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투자]뭐든 처음이었던 저도 1호기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7월 내마기를 통해 월부에 입성했습니다.

10월달 실전준비반을 기점으로 임장이란 것을 처음 해봤습니다.

1년 동안 앞마당이란걸 만들면서 통일성 없이 수도권2~3개지역, 중소도시 2개, 광역시2개가 앞마당이었던 저는 어디서부터 뭘 해야할지 모른채 임장만 다니고 있었습니다.

24년 10월달에 실준반동료로부터 1호기 소식을 들었습니다.

축하를 하면서도 부러운 이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주변 동료들한테 상담하니 저만 그런거 아니라는^^)

1호기를 한 동료한테 1년 만에 처음으로 전화를 하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습니다.(달콤생님 감사해요)

이 때 느꼈던 동료는 저와는 다르게 많이 성장해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1년이란 시간 동안 뭐든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임장만 다니는 공부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1호기를 하기까지 저는 비교평가, 단독매임(동료 따라가서 1번 본 것이 전부인 투자자로서의 매임 경험), 워크인 경험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전임 횟수도 손가락으로 셀수도 있어요ㅠ.ㅠ)

그래서 두 번째 실준 강의 때 첫 조장을 맡게 됨으로써 나는 2월달 안으로 1호기를 하겠다고, 주변 동료들한테도 말하고 다녔습니다.(그래야 지킬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뭐든 처음이라 해낼 것이 많았습니다.(저한테 일부러 많은 과제를 주었습니다)

A광역시를 선택하신 실준반 동료들은 저 빼고 모두 임장지에 거주중이신 분들이어서 거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반반님, 아기수달님, 수구루님, 친절한자매님, 빌리언달러님, 황스톤님)

올해 초부터 A광역시를 자실로 다닌 저는 이번에는 꼭 투자를 하겠다며, 동료들을 이끌고 C구로 향했습니다.(제 의견 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도 이미 투자자들이 C구를 많이 다녀가셔서 부사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많았습니다.

C구를 마치고 D구는 혼자 다녀와서 우선 D구부터 먼저 매임을 다녔습니다.

강의에서 배운대로 예약을 하고, 소장님께서는 제 상황에 맞는 여러 물건 예약을 잡아주셨고, 집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셨습니다.(부사님께 전화로 1차 브리핑을 받았음)

A단지,B단지, C단지 중 선호도는 A>B>C 순서로 모두 실거래가는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희망호가는 A=B>C로 매도자들은 쉬이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잔금까지 대비한다면 C단지가 저에게는 맞는 물건이었습니다.

A단지로 네고를 해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고(네고가 안되면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 나머지 매물도 딱히 별로였습니다.

예약된 매물을 다 보고 1등을 뽑고 난 후, 워크인을 했습니다.(워크인도 처음인 나)

@@부동산 소장님은 저를 보자마자 투자자??라며 알아채셨고

(나는 오늘 처음 워크인을 했고, 초보자인데 어떻게 아셨지??흠칫 놀랬어요)

"소장님 C단지 OO동 OO호보다 가격 낮은거 있어요??

그건 없는데 잠깐만요, 전세낀거 있는데 여기 사모님이 집을 팔긴 해야한다고 했는데... 물어볼게요~"(이거 나만 알고 있는거에요~장부물건이다!!!)

세입자가 외출중이라서 그 담주에 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소장님들과 이야기를 잘 나누는 성격임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저는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닮았다는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담주---

원래 보기로 한 물건과 전세낀 물건 한개 더 추가해서 두개를 봤습니다.

지난주에 보기로한 첫번째 매물은 매도자분이 실거주 하시다가 다른 곳으로 분양을 받아서 나가시면서 전세를 주신 물건으로 갱신권까지 사용한 물건으로 거실 뷰가 좋고, 관리 상태가 좋았습니다. (전 이 때 이 집과 사랑에 빠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이건 안된다고 했는데 ㅠ.ㅠ)

두번째 물건은 투자자 물건으로 시세대로 전세금이 맞춰져있고, 갱신권까지 확실하게 정말 문제없이 투자금만 주면 끝나는 물건이나 같은 동향으로 뷰나, 층수, 집 상태는 첫번째보다 별로였습니다.

두 물건을 보고 난 후에도 워크인으로 좋은 물건이 있는지 알아봤고, 그 때까지는 제가 본 물건이 저에게 최상의 조건인 물건이었습니다.

저는 첫번째 물건을 선택했고, 소장님께 네고를 부탁드렸습니다.

집주인은 1가구2주택으로 지금 집을 처분해야 하긴하지만, 아직 기한이 많이 남은 상태여서 딱히 네고를 많이 할 요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500만 해주셨습니다. (등기부를 봐도..... 1100만원 오른 금액으로 파시는거라서...네고가 쉽지 않겠구나 예상은 했었다.-이래서 등기부를 미리 떼어봐야하는군!!!)

협상은 쉽지 않구나~ 가격이 내맘대로 되는것이 아니구나~라는것을 체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협상포인트를 어떻게 찾는건지 경험이 많이 필요하겠구나.....)

