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월부 가입 20개월 만에 찾아온 첫 매수의 의미

  • 23.07.16




월부 20개월차 왕초보의

1호기 매수경험담



작성일 : 2022. 01. 27



안녕하세요. 저는 아리팍이라고 합니다.




제가 월부라는 곳에 처음 오게 된 때는 2020년 5월.

가입한지 어느 덧 2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약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지만

아직도 햇병아리 실력은 여전합니다^^



흔히 월부안에서

1년안에 1호기를 채용하는 것을 추천해주시는데요


중간에 강제적인 공백이 있었지만

월부라는 좋은환경에서 18개월만에

첫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고,


며칠 전 전세계약을 하면서

20개월만에 어엿한 1호기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투자는 1도 못 하면서 투자 공부만 하는 척 하던

저의 1호기 매수 경험담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부족하고 허점 투성이 매수 경험담이지만

투자 과정을 복기하는 과정에서

깨닫고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부끄럽지만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매물을 턴다는 것? 적극적인 태도

태도의 중요성




이번 매수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투자를 위한 과정에서

적극적인 자세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임장 계획을 세울때는

열심히 제대로 <앞마당을 만들고 매물을 다 뽀갠다>

라는 계획만 세워놓고



한달이 지나고 임보를 마무리 지을때면

항상 후회가 남곤 했는데요




이번 만큼은 무언가 모르게

(임장 전에) 투자를 해야겠다

(임장 중) 투자를 할 수 있겠다라는



내면 어디선가의 외침이있었는지

점점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물을 보는 과정에서

1호기를 만난건 11월 중순



매물 임장 막바지에

볼 수 있는 물건은 거의 다봤다고

생각이 들 무렵이었습니다.



우연히 제가 보기로 한 부동산사장님이

개인 사정으로 매물을 보여주실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중간에 시간이 붕 뜨게 되었습니다.



살짝 당황했지만, 주말 귀중한시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온 임장지에서

마냥 시간을 보내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지금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매물을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네이버 부동산을 켰습니다.



기존이라면 매물이 많은 사장님이나

선호하는 단지들로 봤겠지만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단지와

그곳에서 딱 1개 매물을 가지고 있는

사장님을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말로만 듣던 무피~플피세팅..?




!!!



사실 이 매물은 매물 예약할 당시

다른 부동산 사장님에게 전화했을 때

집 주인분께서 주말에는 김장하러 가야한다고

집을 보려면 평일에 와야한다고 하셔서

포기했었던 물건입니다.



우연하게 여유가 생겨버린 기회에

어떻게든 매물을 보겠다는 심정으로

바로 당장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리팍 : 사장님 00아파트 0동 0층 물건 아직 있나요?


부동산사장님 : 네 있어요


아 : 오늘 보러 갈 수 있을 까요?


부 : 오늘은 힘들어요 김장하러 가신대요


아 : 사장님 제가 정말 꼭 보고싶은 물건인데요..

잠시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시간은 제가 꼭 맞출게요


부 : 그러면.. 지금 2시니까

2시20분까지 올 수 있어요?

그리고 이분들 바로 나가셔야 한다니까

얼른 보고 나와야해요


아 : 네 물론이죠 늦지않게 날아가겠습니다!



물리적으로 대략 30분거리였는데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갔습니다.


하늘이 도왔던 건지 시간은 늦지않게 맞춰

갈 수 있었습니다.




찰나의 순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최선의 대응으로 생각한 매물을 하나라도

더 보려고 했던 노력이 만들어준 1호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연이 만들어 낸

좋은 결과라고 생각되는데요




기회는 사라지지 않는다.

당신이 놓친 기회는 다른 사람이 잡는다.

by. 영어 명언




우연히 찾아온 기회에서 순간의 선택을 할 때

어떤 것이 최선으로 다가올지 많이 생각해보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복기)

A. 임장지에서 비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고 한점.


B. 적극적으로 공백이 생겨버린 문제를 해결하려 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한 점






계약과정에서 만난 암초, 그리고 극복하기

협상의 과정






매물을 보고 나와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정보들을 얻었습니다.



