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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쌤입니다.
어제 2호기 샤시 포함 올수리 복기글 1탄을 올렸는데요~
나머지 뒷 내용을 복기하며, 사진과 함께 작성해 보겠습니다.
아래 내용부턴 저의 편의상…'일기' 형태로 쓰겠습니다^^
결국 최종 실측을 받은 두 곳 중 고민을 했다.
A업체는 1850만원, B업체는 2030만원 정도였다.
친절도는 B업체가 더 좋았다.
다만, A업체는 부동산 사장님이 소개해 준 동네 인테리어 업체였는데,
친절한 편은 아니지만 가격이 참 착했다.
200만원에 가까운 차이다 보니...
속는셈치고, A업체를 선택했다.
친절하진 않아도 해줄 건 해줘야 하는 거니까!
친절도를 이유로 선택을 안하기엔 또 엄청 불친절한 수준은 또 아니었다.
(츤데레 느낌..?)
그렇게 계약 날을 잡고, 아내와 함께 올라왔다.
일부로 전세 계약일에 인테리어 계약 일정까지 함께 잡았다.
타일 색부터 도기 종류 등 하나하나 품목을 정하며 계약을 했다.
결국은 '가성비'에 집중한 수리이기 때문에
사장님 추천으로 거의 하게 되더라...딴 거 없나? 해도 그게 베스트였다.
디자인도 딱 깔끔하고 호불호 안 탈 것들이었다.
이 과정에서 내가 계속 고민하고, 궁금해 하니
사장님은 직접 타일 및 도기 매장까지도 데려가 주셨다.
결국엔 카탈로그에 있던 사장님 추천 제품이 가장 가성비였지만...좋은 경험했다^^
(이런 것들 보면 그는 불친절한 사람이 아니라 츤데레다…)
마지막으로 시공 일정까지 받으면서 계약을 마무리했다.
월요일 시작하여 다음주 금요일에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24평이라 가능한 일정이었을 듯 하다.
(+단지 구조 특성 상 간접조명을 넣으려면 추가 시공비가 많이 들어서 이를 뺀 덕도 있을 듯)
<복기 POINT>
# 가격도 저렴하고 친절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당한 수준의 친절만 있다면 싼 곳을 선택해도 좋을 듯.
(단, 그 업체의 시공 포트폴리오를 미리 보면서 실력을 가늠해 보는 것은 필요함)
+
위 일정에 맞게 시공이 시작됐다.
강의에서 배운대로 가급적 현장점검을 하면 좋은 날엔 직접 현장에도 갔다.
운이 좋게도 직장을 뺄 수 있는 시기였다.
그래서 2주간의 일정 중 총 3번 방문할 수 있었다.
현장 방문할 땐 배운대로 체크할 부분들을 점검했다.
현장 방문을 못할 땐 감사하게도 인근에 거주 중인 투자 동료 늘배님이 도와주셨다.
인테리어 사장님이 사진은 찍어줄 수 없다고도 했다.
본인이 내 단지만 인테리어 하는 것은 아니니 귀찮고 번거로웠던 듯 하다.
가격이 비슷하면 이런 업체는 걸러야 겠지만, 확 차이가 난다면
차라리 사장님께 부탁드리면서라도 다른 방법을 찾을 순 있을 듯 하다.
이번엔 감사하게도 늘배님이 도와주신 것이다.
시공 과정은 순탄하게 흘러갔다.
1가지 정도 이슈가 있었다.
안방 샤시가 '단창'으로 시공된 것이다.
계약할 땐 '이중창'으로 했는데..
그래서 바로 전화드렸다.
근쌤: "사장님, 안방 샤시가 단창으로 돼 있네요? 계약서엔 이중창으로 명확히 돼 있습니다."
사장님: "아....혹시 차액 지불할 테니 이대로 하면 안될까요? 안방은 보통 단창으로 해요~"
모든 것이 내가 처음 겪는 상황...당황도 했지만, 이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강의에서 배운대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면 차라리 이번에 양보하고 다른 요구를 해도 됐겠지만,
샤시는 아예 다른 얘기다.
안방 샤시가 이중창이냐 단창이냐는 분명히 거주의 질에 차이가 생기는 부분이다.
그래서 명확하고 예의있게 요구 드렸다.
근쌤: "사장님, 그건 안될 것 같습니다. 이미 임차인께도 이중창임을 말씀드리기도 했구요...제 과실도 아니구요. 재시공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장님: "알겠습니다. 다시 연락해서 조치해 놓겠습니다"
사장님 입장에선 싫었겠지만, 내가 이 부분을 고려해 줄 필요는 없다.
내가 내 큰돈 내고 하는 수리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참 잘했단 생각이 든다.
그때 만약 쫄아서 그냥 차액 받고 단창으로 진행했다면...
후회가 남았을 것 같다.
그 외 시공들은 다행히 큰 이슈 없이, 잘 진행되었다.
<복기 POINT>
# 사진 촬영 가능 여부는 계약 전에 미리 꼭 확인해 보기. 안된다고 하면, 지방에 있다는 사정을 얘기해 보거나 계약을 안하면 된다. 다만, 이를 고려해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부사님께 부탁드리는 방법도 있을 듯.
# 잘못된 시공 부분에 대해선, 감정을 배제하고 덤덤하고 단호하게 요구해야 한다.
# 굳이 아침 일찍부터 현장 방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후에 가서 확인하면 될 듯.
2주간의 시공이 모두 끝이 났다.
삼일절 연휴를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최종 점검을 하러 왔다.
멀리 올라온 김에 투자 기념 서울 여행을 겸해서 왔다.
자잘한 마감의 아쉬움들이 보였다.
싱크대 자재 쪽 실리콘, 젠다이 쪽 실리콘 보완이 필요했다.
신발장 쪽 장판이 계속 들리는 부분,
도배 과정에서 녹슨 못자국 등이 새 도배지에 물들어 누렇게 보이는 부분,
장판과 장판 사이 마감이 잘 안된 부분,
이러한 자잘한 마감들에 대한 최종 수리 요청을 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을 늘배님과 부동산 사장님께 다 확인을 받고
최종적으로 잔금을 보냈다.
가성비로 충분히 수리는 잘 됐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열심히 손품 팔아서 꽤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괜찮은 퀄리티로 샤시 포함 올수리를 완료했다.
<복기 POINT>
# 마감 후 최종 보완 과정은 꼭 현장 방문을 하자. 은근히 자잘하게 보완할 것이 많더라.
(잔금 먼저 주면 안되는 건 기본!)
# 잔금 다가오니 사장님이 더 친절해지네? 요구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