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떠먹여드립니다. “지금 딱 갈아타기 좋은 지역” 서울에 이런 집을 사두세요.

 

 

인천 아파트를 어떻게 할지 고민인 30대 외벌이 가장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제 어린 시절은 옛 가요같았어요.

 

협소한 방 한 칸에 모인 네 식구.

안 그래도 가난했는데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며 더 가난해졌습니다.

어느 날은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잠깐 나갔다 오라고 하셨어요.

집에 돌아오니 빨간 딱지만 남고 집안 물건이 전부 사라졌더라고요.

TV, 냉장고, 선풍기… 할 것 없이요.

 

빨간 다라에 김치통이 얼음이랑 같이 담겨 있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냉장고에 없으니까 엄마가 임시방편으로 그렇게 사셨습니다.)

 

 

전 그래서 남들 가기 싫다던 군 입대했을 때 오히려 좋았습니다.

눕고 쉴 수 있는 따뜻한 공간 있지

끼니 때마다 따뜻한 밥 나오지

적긴 해도 월급 나오지…

그래서 부사관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지금의 아내도 만나고 아이도 생겼습니다. 

작긴 해도 15평 내외 군인 아파트에 들어가 살게 됐을 때 정말 행복했어요. 

 

 

문제는 2020년.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당시 분위기가 집 안 사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청약 안 넣고 있으니까 주변에서 바보냐고 할 정도였어요.

청약 되면 어떡해요? 하니까 되고 나서나 고민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인천 쪽 청약을 계속 넣고 결국 신혼부부 특공 하나를 분양 받았습니다.

(전 인천에서 계속 살아서 인천 밖에 모릅니다.)

 

기쁨도 잠시,

처음에는 대출 이자가 한달에 100만원이 넘어 숨이 막혔습니다.

지금은 대출을 갈아타며 잠시 한숨은 돌렸지만 이 집이 골칫덩어리입니다. 

 

 

 

 

이제 제 아들이 7살이에요.

뽀로로의 크롱을 좋아하는 딸도 있고요.

우리 부모님,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좋은 아들, 사위이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 없습니다.

 

 

제가 청약 넣었다가 떨어진 다른 아파트들은 더 많이 올랐던데…

지금 당장 가진 약간의 돈으로는 투자를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택도 없더라고요.

근무지가 파주라서 파주에 관사를 대기 중이긴 합니다만 언제 자리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을 잘 알다보니 주변 부천도 생각해봤는데

인천집을 팔고 부천으로 갈지 인천집을 전세를 줄지 고민이 많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부업도 불가능하고 외벌이인 30대 외벌이인 제가

이 집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연자 : 30대 외벌이 가장

가족 구성 : 4인 가족 (자녀 둘)

당시 분양가 : 3억 8천만원

현재 아파트 시세 : 4억 8천만원

 

 

30대 가장의 고민 : 아파트를 팔까요 말까요?

 

솔루션 요약

1. 할 수 없는 것은 고려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

2. 현재 인천 아파트 매도 후 서울 아파트 매수

 

 

안녕하세요, 월부에디터입니다.

 

현재 사연자 분께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습니다. 

 

파주 관사에 들어갈 예정이니(일정은 모르지만) 첫째, 인천 아파트를 전세를 주거나 둘째, 인천 아파트를 팔거나 이지요. 관사의 요건을 살펴보면 “근무지 주변에 집이 없다면" 입주가 가능하다 입니다. 결국 인천에 실거주는 불가하니 굳이 인천 아파트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네요.

 

그러므로 최선의 선택은 인천집을 팔고 나오는 약 2억원의 돈을 들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는 것입니다.

 

 

 

 

사연자 분께 솔루션에 첨언을 드리고 싶은 부분은 더 좋은 지역을 보는 기준입니다. 보통 좋은 지역이라 함은 부동산 초보라면 2가지만 우선 따져보면 좋아요. 

 

첫째, “강남역과 가까운지”

둘째, “주변 환경이 좋은지”

 

이 두 가지 조건에 대해 다시 말하면,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가셔서 강남역와 가까운데 2억원으로 갈 수 있는 아파트를 추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추린 아파트를 직접 찾아가 주변 환경을 보시고요.

 

 

2억원으로 갈 수 있는 아파트란 매매가 - 전세가 = 2억원을 말해요. 예를 들어 네이버 부동산에서 강남역을 30~40분 내에 갈 수 있는 지역 중, 동대문을 한 번 볼까요? 꼭 이 아파트, 이 지역을 사란 이야기가 아니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예일 뿐입니다. 그래서 살펴보면.. 동서울 한양이란 아파트가 있는데요.

 

이 아파트는 매매가가 5.2억, 전세가가 3.5억으로 2억원을 주고도 충분히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로 판단됩니다. 

 

 

 

 

보통 우리는 ‘집을 산다’고 하면 내가 살았던 곳 주변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연자 분처럼요. 

 

2억원 가지고 서울에 집을 살 수 있다, 내가 인천에서 서울로 갈아탈 수 있단 생각은 아마 못 해보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 부천을 고려하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시야를 넓혀 찾아보면 충분히 서울에도 내가 갈 수 있는 아파트가 있어요. 사연자 분께서는 우선 2억원으로 갈 수 있는, 1) 강남역 가까운 아파트를 추리고 2) 직접 찾아 좋은 환경을 구분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관사에 언제 들어갈 수 있을까? 타이밍을 재거나 지금 인천 집값이 언제 오를까? 다른 곳 집값은 언제 오를까? 보는 것은 내가 제어 할 수 없는 문제예요. 사연자 분께서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문제에 집중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될까? 안 될까? 고민하기보다는 직접 부딪히면 분명 앞으로가 풀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행복한 가정을 꾸린 만큼, 양가 부모님 모두를 부양해야 하는 만큼 사연자 분의 책임감이 크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 가족이 잘 먹고 잘 살게 하려면 조금 힘들어도 나아가야겠죠. 모쪼록 뽀로로의 크롱이를 좋아하는 따님과 7살 아드님과 사랑하는 아내분과의 네 식구 앞날이 따뜻하길 바랍니다.

 


추신.

 

부동산, 내집마련이나 갈아타기에 대해 고민이 많으시죠?

공부를 시작하세요. 매번 미루게 되니까 이번에는 꼭 시작하세요.

 

그렇다고 꼭 돈 내고 수십만원 짜리 강의를 들으시란 얘기가 아닙니다. 찾아보면 무료거나 저렴하게 공부할 기회가 많습니다. 당장 저희 월급쟁이부자들에도 천원 강의가 있어요. 솔직히 수십만원은 어렵지만 천원은 그래도 들어두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고민이 많다면 몇 번이라도 챙겨 듣고 부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월급쟁이부자들 부동산 내집마련 천원스터디 신청하기

 

 

(본 콘텐츠는 월급쟁이부자들TV 유튜브 구해줘월부 부동산 상담 사연을 각색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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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허씨user-level-chip
25. 03. 13. 21:29

천원스터디 신청해 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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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블루user-level-chip
25. 03. 13. 21:54

읽어보니 열심히 살아오신 분 같네요. . 빨간 다라.. 제 어렸을 때도 생각나고.... 현실고증 무엇... 네이버부동산에서 강남역은 알겠는데 환경은 어떻게 보는지 세세하게 알고싶네요

초인35user-level-chip
25. 03. 13. 22:04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