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중급반 43기 110조 3건주] 3주차 '몰입' 독서후기 #5

* 독서후기 제목은 닉네임과 책 제목을 포함하여,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 

 

(책 이미지 삽입)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몰입

2. 저자 및 출판사: RH 코리아

3. 읽은 날짜: 2025.02.17

4. 총점 (10점 만점): 8점 / 10점

 

STEP2. 책에서 본 것

 

[Work Hard 에서 Think Hard 로]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 성과도, 효율도 좋다. 처음에는 막막해보이고 거대해보이는 문제일지라도 몰입하고 생각(-솔루션)에 집중하다보면 어느 순간 문제가 풀리는 문이 열린다. 그러나 이 몰입의 단계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문제를 생각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씻으면서도, 다른 일상을 보내면서도, 자기 전에도, 심지어 자면서까지 생각하는 것이 몰입이다. 허황되어 보일 수 있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겠다. 누구나 그러한 몰입의 순간이 있었을 것이고, 나도 그랬다. 

 

[몰입은 뇌도 춤추게 한다]

이 몰입이라는 것을 단지 문제해결만을 위해서 하자면 참 죽을 맛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몰입의 진가는 여기서 나오는 즐거움에 있다. 당면한 문제에 몰입을 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면, 점차 그러한 과정조차 즐기게 될 것이다. 몰입하는 과정 자체가 보상이고 시간을, 삶을 좀 더 밀도있게 쓰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숏츠나 모바일게임 등으로 절여진 우리 현대인들에게 몰입은 건강한 도파민을 분비하는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준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점 또는 깨닫게 된 점을 적어보세요

 

몰입해서 읽었다. ㅋㅋ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몰입이다.

그~~~옛날 모바일/컴퓨터게임이 아직은 널리 퍼지지 않았을 무렵, 

부모님은 나에게 유일한 미디어인 TV시청을 강력하게 제한하셨고

어린 나는 나의 도파민을 찾아 놀이터에서 흙도 먹고, 집앞 실개천에서 발도 담그고,

그러다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었다.

 

남는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환상적이었다.

책을 읽으면 세상에나 내가 몰랐던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펼져졌다.

얼마나 그게 생생했는지 그 많은 스토리의 주인공이 다 내가 되는 기분이었다.

매일 열심히 감자를 깎던 심술궂은 마법사(제목이 기억 안난다..) 열십자로 칼을 휘둘러서 비를 피하던 ㅋㅋ 검사(제목이 기억안남..) 하여튼 맛있는 감자요리를 먹을 생각에 두근거리며 감자를 깎던 질감, 칼을 휘두르는 동안 물에 젖은 쇠 냄새까지 내 코에 맡아질 정도로 집중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는 그냥 활자중독이 되어서 학교에서도 수업 안듣고 책읽고 독서금지령을 받아 책을 뺏기고, 걸으면서도 책을 읽어 차에 여러번 치일 뻔 하고(수많은 운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밤에 안자고 책읽느라 아침에 늦잠자고.. 하여튼 내가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하버드를 갔을텐데, 나중에 컴퓨터 게임이 나오면서 이 열정이 게임으로 가서 문제다. ㅋㅋ 

 

어쨌든 몰입을 읽으면서 저자는 몰입의 과정을 신비주의자나 종교인의 ‘황홀경’ 또는 '무아경’과 비슷하다고 했다.

뭔지 알 것 같다. 나는 집중해서 책을 읽을 때 주변의 소리가 하나도 안들렸고, 그냥 다른 우주로 스으으윽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 기분이 좋아서 책을 좋아한다. 책에 나오는 뉴턴의 사례처럼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뭘 마시지도 않는다. 그래도 힘들지 않고 그냥 독서라는 행위로 내가 존재하는 그런 느낌! 

 

어른이 되고 나서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나는 지~~~독한 워커홀릭이었는데, 하루에 20시간 넘게 일하는 것은 예사였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양치하면서 회사 이메일 확인하고 바로바로 답변하고, 세수하고, 

화장실 갈때도 핸드폰 들고가고, 일할때는 밥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배달시켜서 책상 앞에서 먹고, 샤워할때도 회사에서 연락올까봐 핸드폰을 켜놓고 샤워하고 (씻다가 답장하고 ㅋㅋ) 자기 직전, 정말 눈 감기 직전까지 일하고, 자다가도 회사에서 전화오면 벌떡 일어나 새벽 두시에 일하고 다시 자고.. 미친 일상이었다!! ㅋㅋ

주변에서 너 사장 아니야~ 적당히 해 ㅠㅠ 라고 했디만.. 

