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시] 1호기 매수 후 450일, 이 지역에 다시는 투자하지 않겠습니다.

공급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1호기 투자 후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25년에는 적정수요의 2.5배의 공급 폭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년 2월, 바로 옆 생활권에 3800세대 브랜드 대단지가 입주 폭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타임머신을 돌려 450일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투자할 수 있을까요?

소중한 1호기를 시세 트레킹하며,

내가 다시 투자한다면 여기에 투자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1년전 투자를 복기해보려 합니다.

결론.

다시 투자한다면 이 지역에 투자하지 않겠습니다.

1호기를 투자하고, 복기하며 아쉬웠던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공급과 다양한 지역 비교입니다.

월부 생활 10개월차 였지만, 투자금에 범위에 들어오는 앞마당이 부족했습니다. 중소도시 2개와 광역시 총 3개의 비슷한 지역을 비교해 투자했습니다. 

다양한 비교평가 보다는 싼 단지를 찾았다는 사실과 투자할 수 있다는 설레임에 빠졌습니다.

1호기 임장지에서 느꼈던 그 느낌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 정도 생활권과 분위기인데, 이 가격이면 너무 싸다’ 다시 복기해도 싸게샀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좋은 기회가 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1호기 투자 A 지역 - 25년 공급 2.5배

같은 시기 같은 기회 B지역 - 공급 바닥

같은 시점 비슷한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을 알고 있었다면, 내년 9월 2년이 되는 시점 저는 매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시세차익 8천만원과 투자금 회수로 1억이라는 종잣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년에 투자할 단지가 광역시에서 서울로 바뀌게 됩니다.

투자를 진행하는 첫 단계에서, 지방의 공급의 영향력에 대해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깝고,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향했고 투자까지 이어졌습니다.

강의에서 수 없이 들었던 '지방은 공급이 중요하다.' 정말 아는 만큼 보입니다. 제가 아는 수준은 '역전세'를 피할 수 있는 셋팅 정도 였습니다. 미래의 수익을 앞당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배웠습니다. 투자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너바나님이 말씀하셨죠.

“10채까지는 경험이에요”

솔직히, 아파트 10채를 사는데 경험이라니 말이 되지 않는 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만 들어서 아는것과 직접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은 깊이가 정말 다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아는 지역이 여전히 그대로라면 그래도 투자하겠습니다. 여전히 싸고, 투자 경험을 통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달을 더 투자해 앞마당을 하나만 더 늘렸다면 수익을 2년 당길 수 있었습니다. 더 보지 못한 여기까지가 제 투자 실력이고, 돈 그릇입니다.

그래도, 싸게 삿기떄문에 매도가 늦어져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싸게 사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싸게 삿기에 안전마진이 확보되어 있고, 순자산은 오르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좋은 선택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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