위 매물이 몇개월 전부터 나온물건인데

집주인이 가격을 조정할 생각은 전혀없고

점점 힘든 조건으로만 조정한다고 합니다




(예시) 계약금, 가격조정x -> 계+중도금00%, 조정x

-> 계+중도금상향, 조정x

-> 계+중+잔금날짜 조정불가(앞당기는건 가능)



또한, 저보다 먼저 보고간 투자자(편의상 A)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매물을 보고간 요일은 일요일인데

A님은 월요일 아침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점점 시간을 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A는 잔금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분이었으며


집주인은 잔금일자에 꼭 잔금을 받아야하는 분으로

잔금일에 잔금을 칠 수 없을 지도 모르는

투자자 A에게

매도하기가 꺼려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도 놓치고 싶지 않은 물건이었기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부동산 사장님에게

어필도 하고 사정도 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물코칭을 하고 주우이멘토님께서 확신을

심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월요일 12시~1시 경 전화>


아 : 사장님 저는 이번 물건 꼭 거래하려고 싶습니다.

(자금상황 상세히 설명) 잔금도 준비되어있고요.

정 불안하시면 중도금까지 준비해서 입금드리고

계약 파기되는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이것 때문에 고민하면서

연차도 내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태로

사장님 전화만 붙잡고 있어요


집주인분에게 확실하게 이야기 좀 해주세요~




<월요일 2~3시경>



초조한 시간이 지나고

투자자A가 특약문제로

집주인과 완전히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흔히 특약사항에 넣어야하는 필수 문구!!

없는게 없는 월부에서 사용하는문구!



계좌번호를 받으려고 하며

제가 제시할 특약을 확인하고 회신하려는데


부사님께서 A가 제시한 특약을 보여주십니다


벤치마킹하고 싶을정도로

자세하고 꼼꼼한 특약이어서 감탄했는데요



문제는..

집주인의 감정이 상해버린 것입니다.

집주인입장에서는 A입장에서만

주장을 고집하는 특약으로 느껴졌다고합니다



덕분에 저에게 기회가 왔던것이고

저는 이상황에서 선택을 했어야 했습니다.






앞에 과정들을 드라마처럼 상세히 들었기 때문에

집주인의 상황을 제 상황처럼 생각하고



집주인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상황>

내가 집주인에게 해줄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최선의대응>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주인이 원하는 것<상황>

-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잔금 입금

- 특약이 복잡하지 않고 자신이 불리한 것 같은

지기 싫은(?) 마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최선의 대응>

- 확실한 잔금 문제 해소

(잔금 준비 계획 완료)

- 같은 특약내용이지만 완곡한 표현 사용

- 꼭 필요한 특약만 살리고, 나머지는 상황을

봐가면서 넣기




<최악의 상황>

- 계약 성사 불발

- 좋은 기회를 놓침과 동시에 발생하는 비용




<월요일 4시경>


부사님에게 연락이옵니다


부 : 집주인이 실거주로 한팀 보고갔다는데

이분들 의사 물어보고 결정한다니

1~2시간만 더 기다려봐요!


아..........

전일 매물문의 건으로 밤을 꼬박새고

긴장된 상태에서 정말 피가 말라가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의지의 월부인!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구분하기!




이런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1. 계약금 쏠 준비

2. 특약, 준비 물품 등 다시 점검

3. (효과적인) 기다림




집주인의 성향상(?)

계약이 언제든 파기될 수도 있고,

특약을 가지고 자꾸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오늘 밤을 새서라도 계약을 끝내고 온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냥 기다림 보다

어떻게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OK사인이 나온다면

가계약금을 송금하고 바로 출발할 수 있게

기차역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떨림과 긴장이 섞인 수 분의 시간이 지나고

저는 결국 계약서를 쓰기 위해

기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계약이 끝나고 나서 TMI이지만

기차로 이동하는 시간동안

몇 번의 특약 고침이 있었지만




결국 제가 처음 원했던 특약은

투자자 A와 문서의 내용에만 차이가 있을 뿐

큰 맥락에서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사님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서

위에서 언급된 실거주자는

부사님이 다른 매물로 거래를 유도해주셨습니다

(부사님이 다했다~)





저는 계약 후 올라 오는 기찻길에서

날짜가 바뀐 다음날 중도금을 송금하는데요


끝까지 투자자를 내키지 않으며

잔금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고 있던

집주인에게는 안도감을,


좋은 물건을 놓치는 것을 우려하던 저에게도

불안감을 해소하는 선택이었습니다.