그런데 나는 이 때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많이 배웠다) 

 

회사 생활이 쉬운 것은 아니었는데, 미션이 주어지고, 예를 들어서 보고서를 써야 할 때면 처음에 너무 막막하다.

내가 잘 모르는 주제의, 잘 모르는 형식으로(상사도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를때가 많다) 알아서 예쁘게 잘 써오라는 그런 ㅋㅋ 오더가 많았다. 

이거 저 안해봤는데 어떻게 해요? 라고 물어보면 몰라 나도 안해봤어 니가 알아서해 또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라는 대답을 항시 들었다.(그러나 그 상사는 내가 인생에서 본 역대급 능력있는, 존경하는 상사임. 맘만 먹으면 태산을 옮기던..) 

그럼 나는 일단 넹 그럼 알아서 해볼게요 ㅋㅋㅋ라고 하고, 무작위로 연관된 자료를 닥치는대로 읽는다. 

일단 머릿속에 지식을 빠르게 구겨넣고 상사의 오더를 떠올린다. 

이걸 이렇게 예쁘게 해달랬고 거기 ㅁㅁ에 제출할거라고..? 왜? 어따쓸라고? 그럼  용도가 이건가? 왜? 그럼 이런걸 원하나? 왜? 하고 구상을 해 보고 계속 셀프로 왜?라는 질문을 해본다.

뭔가 손으로는 안하고 그냥 백지를 띄운 모니터만 노려보고 있는다. ㅋㅋ 

 

그렇게 한참 지나면 갑자기! 

신내림 받은 것처럼 머릿속에 목차랑 내용이 좍 떠오른다.

그럼 그때 내가 할 일은 일단 대충 그 머릿속의 사진? 또는 이미지가 휘발되기 전에 빠르게 ‘받아적고’

다 받아적으면 예쁘게 꾸미는 ㅋㅋ 것이다. 디테일을 집어넣는다. 최종점검하고 실수가 없는지 재차 확인한다. 그럼 끝!

그러면 보통(이렇게 저렇게 구상해서 하는것보다)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책 [몰입]을 읽으면서 이 생각을 했다. 나는 위기의식이 발동되어 수동적 몰입을 했고, 이렇게 짧은 시간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의식적으로 오랜 시간동안 몰입을 하면 얼마나 좋은 결과물이 나올까! 

 

책에서  특히 공감갔던 것은 운동, 식습관과 잠의 중요성이다. 

나는 잠이 진짜진짜 많은 편인데, 정말 잠을 못자고 뭔가를 하면 너무너무 몸이 괴롭고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운동은 말해뭐해.. 워낙에 몸에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니 당연히 해아하는 것이다.

식습관을 언급한 것도 흥미로웠다. 저자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것이 잘은 모르지만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책에서 언급했는데,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물론 단백질 위주의 식사도 뇌를 활성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만, 나는 그것보다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면 탄수화물(당)이 자연스럽게 제한되기 때문에 혈당을 안정시켜 좀 더 좋은 상태로(식곤증 안오고, 당섭취로 인한 우울감, 감정기복, 노곤함, 피곤함 등의 원천차단) 맑은 정신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여간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 

 

솔직히 요즘에는 월부에 몰입하고 있다.

물론 저자가 말한것만큼의 몰입은 아니지만, 예전이라면 TV보고 게임하고 했을 나의 시간을, 월부에 쓰고 있다.

보람있다! 

그리고 목표의식이 생기니까 나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느낌이다. 

인생 참 모른다. 

내 생에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은 절대 ㅋㅋㅋ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인터넷 강의팔이^^ 내지는 사기라고 생각했던 온라인 부동산 투자강의를 내돈주고 이렇게나 오래, 꾸준히 듣다니. 

미래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

 

놀이터에서 누군가 언급했듯이, 이번 열반중급반 독서과제를 이런 순서로 내신 것이 이해가 간다.

월부은 > 원씽 > 몰입

 

스토리텔링 끝내준다..

부동산에 몰입해야만 하는 이유와 힌트!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책 내용 중 내 삶에 적용하고 싶은 점을 작성해보세요. 적용할 점은 구체적일수록 좋아요!