가계약금을 쏘는날 심지어 전세금이 제가 알던 금액보다 1000만원이 낮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1000만원이 더 들어가는데 내가 과연 이것을 해도 되나, 안되나를 나름대로 검증해보았습니다.

이 때 도움을 주신 세이노노님, 아주아님 감사해요

 

1. 전고점대비 20%하락

2. 예상보다 투자금이 1000만원 더 들어갔으나 내년 10월달에 세입자가 나가므로 전세금을 올려받을수 있는점

3. D구에서 선호도가 있는 생활권

4. 당분간 공급이 없는 A광역시

5. 생활권 주요 산업업종 호황(플러스 요인)

 

결국 저는 첫번째 물건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가계약금을 쏘려니, 이 때부터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막상 돈을 넣으려니 무섭고, 이거 진짜 해도 되나 싶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미리 준비해둔 가계약 특약 문구도 추가하고-미리미리 특약 챙기기)

가계약을 시작으로 계약서를 쓰기까지 예민한 저는 음식도 입에 잘 안들어가고, 계속 신경이 쓰여서 속이 불편했습니다. 당연히 나중에는 기본 물건을 사서 전세 세팅까지 하는 경험을 하겠지만, 전세 낀 물건을 하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랬으면 저는 속이 쓰려서 위에 문제가 왔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래서 전세가 안나가면 자동 미모가 되는구나를 몸소 깨닫게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계약서는 전자계약으로 진행했는데 어플이며, 신분증 사진찍기, 사인하기 쉬우면서도 처음해봐서 버벅댄 계약이습니다. (전제계약 시에는 "부동산 전자계약"이라는 어플이 필요합니다)

1호기는 권유디님 말씀대로 정말 교통사고처럼 오네요

 

잔금 일주일 전------

갑자기 소장님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집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뭐라고요?? 분명히 관리사무소를 통해서 누수가 없음을 확인했는데요??)

다행인지….불행인지…잔금 전 발견이 되어 매도자가 처리를 하였고, 집안에서 생긴 누수현상으로 욕실 배관 밸브만 바꿔서 마무리가 되었고, 바닥재 품절로 새로 주문을 해놓은 상태로 2월에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소장님께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시라며, 저와 매도자간의 확약서 작성(확실한 마무리)과 소장님과 매도인간의 수리비예치 서류를 작성하시어 남은 잔금까지 잘 치웠습니다. 

 

부동산에서 혼자 투자를 하시는 사모님을 만나서 유대감있는 대화를 나눴고, 소장님과 함께 점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모님의 투자경험담을 들으며, 선호 단지의 비선호동이라도 오를때 함께 오른다는 사실을 바로 옆에서 들을 수 있었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투자가 절대 헛되지 않으리라는 확신도 얻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투자금을 준비하면서 1000만원 예금을 깼습니다. 이자는 40만원정도 붙었습니다.(은행 이자…..넌…계속 이렇겠지……)

마이너스를 찍고 있던 애증의 주식도 팔았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느니 은행 이자보다, 마이너스 주식보다는 이번 투자가  저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길, 저의 10년 전 연봉인 지금의 적은 연봉의 2배만 벌어다줘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1호기 계약을 하니 이제는 더이상 쇼핑에 한눈을 안 팔것같습니다^^

간간히 하던 쇼핑도 이제 안녕하자!!!!

 

 

 

잘한점

-언제까지 1호기 할건지 주변에 말하고 다닌점

-처음이라도 강의에서 배운대로 하나씩 해본점

-용기를 낸점(이것이 그렇게 힘든거였다)

 

반성할점

-매물을 많이 못보고 계약한점

-협상 포인트를 찾지 못한점



 

 

 

 

 

 

 


댓글


하나 둘 셋 아주아user-level-chip
24. 12. 26. 14:08

꺄 서유님 1호기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하겠다 말하고 정말 실행하신 서유님 정말 멋지시고♡ 또 옆에서 많이 배우고 또 저도 용기내 함께 실행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또한번 환경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저도 매물을 정말 털고 한게 아니여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 저희 2호기는 정말 탈탈 털어서 고고!! 해봐요! 정말 가장중요한건 용기내는것! 정말 공감합니다!! 용기내 첫 씨앗 심으신 서유님 정말 정말 고생하셨구 축하드려요♡♡♡ 2호기 N호기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멀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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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보아user-level-chip
24. 12. 26. 14:14

수아서유님!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그동안 매일아침 꾸준히 경제뉴스를 배달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한가득이었는데, 이렇게 1호기후기를 보다니 너무 멋있으셔요~ 매주 임장을 쉬지않고 가실때부터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행하는 용기와 행동은 저도 항상 본받고싶네요 ㅎㅎ 수아서유님의 1호기 후기가 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글로 남겨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글로도 느껴지는 수아서유님의 마음이 저에게도 전달이되서 같이 긴장이 되네요 ㅎㅎㅎ 정말 항상 매일아침 감사드리고, 1호기 정말 축하드리고 2호기 3호기 등 앞으로의 수아서유님 투자생활도 항상 응원할게요!!! 멋진 연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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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삐user-level-chip
24. 12. 26. 14:19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수아서유님!!!! 25년 언젠가 저도 수아서유님처럼 1호기를 하는 날을 그리며,,, 경험 공유 감사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