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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소신과 고집 사이(수용성에 대한 생각) [제이든J]

25.06.05



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사람은 꼰대다.

 

소신이 있다.

고집 불통이다.

 

소신과 고집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핵심 차이는 "수용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용성

다른 의견이나 변화에 대해 얼마나 열려 있는가 하는 태도입니다.

 

소신

자기 신념에 대한 확신이지만, 이성적 근거와 타인에 대한 존중이 있습니다.

다른 의견을 들을 줄 알고, 필요하면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습니다.

 

고집

감정에 기반한 주장이 많고,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비합리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각만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


#얼마전 아버지 생일때

 

가족들끼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동생부부는 2급지에 내집마련을 올해초에 잘 해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여행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동생은 여행도 좀 더 다니고 싶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취지로 말을 했습니다.

 

이때 저는 왜 잔소리 같이 끼어들었을까요

소비의 역사는 경험이 아니다.

성취의 역사가 경험이다.

과소비을 하면 안 된다.

 

이런 말들을 하였습니다.

 

옆에서 아버지는 인생에는 다양한 종류의 길이 있는데 꼭 돈이 많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며, 여행 하면서 느끼게 되는 바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이때 저는 지금의 시스템은 자본주의며, 그러기 위해서 단 하나 "돈"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저와 가까운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생각하는 바를, 가족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자기 확신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맹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에고라는 적

 

자기 주장을 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그것이 상대를 짓누르는 순간,

폭력이 된다.

미움받을 용기

 

그냥 내 말이 맞다는 대답을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다고 확인 받고 싶었는지도요.

 

왜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저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을까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그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을 그랬나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여행을 가거나(발리 등), 현재 배우고 있는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축률을 깨뜨리거나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이 단단하면 그냥 그 이야기를 품어주면 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한다고 상대방이 설득 되는 것도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보다 뛰어난 강사님들 강의도 들으려 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말을 하는 행위 자체가 그냥 저의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인정 받기 위해 했던 것은 하는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다양한 인생, 그리고 삶이 있음을, 내가 다 아는 것은 아님을, 소통의 방식에 대해서도 돌이켜 보았습니다.


#얼마전 튜터님에게 피드백 들었을 때

 

5월달 최종반모임때 튜터님에게 거의 투자코칭급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5월 TOP3 뽑은 물건 + 거기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았습니다.

수도권 vs 지방광역시에 대한 비교가 궁금했었습니다.

 

이든님은 분석적이에요.

최고의 투자를 준비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이든님 같은 분이 투자 결과가 최고가 아니면,

받아들이기 어려워해요.

근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처음 이 말을 들었을땐 "나는 나름 잘 받아 들이는 편인데?" 라는 생각을 속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건 얼마전 제가 전세 이사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1주일전 저는 이사를 하였는데, 이사하고 보니 회사랑도, 서울과도 거리가 멀더라구요.

 

지나고 보니 연식은 좀 떨어지지만 위치가 더 가까운 곳으로 전세집을 구할 수 있었는데 라는 "최선의 선택"이 뒤늦게 보였습니다.

 

투자물건은 그렇기 알아보면서 막상 2년동안 거주할 집은 좀 더 알아보지 못한 제가 후회스러웠습니다.

 

물론 정신도 없었고 이사하기도 싫었던 감정도 있었고 부동산 사장님에게 많은 것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튜터님의 피드백이 생각났습니다

"최고의 결과가 아니면 받아들이기 어려워해요"

 

에고는 우리에게

우리가 이미 모든것을

안다고 속삭인다.

에고라는 적

 

전략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입니다.

근데 이 전략대로 혹은 뒤늦게 이런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때 저는 자책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성향이 투자 이후에 결과가 좋지 않을때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튜터님"의 그 말이 기억나며 어떻게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수도권으로 3호기 방향성을 잡아야 겠단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최고의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어쩌면 저는 부동산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한 것처럼 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제가 살펴본 데이터들이 나의 투자와 연관이 깊은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작은 성공으로 인한 자신감 또는 자만감

 

누군가 그랬습니다.

30대중반 이후에는 너에게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고

 

그래서 잘못하면 고집, 불통이 될수 있다고

 

저도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고, 작은 성공을 쌓아온 것 같습니다.

자신감도 어느정도 붙었구요.

 

배우는 사람은 항상 겸손하다.

자기가 최고라고 믿는 사람은

더 이상 배우지 않는다.

에고라는 적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들었습니다.

 

주눅들 필요는 없지만, 겸손함은 필요하다는 것을 최근에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며, 조언을 할때도 의견제시나 부드럽게 해야겠습니다.

겸손함을 다시 챙겨야겠습니다.

 




댓글


디그로그
25.06.05 09:26

에고라는 적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든님 글 넘 좋아요~~~

괭이부리말
25.06.05 09:28

든님 이번 글도 역대급~♡ 자기를 객관화하고 깨가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성공루틴
25.06.05 09:30

반모임과 저희 임장시 이야기했던 내용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군여 든님...!!! 든님의 수용성은 이미 만프로로 보여요..♥♥♥ 조언도 정말 존중+따숩 다 하는 든님!! 튜터님의 피드백에서 더 높은 수준과 앞으로 든님의 방향성을 이야기해주신듯 해서 좋더라구요! 이렇게 고민하고 어떻게 더 좋은 결과를 낼지 고민하시는 든님이기 때문에 깊이있는 조언 해주신것 같아요♥ 진짜.. 든님 따라가기 벅차네요♥♥♥ 멋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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