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행할것입니다!
'나는 언제쯤 1호기 할 수 있을까' 에서 '나도 1호기 했다!' 라는 순간이 오게 되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1호기를 구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 여러 지역을 다니며 결실을 이룬 순간까지 복기글로 작성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매물코칭(24.08)
매수 하셔도 좋습니다!
자향 멘토님♡
작년 8월 시점에는 조건부전세자금 대출이 막히는 상황이라 잔금을 쳐야하는 상황이었는데요.
Action. 잔금 대비
싱글투자자인 저는 자금여력이 부족하여 대출 외에 일부 정도를 부모님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매수하고자 하는 물건이 어떤 입지고,
주변에 어떤 것들이 있고,
저환수원리,
총 투자금 등
을 작성해서
부모님께 투자 설명회를 했습니다 ㅋㅋ
부모님은 심각한... 고민 끝에 OK! 해주셨습니다ㅎㅎ(부모님 감사해요♡♡)
제가 매수하려는 물건이
공실물건(이전에 세입자가 살다가신 집) + 집상태 폭탄(?) 집이었는데요.
집을 워낙 험하게 쓰셔서(?) 첫 투자부터 올수리 인테리어에 겁을 먹었지만,
매수 고민, 매코 확답을 받는 사이 매도자가 가격 변동없이 올수리까지 해준다고 했습니다!
(읭- 스럽죠? 이유는 뒤에..)
그런데 이 물건을 왜 매수 못했을까요?
문제는 부사님이었는데요...
"사장님~ 저 이거 매수할께요! 내일 한번 더 보러 갈게요!"
"정말~? 그럼 내일 와봐, 좋은 소식도 있어"
"(눈이 번쩍 !) 정말요? 네~"
다음날 집 보고난 후,
"정말 수리를 다 해준다고요? (오예~ 네고만 잘 하면 되겠다ㅎㅎ)"
"고럼~ 수리는 회사(=매도자)에서 2주면 마무리 된다 했어~"
"와ㅎㅎㅎ 아.. 근데 저 조금 가격적으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서요...ㅎ 조금만 조절 가능하신가요..?ㅎㅎ"
"얼만데? (어디한번말해봐 느낌..) "
"아..ㅎㅎ 제가 대출 받고 이러면 매달 관리비, 이자 내야되서 부담스러워서요;;
혹시 3천 정도 네고 해주실 수 있나요?..ㅎㅎ"
복기 Point
네고 포인트가 너무 두루뭉실했다ㅜ
어느정도 논리적인 금액으로
부사님도 매도자에게 말할 명분을 정확히 제시하자.
"뭐???? 나 참 난 깎아봤자 얼마나 깎나 해서 물어봤는데
이거는 회사 물건이라 제 값주고 사야하는거야.
회사 물건 나온거는 이미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거고
내가 회사 물건 거래 한거 다 매매가 그대로 거래했어!!"
"..."
(중략)
이런 호통이 몇 십분동안 계속 이어졌고
부사님이 헛걸음 했다며, 저는 쫒겨나다시피
부동산을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해당 물건은 해당 단지 건설사 법인소유 물건으로
가격 조절이 아예 안되는 물건이었습니다.
복기 Point
건설사 법인 물건은 네고가 어렵다.
매매가 자체는 깎을 수 없다.
그래서 가격 조정없이 올수리 해준다고 한거였습니다...
(+다른 지역 임장시 알게된 점.
거래가 안되는 건설사 물건의 경우,
인테리어 명목으로 소정금을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
저는 너무 슬펐지만...
그래도 이 매물이 가격을 깎지 않더라도
'인테리어 문제 해결됨+ 싼 가격'
으로 사장님께 다시 연락을 하게 됩니다...
"사장님..ㅎㅎ 잘 지내시죠? 저 그 물건 살게요!"
"그래? 안그래도 오늘 본사람이 안살꺼 같더라고, (중략) 어여 특약 보내줘어~!"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특약을 주고받는 과정 중에
가계약 전 매우 중요한 특약 프로세스를 진행했는데요.
월부인이라면 누구나 진행할 이 과정에 대해
문자, 전화 등을 주고 받는데
부사님은 피로감이 쌓이셨는지
"나 아가씨한테 못팔아! 나 여태 안전하게 거래 다했는데
아가씨처럼 이렇게 하는 사람은 처음봐!
