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됐던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계약률이 9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격이 14억원대에 공급됐다. 동북권 역대 최고 가격이다.
요즘 하도 강남 분양가 뉴스만 접해서 그런지, 서울 동북권역의 14억원대 분양가 (84타입 기준)가 이렇게 까지 놀랄 만큼 큰 금액이었나 싶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역 내 주소지 기준 소득 자료만 봐도 이게 얼마나 비싼 분양가인지 실감이 난다.
‘그 금액을 받아줄 만한 소득을 가진 수요자’가 있는가? 번뜩 강의 때 들었던 내용이 귓가에 맴맴~ㅎㅎ
백화점 매출액, 입점 브랜드만 봐도 지역 거주민들의 소득 수준과 소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했듯이, 당연히 집값도 그렇겠구나 싶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서울원 아이파크 미계약 물량이 1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계약률이 70%로 30% 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했는데 1개월새 90%까지 상승한 것이다.
그런데 이 금액이 받아들여졌다? 계약율이 90%…..???? 이게 수용이 됐다고? (((띠용……….
이 지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평생 대출로 영끌을 각오한 것인가, 투자수요가 몰린 것인가. 과연 입주때까지 무사히 잔금치르고 입주할 사람은 몇이나 될 것인가.
서울원아이파크는 현대산업이 본사터전을 옮겨서 기업이 들어서는 곳 바로 옆에 지어지는 아파트다.
광운대-인덕대에서부터 외대-경희대까지 정말 ‘뭐가 없는’ 이 1호선 라인인데 갑자기 광운대에 대기업이 들어서고, 장위뉴타운으로 천지가 개벽할만큼 인근 지역이 탈바꿈을 거듭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여기가 14억이라면 이게 지금 저점인가, 고점인가?
여기가 14억이라면 강남은 대체 얼마나 더 큰 폭으로 차이를 두고 가격이 상승할 것인가?
정말…. 시세조사를 하며….1,2천만원의 금액에도 몇번씩 마음이 바뀌는 내가 한없이 초라해지는 분양가다.
앞서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평균 14.9대1 경쟁률 기록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속에 전용 105㎡ 이상 대형 평형이 절반 가까이 미달됐다. 전용 84㎡에서도 당첨자 일부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558가구가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중심지, 소위 ‘부촌’이라고 하는 곳들이 아니면 대형 평형과 중소형 평형이 일정 갭 차이를 두며 가격이 유지되는 곳이 드물다고 들었다.
사람들이 대형평형을 선호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형평형을 살 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많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대형평형은 한정된 수요자에게 한정된 지역에서 수요가 있기에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아니 애초에 여기 투자할 돈이 없어요 $_$………..히융…)
서울원아이파크의 대형평형에도 이 내용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달이 나는 것은, 아직 이 지역에 이 가격을 받아주는 수요가 없다는 뜻이구나-
그리고 작년말에 여기 모하 오픈했을 때 다녀왔는데 대형평형 평면도 완전 꾸리다…개별로임…흠흠..
“분양가격이 계속 오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북 14억원대도 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용하는 것 같다”
얼죽신에게는 지금의 분양가가 최저가임이 분명하다.
다음 분양가는 늘 더 오르기 마련이니까-
14억짜리 아파트가 나중에 얼마나 오를지 얼마나 떨어질지는 사실 모른다.
하지만 그 시점에 그 아파트는 이미 더 이상 신축이 아니고, 얼죽신이 가치를 두는 그 “신축”일 때의 아파트는 14억일 때의 그 아파트이기에, 가치판단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14억이 있다면 나는 아주 괜찮은 아파트 14채를 샀겠지.. 아니면 7채..!
내가…돈이 없지, 살 매물이 없냐-
~광운대-장위뉴타운 미니분임을 돌며 모하까지 다녀왔던 서울원아이파크이기에 관심이 갔던 오늘의 기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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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쩡쩡님 기사에 의견까지 적어주시니 저희 모델하우스 같이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화이팅!!
음성지원되늘 쩡님의 기사 생각ㅎㅎㅎ 몰입도 장난아니었습니다ㅎㅎ 주3회 접하긴 너무 아까운 글이에요ㅎㅎ
음성지원되늘 쩡님의 기사 생각ㅎㅎㅎ 몰입도 장난아니었습니다ㅎㅎ 주3회 접하긴 너무 아까운 글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