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은 투자자입니다!! [내집마련중급반 17기 42조 에이원]

1호기 투자성공담을 내가 작성할 줄은 몰랐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너무도 잘 정리되고 훌륭하게 작성된 글들이 많아 내 이야기를 올리는게 부끄럽고 주저되었지만 내마중 17기 42조 쎈타인조장님의 응원 덕에 그냥 내가 쓸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게 되었다

나역시 글 제목을 “너나위 이보거라~~” 로 하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부끄럽고 용기가 나지 않아 제주바다님의 응원 메세지로 대신하였다^^  

30대 후반 입사한 회사는 장비대여업을 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임대업을 처음 알게 되었고 몇달후 나역시 직장인으로서 사업가로서 임대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병행하고 있는중이다.

사업 초창기에 누군가 내게 ‘부동산 임대업에 대해 어찌 생각하느냐’ 물어본 적 있었는데 그 당시 무지했던 나의 대답은 ‘나 역시 임대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였다

그 때 고민한번 해보고 알아보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월부를 알게 되고서야 하게 됐다

24년 5월 회삿일이 너무 줄어들어 걱정하던 차에 너나위님의 천원 특강을 듣고 바로 깨달았다..

이거구나!! 나의 노후를 책임져줄 나의 평생 직장!!

물론 하는 일을 그만둘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현장 일과 경쟁업체들과 나의 나이를 생각하여 앞으로 10년안에 그만두게 될것이다

그래서 나의 목표는 월부를 시작하여 10년 안에 50억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는 거다

 

월부 시작 시점에 너무 재미있고 흥분되었다

회사 대표님을 제외한 주변 모두들 부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하고 심지어 남편과 아이들까지도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답답할때가 많았는데 

월부라는 모임 자체는 긍정과 확신과 희망으로 가득차 있어 무조건 월부만 바라보고 따라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쉬운일은 아니었다

갑작스레 공부를 한다고 몇시간씩 강의듣고 책을 읽고 시세를 봐야한다는게..

3개월정도는 몽롱함으로 지낸것 같다, 갑자기 잠을 줄이고 몰두하다보니 정신이 맑지를 못했다

임장보고서를 써야 한다는데 맥을 못잡겠더라

그래도 강의중에 비싼강의 신청하고선 왜 다 듣지 않는지 안타깝다고 한 말씀이 귀에 남아 무조건 강의를 우선으로 하였다 그렇게 6개의 강의를 쉬지 않고 듣게 되니 어느정도 부동산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

 

확언을 쓰다가 그만두고, 매일목실감도 쓰다 그만두고를 몇번,,  

그러다 또 깨달았다  확언은 매일 나자신을 일깨우고 채찍질하고 응원하는 방법이라는걸. 매일목실감은 습관을 잡아나가도록 나의 어제와 오늘을 점검하는 거라는걸..

 

모르는게 너무 많았고 안해본일이 많았다

심지어 나는 지하철도 20대에 두세번 타보고 50이 넘도록 자가용만 이용했었다. 버스도 언제 이용했는지 기억에도 없다. 세번째 임장하러 둘째 딸이 있는 대전을 가는데 딸이 ‘대전역으로 데리러 갈까?’ 하는 말에 '아니, 엄마 아직 젊다'고 했다

나는 내 나이가 월부를 시작하기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위로 60이 넘은 언니들이 있는데 언니들 모두 아직 젊고 사회생활을 열심히 한다

나역시 10년 이상 거뜬히 월부 생활하며 지낼수 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

 

나의 1호기는 25년 1월 내마기로 대구를 임장한 후 결정했다

24년 11월 울산을 임장하며 1호기를 하려 했으나 분임하고 결정하기 까지 주저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대구를 지역분석하고 임장을 해보니 울산에 비해 대구가 훨씬 더 투자 가치가 있다라는 판단이 들었다

우선 인구수로 봤을때 대구가 수요가 더 많고 대도시인데다 현 시점 저 가치 되어있는 점, 

투자 대상들이 거의 신축에 가깝다는 점이 더 좋았고, 

투자금에서도 울산 구축 대비 대구 신축이 더 싸다라는 판단을 했다,

동구를 투자대상으로 생각했는데 조모임에서 중구를 선택하게 되고 동구와 중구를 고민하며 보았지만

중구의 청라언덕역 근처로 결정하고 단지들을 세분화해서 알아보게 되었다

매임을 여러 단지를 한건 아니었다

동구와 중구 단지들을 10여군데 보았지만, 이미 분임과 단임을 통해 어느정도 단지를 정해둔 터라 가격만 맞춰지면 될 것 같았다.

그중 1호기를 선택하게 되고 협상을 통해 800만원을 레고하고 가계약을 하게 되었다.

집은 너무나 상태가 좋았고 시스템에어컨 4대가 모두 설치되어 있고 김치냉장고, 냉장고가 옵션으로 구비되어 있는 집이었다 

부사님께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가격을 더 올린다고 하였다지만 나의 사업경험을 이야기하며 어떤거래든 임자가 나왔을 때 적당한 선에서 결정하는게 유리한 선택이고 덜 힘든일이라며 매도인을 설득해달라고 했다.