나 아가씨한테 안팔아요!"
뚝--
"..."
(안전하게 거래 하는지 제가 어떻게 믿죠...?)
저는 결국 매수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사님 단독 물건)
나중에 관계 차원으로 장문의 메세지를 드렸지만 카톡, 문자 모두 답이 없으셨습니다...
복기 Point
매수 과정에서부터 삐그덕 대면 임대 놓을때도 힘들다.
나한테 잘 대해주는 부사님과 거래하자
이 물건을 뒤로
저는 다양한 지역, 다양한 단지들을
매물을 털며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호기 전환점이 된
걸려온 전화 한 통
"실행님~ 요새 뭐해요?"
제작년 서기때 만나 꾸준히 안부연락 나누던
따듯한 ♡비싼붕어빵님♡이었습니다.
부사님과의 관계도 인문학인거 같더라구요~
종종 안부 한 번 씩 물어보면서 대화 나누면
급매 있을때 연락 많이 했던 사람한테 주지 않겠어요~?
와...
명치 쎄게 맞은 듣한 느낌이었습니다..
부동산도 결국 사람관의 관계인데
저는 그동안 매물보고, 부사님과의 관계 끝
다른 매물, 부사님과의 관계 끝
이렇게 해오고 있었습니다....
Action.
저는 그 다음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어색한 침묵이 오고간 부사님도 있었지만,
대부분 부사님들이 정말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 1번의 통화로
저는 2번째 매코 단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투자금이 0천이라 했지~? 지금 딱 0천에 맞춰진거 있어!! 주말에 내려와!!"
"정말요?♡.♡"
부사님께서는 매매, 전세 동시 진행할 A단지 물건을 소개해 주셨고
저는 이거다!
하는 마음으로 B단지 매임예약까지 하고
바로 매코 결재를 진행했습니다.
매임 날,
기존에 봤던 해당 단지 물건보다
초 깔끔+ RR 물건+ 세낄 물건으로
저는 내적 흥분 도가니였습니다ㅎ
다른 단지 매임까지 완료하고, 당일 저녁 바로 매코 신청 폼 작성하였습니다.
두번째, 매물코칭(24.12)
두 단지 모두 매수해도 좋아요~
그런데~
보이 멘토님♡
세낄 물건 A단지 물건보다는 B단지를 더 추천을 받았는데요.
복기 Point
같은 광역시 구가 다른 A 단지, B 단지
A 단지
중심구와 가깝지만, 위치가 동떨어진 느낌에 택지와는 거리가 먼 단지
B 단지
중심구와 멀지만, 택지로 선호도가 있는 단지
좋은 생활권의 하위 단지(A단지) VS 덜 좋은 생활권의 상위 단지(B단지)
"광역시이더라도 중심부와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A단지보다는
거주환경으로 택지 선호도가 충분히 있는 B단지"가 더 낫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B단지는 제가 본 바로 다음 타임 실거주자가
(매코 작성한 날에) 매수하게되었다고 말씀드리니
A단지가
전고점이 정답은 아니지만 과거에 X.X억 이상 받아줬던 가격
+
세가 끼어진 물건으로 확정적인 투자
결론적으로
시장 상황으로 단점 커버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그럼 A단지!! 로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오전,
"사장님~ 저 이 물건 매수할게요~ 특약사항 매도자분께 전달해주세요~"
"그래~ 내가 진짜 매도자 고민하는거 잘 잡았는데 결정 잘했어~
오늘 저녁에 신규 전세입자 계약서 쓰는 날이니까 그거 거래 끝나면 특약 주고받는걸로 해요~"
"네~"
그렇게 제 1호기 투자는 마무리 되는 줄 알았습니다...!
부사님께서 얘기하신 저녁 시간이 되어도 연락이 없었는데요.
"사장님..? 아직 신규 전세 계약서 작성이 안된걸까요?..."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서 작성이) 아직 안됐나바 조금만 기다려바~"
1시간 뒤,
"어떡하지...? 매도자가 안판대.... 매도자가 누나(실질적 권한)가
어차피 매매가 오르고 있는데 조금 있다 팔아야지 뭐하러 파냐고 했대..
