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모님 안녕하세요!!
우선 이런 어마어마하게 시간과 품이
많이 드는 일을 저희들을 위해 기꺼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면서 죄송합니다ㅠ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다시 실거주로 가야 하느냐 입니다.
입주가 많은 지방광역시 17년식 59'를
가치 대비 싸게 잘 샀지만
8.4% 취득세를 부담하면서 까지
유지할 만큼의 가치는 없기에,
1호기를 매도하고 대출을 풀로(?) 받아서
제 거주지역 최상위 생활권 신축 실거주로
들어가라는 코칭을 받았습니다.
(지역은 물보다 고기가 많다는 대구입니다…ㅋㅋ)
우선 이 방향성에 대해서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가 되고,
투자 가치로도 당연한 선택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훨씬 더 가치가 있는 단지이고,
현재 대구의 전세가율이 워낙 낮아서
실거주가 가능한 사람이 매수하기
훨씬 유리한 시장이니까요!
추후 거주하다가 전세를 놓고
자산 재배치도 가능하니
좋은 선택임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수익 측면에서도
1호기에 대한 기대 수익은
크게 잡아도 약 1억 남짓이지만
대구 최선호 지역의 신축 매수 시
8.4% 취득세를 냈을 때
1.1% 구간보다 8천만원 이상 세금이 발생하니..
기대수익과 세금 규모를 비교했을 때
당연히 범어4동 신축이 훨씬 가치 있다.
그러니 훨씬 더 좋은 선택이다!!
네…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드렸던 대로 소득이 감당 가능하니
최대한 대출을 받아서 갈 수 있는 최대로 좋은 단지로
실거주 매수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근데 이렇게 했을 때 대출을 감당하면서도
저축이 가능한 구조가 되기는 합니다만,
1) 지금보다 종잣돈을 모으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2) 다음 투자까지 길어지거나 소액투자처를 좀 더
넓게 보고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유은 3) 배우자 입니다.
지금은 매도했지만 0호기에 실거주를 했었습니다.
과거 힘들게 아내를 설득하여 0호기를 전세 주고
월세로 살면서 거주비용도 줄였는데
코칭에서 자가 실거주를 추천 받고나니
너무 기뻐하며 집을 꾸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ㅠ
집을 사는 것 만이 끝이 아니겠구나..
지출이 늘어나겠구나
특히 학군지에 들어가면
지금도 적지 않게 들어가는
교육비도 당연히 늘어나겠지?
라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아내는 당연히 아니라고 합니다만..^^)
아내가 행복해 하는 것은
저도 너무 보기 좋지만,
저는 아직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하기에
이런 저런 상황이 겹쳐서
돈을 모으기 힘든 구조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장황한 설명을 읽어주셨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놓치고 있는 부분,
혹은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멘토님^^
댓글
BEST | 대디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ㅎ 닉네임이 낯익어요 이런게 있습니다. 자산을 불려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포트폴리오에 어떤 아파트를 담아 두고 있을 것인가' 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요. 대디님이 만약, 직장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나는 실력을 쌓고, 투자경험을 쌓고 그 과정을 거쳐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면 사실 대구 실거주보다는 (돈을 많이 깔고 앉는다) 투자 쪽으로 방향을 돌려 꾸준히 실력을 쌓고 내 종잣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을 하며 꾸준히 오래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실거주집은 아마도, 추후의 문제로 풀어나가야 할 겁니다. 지금보다는 나중에요. 그런데 대디님이 투자하는 직장인으로 간다면 그 안에서 그 지역의 아주 좋은 단지를 내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은 절대적 저평가 시장이 아니면 기회가 잘 오지 않습니다. 그 단지를 담을 수 있는 재무적 상황이 뒷받침 된다는 것도 사실은 아주 좋은 일이지요. 모아나갈 돈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 다음 투자가 고민되는 부분도 많이 공감이 가지만 실제 어떤 자산을 내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의 대가를 치를 결심이 있는가.. 그럼으로 인해 내 가족이 나와 함께 걸어갈 그 길에 나는 어떤 소통을 하였는가... 이 부분을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범어 신축은 아무나, 언제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씀씀이는 아내분과 충분히 소통하여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행복하면서도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다면 의미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투자하는 직장인의 길고, 직장인 투자자의 길도 걸어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셔요 대디님 빠이팅!
추디님도 많은 고민이 있으셨군요. 집을 옮기면서 생활권이 바뀌니 또 지출이 많이 들어가게 되죠.. 옆집은 하는데 나는 안 해줄 수 없지 하는 마음도 생기고ㅠㅠ 아내분이랑도 이야기 많이 해보고 들어가기 전에 저축률에 대한 다짐도 많이 하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