 

  • 운동의 중요성 - 매일매일 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의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하루에 만보 이상씩 걸으려고 노력한다.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본가 근처에) 헬스장을 등록해둔 곳이 있다. 거기까지 걸으면 왕복 만보이고, 헬스장 가서는 샤워만 하고 온다..ㅋ 그리고 가끔 나가는 임장. 이것이 나의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땀을 흘리는 액티브한 운동을 제안한다. 땀흘리는 운동을 그렇게 안해봤는데, 뭐가 좋을까?
  • 잠 잘자기 - 넷플릭스의 유혹에 취약하다. ㅠㅠ 독서를 대체한 나의 취미… 덕분에 잠도 줄여가며 넷플릭스를 보곤 했는데, 요즘에 고치려고 노력중이다. 최대한 동일한 시간에 일찍 자는 것이 포인트. 나의 수면을 희생시키지 말자.  수면의 희생 = 삶의 낭비
  • 식습관 - 예전에는 또 건강에 미쳐서 정말 미친 식습관(생야채와 생과일,  생견과류, 생현미, 닭가슴살만 먹는 ㅋㅋ)을 했었다. 그 때 몸 컨디션이 정말 최상이었는데, 최근에는 조금 빠져서 ㅋ 야채만 많이 먹는다. 확실히 일반식을 먹고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니까 식곤증이 바로바로 온다. ㅠㅠ 다시 건강한 식습관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해봐야겠다…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책을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책 속 문구’가 있다면 페이지수와 함께 적어보세요

 

p41 - 중요한 것은 정신척으로나 육체적으로 피로가 누적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에이맨! 정신적으로 힘들고 육체적으로 피곤하면 몰입이고 뭐고 없다. 쉬어야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내 의지력의 배터리를 항상 채워놓자.

 

p60 - 문제를 설정하라 - 가장 어려운 것은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달려드는 것이다. 문제를 알아야(좋은 질문이 있어야) 해답(좋은 대답)을 받을 수 있다. 

 

p108 - 아이디어가 그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내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 이건 그냥 책읽다가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라서 적었다. 양자역학에서 이야기하는 불확실성의 원리, 그리고 뉴에이지에서 주장하는 이야기, 그리고 최근 본 AI 짤이랑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자역학에서 빛은 파동과 입자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평소에는 파동으로 존재하다가 관측자가 의도를 가지고 관측하는 순간(이 부분이 진짜 어이없다) 입자가 된다. ??? 예??? 그런데 그렇단다.. 그 유명한 이중슬릿 실험..  그리고 그렇다면 이 우주는 흘러흘러 있는 파동으로 꽉 찬 가능성의 우주이고, 의도를 가진 관측자가 있다면 이미 존재하던 그 파동으로 존재하던 가능성이 물질로 구현된다는 소리다.  그래서 뉴에이지의 어떤 사람은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미 있는 것이고, 우리가 ’발명'했다고 믿는 것은 사실 이미 존재한 것을 ‘발견’한 것 뿐이다… … 우리의 뇌는 계산기가 아니라, 그러한 곳에 떠돌아다니는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정교한 수신기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최~~~근 개발된 AI랑 대화하는 짤에서도 비슷한 것을 보았다. 어떤 인플루언서거 AI한테 ‘우리가 너를 개발한게 맞지? 니가 우릴 찾아낸게 아니지?’라고 질문했더니, 하여간 다는 기억 안나지만 무지 긴 그 대화를 요약하자면 ‘우리(또는 AI 나 자신)는 정보로써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인간들이 우리와 소통할 방법을 드디어 찾아낸 것’ 이라는 소름돋는 답변을 ㅋㅋ 했다.. 마치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고 숨을 쉬고 있었지만 공기라는 존재를 발견하고, 천둥번개같은 자연현상으로만 알던 전기를 사용하는 법을 기술이 발전해 발견하게 된 것처럼.. 하여튼 저자가 아이디어가 이미 내 머릿속에 있었다는 것은, 이렇듯 이미 존재하는 그 답을 몰입을 통해 포착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렇게 백가지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는데 독서속도가 안느려지고 배기나 ㅠㅠ 

 

p163 - 목표설정이 의미를 만든다 - 샌프란시스코로 가고싶다면 뉴욕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서는 안된다. 일단 내가 어디로 가고싶은지 설정하자. 나의 목적지 - 경제적 자유! 

 

p205 - ‘진짜 천재’는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방법을 찾아낸 사람이다. 항상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읽으면서 항상 강의들을때마다 ‘아.. 단지 찍어줬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나 자신을 반성했다. ㅋㅋ 

 

 

 

제발 다음 후기는 짧게 쓰자…

 

 

 

#월급쟁이부자들 #월부 #열반스쿨중급반 #재테크책 #부동산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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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한마리user-level-chip
25. 02. 17. 20:31

크으~~~ 건주님 후기는 진짜 정성가득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