전세 맞춰졌고, 급한 상황 아니니까 맘이 바꼈나바...
아까 분명 오전엔 판다 했는데 갑자기 이러네..
나도 법무사, 특약 다 준비해놨는데 정말..."
".........."
복기 Point
매도자가 매매, 전세 내놓았던 물건이지만
전세가 구해지고, 매매가 오르는 시장상황으로 인해 급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음
매매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물건을 거두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지 뭐..!)
1호기 하기 이렇게 어려운거 맞나?
나는 왜 이렇게 어렵지?
민망하지만 이 날 정말 대성통곡 했습니다...(허허...)
지쳐버리기 일보직전이었지만
오기가 생겼습니다.
나는 결국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에는 신경을 끄고,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다.
<월급쟁이부자로 은퇴하라>, 너나위 멘토님
이제 정말 1호기.
"사장님~ 이거 B단지 3.4억에 나온거 3.3억으로 깎이면 저 바로 살 생각 있는데요.(가격 예시)
이거 가능한 물건인가요?"
"잠시만요~ (잠시후) 매도자가 된대! 주말에 보러와요"
보이 멘토님께 투자 대상 단지들에 대한 가격 감을 파악 했기 때문에
'이제 얼마 정도면 충분히 매수 해도 되겠다!' 라는 나름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B단지 현장에서는
제가 깎아놓은 물건(?)이 부사님 몇분께 퍼졌는지
제 타임 뒤로 예약이 줄줄 되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Action.
집 컨디션 굿
등기 깨끗
RR
+
보이 멘토님께 확인받은 적정가격
+
선명한 투자가 무엇인지 알려주신 미니멀영 튜터님
+
명확한 기준으로 항상 명쾌하게 답변주신 세르정 튜터님
든든한 선배 투자자분들의 확인 덕분에
드디어 매수 했습니다.
그래서 1시간만에 빠른 결정이 가능했습니다.
복기 Point
급매 or 좋은 물건은 언제나 나오겠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매물을 먼저 털고 매코 넣을지,
매코를 먼저 넣고 매물 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겠다.
실제로
제가 매수 의사를 밝히고 나서
바로 다음 타임에 봤던 사람이 매수 하겠다고 했는데요.
시장상황에 따른 코칭& 매물털기
플랜 조정도 필요할 꺼 같습니다.
1호기 개선할 점
-대안이 많은 사람은 급할게 없다.
2호기는 대안 2개 이상!
-매매 잔금 시기가 비수기면 협상 포인트다!
제가 이번 1호기 매수에서 최근 실거래가 중
가장 저점을 잡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보이멘토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방향이 다른데
제가 투자했던 광역시의 경우,
투자를 하냐 마냐가 더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해주신 만큼
투자 결정을 한 행위가
저를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매도 방향에 대해서도 플랜주신 보이 멘토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B단지 매수 했습니다!!ㅎ
매물 검토부터 향후 자산재배치까지 상세히 알려주신 자향 멘토님♡
매물 검토를 상세하게 해주시고 네고 동시 진행 방법을 알려주신 세르정 튜터님♡
여러번의 매물 문의이지만 항상 상세하게 답변주신 미니멀영 튜터님♡
잘하구 있는지 전화도 주시고ㅎㅎ 부동산도 결국 인간관계다!!!를 깨닫게 해주신 비싼붕어빵님♡
그동안 매물 턴 물건에 대해 많이 조언주시고, 아낌없는 코멘트 주신 기제이님♡
빨리 물건보러가라고 채찍질도 주시고, 많이 징징댔지만,, 원래 힘들다 당연하다! 멘탈도 챙겨주신 감통강님♡
누구보다도 기뻐해주고 응원해주는 든든한 동반자 성공의이유님♡
진심으로 축하해주시고 계약서 잘 쓰고 오라고 응원해준 오리즈, 재이리 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전세편으로 또 찾아올게요~
댓글
실행님 1호기 축하드려요~!!
실행조장님 축하드려요! 조모임때는 간단히 말씀해주셔서 매끄럽게 잘 진행된 건줄알았는데 정말 산넘고 강건너 투자해가는 거군요. 이렇게 노력하신 점 저도 본받아야겠어요!
단지의 기준에 확신을 갖게되는 과정!! 정말 멋진동료야!!!!! 실행님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