(복기)

협상의 과정에서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점


집주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며

내어줄 것은 내어주고

유리한 쪽으로 특약을 끌어오려는 시도와

잔금이라는 집주인의 불안한 감정을 해소한

(계약서를 작성하면서도 여러번 강조)

협상의 과정을 겪은점




but, 더 이야기하면 계약이 깨질까봐

가격조정을 100만원이라도제시하지 못한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일당은 뽑아내자!)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서 넓게 바라보기(매물코칭)

코칭 꼭 하세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수 있던 것은

매물코칭 과정에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우이멘토님의 자상하고 따뜻한 목소리에

이미 녹아들었...



멘토님께서는 제가 선택한 매물이 속한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시고

제 상황과 함께 매물에 대한 내용을

차근 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제가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이거 진짜 맞는 것인지 질문을 할 때 마다

되려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매수과정에서 겪게 될 과정들과

이 물건에 대한 향후 계획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진짜 다~~ 알려주시는 덕분에


매물문의를 한번 받은 수 분의 시간이

제가 혼자 자실을 하면서 보냈던 수 일의 시간보다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매물문의, 꼭하세요!

두 번 하세요!


내가 생각하는 지역의 가치와 입지를

정확히 보고있는 것인지..

앞으로 투자과정에서

더욱 나아가야할 것은 무엇인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망설이면 품절!




1호기 매수 경험에서 깨닫게 된 참된 1호기의 의미

10채까지는 경험




흔히 멘토, 튜터님들께서

‘10채까지는 경험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시는데요

머리로는 알면서도 쉽게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매수 경험을 통해

일련의 투자 과정을 몸소 체험하고 겪으면서


제가 그동안 배웠던 것들을

실전에서 적용해보고, 이해하며


미리 대비하지 못했던 돌발상황에 대응도 하고

복기를 해보며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험하지 못했더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경험을 통해 어두운 곳에서 불이 켜지듯

하나씩 밝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사실 저는 투자를 진행한 것이 없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투자를 진행하면서

실전의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얼마의 수익을 벌고 싶었다기보다는

1호기를 매수하면서 얻어가는 경험들을 통해




나만의 실력과 경험을 쌓으며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실력을 쌓으세요

실력을 쌓으면 돈은 따라옵니다.

by. 너바나 멘토님




저는 1호기의 투자 선택에 있어서

‘얼마나 대박칠 수 있을지’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는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지금 하는 투자 행동이 돈을 벌려고 하는 행동이 아닌

실력을 쌓고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는 행동인지


계속 체크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금이라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실력을 쌓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아직도 10채까지는 머나먼 여정이 남아있지만

한달 한달 주어진 것들을 채워 넣는다면

언젠가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매수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배운 것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매수경험을 하며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보다 더 넓게 지역을 바라 볼 수 있게 해주시고

확신 없던 저에게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신

주우이멘토님


바쁘신와중에도 좋은 조언 아끼지 않고

진심어린 조언해주신

제주바다멘토님

빈쓰튜터님 젊은우리튜터님


전세 계약과정에서

빠르게 변하는 급박한상황에서

조언을 구할 수 있었던

캐모마일님 둘아맘님


좋은 영감을 주셨던 취미부자쏠이님


그리고 진심으로 1호기를 축하해주고

전세대전 졸업을

기원해주신 많은 동료분들에게

깊은 감사말씀 드립니다!


작성하다보니 너무 길게 되었네요

다음번에는 1호기도 안하고

20개월동안 환경안에 살아남으면서

달라붙어 있을 수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댓글


너나연
23. 09. 03. 21:59

우연이 만들어낸 좋은 결과라지만, 준비된 사람은 기회가 오면 그게 기회인 줄 안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오렌지하늘creator badge
23. 09. 05. 08:44

아리팍튜터님 1호기 경험담 너무 감사합니다♡ 적극적인 태도가 만들어낸 1호기였네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포리프
23. 09. 05. 10:53

집주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로 이끌어 낸 1호기 대단합니다. 실제로는 표현만 다르게(?)하신 스킬까지~~ 아리팍 튜터님 1호기 경험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