음 대안은 다른 지역이고, 다시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해당 지역 내에서 3등 물건을 1등 물건 만큼 더 깎는 노력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다음날은 3등 단지의 매물을 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3등 물건을 털어봐도 좋은 매물을 못찾고 아쉬움만 남기고 이번에는 아닌가 보다..

 

X억 1,700만원인걸 X억 1,600만원으로 하던지,

아니면 2등 매물을 X억 100만원으로 100만원만 깎아서 결정을 해야겠네…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사장님께 한번 더 연락드렸습니다.


🦏(새콤)

"사장님, 저 깎이면 둘 중에 하나 사긴 할 건데, 취득세 때문에 정말 몇 백만원이 급하거든요.

역근처에 X억으로 매수하려는 매물 보다 비싼데 저는 사장님 매물을 매수 하고 싶거든요.

와이프와 물건 보러 왔는데 한번 더 물건 보고 가도 될까요?"

(오전까지 깎아보시겠다고 했지만, 오후가 되어서도 아직 답변을 못받은 상황)

 

🏠(부사님)

“여기 오늘 문 안여는거 알잖아? 나 출근 안했어..오늘도 여기 물건 보러 다닌거야?”

 

🦏(새콤)

“네, 여기 말고 바로 옆에 좀 더 구축인데, 호재 많은 단지 있잖아요~

거긴 오늘 물건 보여주실 수 있다고 해서 보고 있어요. 더 안 깎이면 그거라도 사야죠.”

 

🏠(부사님)

“오늘 출근을 하진 않아서, 집 보여줄 수는 없는데, 세입자께 한번 물어보기는 해볼께~”

 

🦏(새콤)

“네, 사장님, 주말에 감사합니다”


(집을 다시 보고 나서,)

 

🏠(부사님)

“집주인이 진짜 안된다는걸, 내가 X억 1,500만원으로 할 수 있게 했어!”

 

🦏(새콤)

“아 진짜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새콤)

“오늘 다시 물건 봤는데요. 집주인 분과 이야기를 해보니까, 3년 거주도 희망하시더라고요.

대신에 베란다에 블라인드를 설치 해주기로 했는데, 괜찮은 분 알고 계신가요?”

 

🏠(부사님)

“그럼~ 진짜 싸게, 25만원에 원하는걸로 골라서 할 수 있어”

 


실제 진행했던 가격과는 조금은 다르게 수정을 하기는 했지만,

 

매도인은 지금 해당 물건 때문에 수도권 외곽에서 출퇴근에 불편을 겪고 있었고,

좀 더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서 싸게라도 팔고 싶어 하셨습니다.

 

200만원이 매도인의 자존심 금액이기는 했습니다.

사실, 매도인의 복비를 깎아 주셨는지는 저는 모릅니다.

 

매도인도, X억 1,700만원에 팔면, 너무 싸게 팔았다며 후회를 했을 수 있습니다.

아실 전고점을 기준으로 2억원 이상 떨어진 매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도인은 팔고 싶어했고,

매도인의 가족분의 반대로 가격 협상이 늦어졌던 건데요.

 

매도인의 입장에서는

안팔리는 집을 다른 단지를 매수하려던 투자자가 매수를 해서 좋아하셨고,

부동산 사장님은 제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번에 월부학교 수강을 하면서,

김다랭 튜터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협상을 할 때 대안이 없으면,

원하는 가격을 고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투자에서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협상을 할 때에,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서로 기쁘게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매수했던 물건은 대안이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이번에는 100만원이 더 비싸도 매수를 생각하고 있던 시점에서

200만원이 깎인 금액으로 매수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후회가 남지는 않는 듯 합니다.

 

남은 전세 계약과, 향후 매도 후 수익 실현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잘 마무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축복받은사슴
24. 12. 11. 00:01

와!! 새콤조장님~!! 벌써 4호기라니! 너무 대단하시고 축하드려요!!👍👍서로 만족하는 협상의 기술,, 저는 아직 막막하지만 보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단디단디
25. 01. 02. 13:53

도움 많이 되는 글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