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살았고, 때론 평균보다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드라마틱하게 오르지 않는 연봉.
모아 봤자 늘 거기서 거기인 통장 잔고.
남들보다 게으른 것도 아니고, 낭비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남들은 다 신축 아파트에서 잘만 신혼생활 시작하는 것 같은데…
나만 이런 걸까?
어차피 해도 안 될 것 같으니 재테크는 그냥 포기하는 게 낫겠어.
…
..
.
그래서 이런 이유로 재테크를 포기하셨다면,
나는 어차피 안 될 것 같아 돌아섰다면,
돈 모으기, 지출 관리를 포기하셨다면,
오늘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월급쟁이부자들TV 유튜브의 한 코너,
구해줘월부에 도착한 사연과 그에 대한 상담을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분은 계란말이님으로, 사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년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신혼집을 구하고 싶어 욕심없이 전월세를 구하고 있어요.
아동보호시설에서 동생과 같이 수급비를 받으며 자라고,
동생을 응원하는 가족이 한명쯤 있다고 생각하길 바랐습니다.
동생이 대학 졸업하는 해까지 매달 용돈을 보내주며
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동생이 ‘이제 누나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어.’라는 말에
멍했습니다. 이제 윤OO으로 살아야 하니까요.
엄마는 시설 퇴소하며 연락을 끊었고 아빠의 행방은 모릅니다.
제게 인생을, 돈을 알려줄 어른은 없었어요.
나중에 아이 곁에 당연히 있어주는 엄마,
남편이 존중하고 기댈 수 있는 아내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제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구해줘월부에서 도와주세요."
1. 첫번째 고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신혼집을 구하려니 막막한데,
제가 가진 돈으로 어디 살아야 할까요?
전세로 살까요, 월세로 갈까요?
2. 두번째 고민
결혼하면 같이 자산을 쌓고 재테크를 하게 될텐데,
저부터 부동산 공부를 시작할까 해요.
어떻게 투자하고 행동해야 안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계란말이님의 가계부를 살펴보면,
예비부부의 소득은 합산 400만원, 보유 현금은 3천만원 남짓입니다.
저축은 매달 150만원 가능하고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합하여 약 200만원이 나가는군요.
사연 소개 후 바로 전화를 걸어보았는데요,
아주 앳된 목소리의 귀여운 여성 분, 계란말이님이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너나위님은 가장 먼저 계란말이님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정상적인 회사를 다니다가 진로를 다시 찾았거든요.
돈을 사실 많이 모았었는데
서울에 올라와 공부하느라 썼어요.
나이에 비해 모은 돈이 적다고 생각했고
저랑 남자친구랑 둘다 “우리 혼나면 어떡해?” 라고 긴장했어요.
음…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존재가 되주고 싶어요.
그럼 저도 행복할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 돈을 모으고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나위님은 계란말이님이 자신의 행복을 이미지로 가지고 있지만,
행복까지 가는 정확한 방법과 길은 아직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몰라도 괜찮다, 처음이니 배우면 된다고 힘을 북돋아 주셨는데요.
가장 먼저 신혼집부터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청년버팀목 전세대출 금리 2%~3% 사이로 대출을 최대 2억까지 해줘요.
3천만원 정도가 있으니, 2천만원을 더 모으면
5천만원의 종잣돈에 2억원 대출을 받아서
전세자금으로 생기는 거예요.
전세대출은 80%가 나오니 2억 5천만원짜리 집을 구하는 거예요.
2억의 2.5%정도 금리면 매달 40만원 정도 내요.
그럼 5,000에 40 월세 사는 것과 같아요.
전세는 위험할 수 있어서 보증보험 되는 곳만 살아야 한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두 분 합산 소득이 400만원인데, 40만원만 거주비로 지출한다는 것은
소득의 10% 미만 거주비 지출이라 굉장히 싼 겁니다.
다음으로는 계란말이님의 두번째 재테크 고민,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요,
사실 자본주의에서 성공하는 모든 사람은 이 구조를 벗어날 수가 없어요.
바로 소득, 지출, 남은 돈으로 투자하거나 사업을 해요, 그래서 그 다음이 저축, 투자.
이렇게 4가지예요.
그래서 항상 소득이 먼저예요.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먼저 하려고 해요.
계란말이님은 27살이시라고 하셨는데,
더군다나 아직 청년이시니 소득, 지출 구조를 잡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또 두 분 소득이 합쳐서 400만원이니 많다고 볼 순 없어요.
다른 방송에서는 투자를 어릴 때부터 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다들 돈 벌고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걸 투자한 뒤에야 30대 후반, 40대 초반이 되면 돈을 좀 버는 거예요.
20대에도 서울 아파트 내 집 마련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현실적이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 20대들 중에
자기 명의로 집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불과 1.3%입니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저도 방 3개짜리 집에 살기 시작한 나이가 마흔 한 살 때부터입니다.
그런데도 요즘은 30대 초반에 신축 아파트 못 들어가면
자기 인생이 낙오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20대인데, 내가 내집마련 할 수 있는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시고요.
그런데 사실 그게 디폴트 값이예요.
그래서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 순서가 있다고요.
소득과 지출 구조를 먼저 잡으시고, 그 다음에 저축과 투자를 하시라고요.
저는 계란말이님이 사회생활 시작하고 10년 동안은
일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자도 직장 생활 9년 간은 나름 열심히 했고
그 생활이 큰 밑바탕이 되어줬어요.
지금은 소득과 지출을 다잡아 우선 1억원을 목표로 해보세요.
1억원이 없다면 일단 소득과 지출에 집중해서 모아야 하고,
1억원을 모으면 그때 공부를 병행하며 모으시길 바랍니다.
계란말이님께서 아직 종잣돈이 없으니
열심히 노력해서 1억을 모으시고
이후에 꼭 공부 시작하실 때 만나면 좋겠어요.
오늘 구해줘월부의 계란말이님 사연과
너나위님의 솔루션을 함께 들어봤는데요.
계란말이님은 결혼을 앞두고,
가진 돈 3천만 원과 월 400만 원의 합산 소득 안에서
신혼집을 어떻게 마련할지,
앞으로 어떤 재테크를 해나가야 할지 막막함 속에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부모님의 부재, 동생을 돌보며 살아온 지난 시간까지,
계란말이님의 삶은 치열했고, 그 안에 담긴 책임감과 사랑은 깊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어떤 것도 늦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처음엔 가진 것 없이 시작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속도가 느려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져 궁궐에 사는 요행이 아닌
내 손으로 단단히 쌓아올린 집에서 사는 안정감을
천천히 조금씩 직접 만들어 보세요.
지금은 조금 부족해 보여도,
10년, 20년이 지난 후
지금의 선택과 노력이 분명 빛을 발하게 될 거예요.
누구보다 단단한 기반 위에,
당신만의 삶을 하나씩 세워나갈 수 있도록
그 여정을 월부가 함께 하겠습니다. :)
(만약 1억원까지 여정이 혼자라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돈을 모으고 지출관리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재테크 기초반에서 함께 해요.
함께 만드는 개인 맞춤형 통장 시스템이 분명 도움이 되어줄 거예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사연의 주인공님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뭉클한 사연 보면서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조언해주신 월부 너나위님도 사연의 주인공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