다행이 나의 요청대로 받아들여지고 그대신 매도인이 바라는 사소한 일들은 다 맞춰줬다

3개월 주전세로 계약하고 계약금을 바로 받겠다는 조건. 계약서 작성하는 시간과 날짜,(나의 위치와 대구는 거리가 있다보니 필요치 않게 1박을 더하며 숙박비가 더 들게 되었지만.. 그 덕에 못본 지역을 더 분임할 수 있었다)등등

대신에 전세를 바로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주전세3개월, 그래서 조건으로 전세 보러 오는 사람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로 약속은 받았다, 곧 장마철이고 대구 여름날씨 너무 덥다는데 빨리 전세까지 끝내야 할 텐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집 상태가 너무 좋아서 계약금 보내고 정확히 일주일만에 전세가 맞춰졌다!!

그리고  5월16일 매입 계약하고 5월17일 전세 계약서를 쓰게 됐다!!

물론 아직 끝난건 아니다. 16일이 금요일이다보니 실제 서류상으로는 다음주 월요일 19일에 완료가 된다하고

전세실행되는것도 전세입자가 청년버팀목전세대출을 이용중이라하니 20일 화요일에 전세계약금 송금할 수있고 입주는 7월 14일에 한다고 했으니 마무리 되는 데 까지는 아직 두달이 남았다

 

1호기를 달성하고 나니 계약하기 전과 다르게 1호기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

잘 선택했고 투자하기 잘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이 집에 대해 복기해 보자면

  1. 집안 상태는 좋았으나 풀옵션이라는 조건이 마냥 좋은것은 아니었다-우선 매도인은 금액을 더 높게 책정할게 뻔하고 그러나 전세입자중에서는 기본 살림은 대부분 있는데 풀옵션이다보니 냉장고 같은경우 궂이 남의 쓰던것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아할 것이다, 그리고 전세입자가 사용중에 노후로 인한 고장이 나면 수리는 집주인이 해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4년정도후 다음 전세입자와 계약할때 냉장고는 분명 교체시기가 될 것 같다
  2. 도로변 가장 앞 동인 부분도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달구벌대로변이라 시끄러운 것, 주복은 아닌데도 1층은 상가라는 부분,  1층 엘베 바로앞 재활용쓰레기 단지라서 파리가 많다는 점,  생각하지 못했다.
  3. 단지앞 주변으로만 확인하고 단지를 전체적으로 돌아보지 않았다- 단지 뒤쪽으로는 빌라도 많았는데. 혹시 선호도에 영향을 줄 것인가?  (아닐것도 같다)
  4. 강의에서 늘 얘기하는 것처럼 세대수에서 조금 아쉽고 조경도 조금 아쉽고 학군도 아쉬운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은 이미 파악하고 있던 것이라 나의 자본금과 맞추어 결정한 거라 어쩔수는 없다

     

전세입자가 신혼이라 살림이 많지않고 미니멀로 준비해 들어올 예정이라니 감사할 따름이다

젊은 부부가 깨끗이만 사용해 주면 좋을텐데^^

4년 보유후 매도할지 2년 더 보유한 후 매각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너나위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월부에 입성하여 11개월, 1호기 계약한 어제까지..

너바나님이 만들어 놓은 훌륭한 시스템안에서 배울수 있어 감사하고

 너나위님의 진심과 코크드림님의 실전노하우

늘 명쾌한 설명을 해주시는 자모님, 나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구분지어 주신 제주바다님(나의직업은 투자자입니다^^)

주우이님 양파링님 권유디님, 좋은자료 많이 만들어주시는 샤샤님,대구 투자할수 있도록 큰 도움주신 식빵파파님과 프메퍼님께 모두 감사함을 전합니다

더 훌륭한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은데 글 재주도 언변도 없어서 이 정도밖에 못하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댓글


감또개user-level-chip
25. 05. 18. 18:20

에이원님 ~~ 작년 열기 때 처음 뵈었는데 1년만에 1호기 성공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포기하지 않으시고 꾸준히 글 올리시는 거 보고 있었습니다 ㅎ_ㅎ 저도 저번 달부터 대구 다니고 있는데 대구에 투자하셨다니 더욱 반갑네요. 먼 곳까지 왔다갔다 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무리까지 화이팅입니다 !!

쎈타인user-level-chip
25. 05. 18. 21:12

크~~언제 이렇게 임장하고, 임보쓰시고, 매임까지 착실히 하셨는지~~ 저도 대구를 4개월째 보고 있는데, 저보다 더 오랜기간 이 지역을 보셨다는 말씀에 놀랐습니다. 에이원님을 주말에 처음 뵈면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는데 글솜씨 또한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멋진 1호기 마련하신 것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복기 내용을 보니 제가 BM해야할 내용들이 많습니다. 저도 작년에 1호기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너무도 많았지만 에이원님의 후기를 보면서 아직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음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후기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열심히 달려보아요~^^

천명user-level-chip
25. 05. 18. 21:26

에이원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