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평범한 실거주 2호기 투자 경험담 [귀연당]

  • 25.06.15



안녕하세요 귀연당입니다.

조금 특이한 지역(?)에 실거주 마련 했습니다.

학교와서 내집마련 복기글을 남기게 될 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 )

 

 

친구의 소개로 월부를 접하고,

열반기초반에서 너바나님을 만나 다시 태어나고

20억대의 순자산과 아내의 조기은퇴를 목표로

다주택 시스템 구축을 생각하고 투자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작년에는 지방에 작게 1호기 씨앗을 심었습니다.

 

 

연간 저축액이 많지 않았던 저는 지방 소액투자를 잘게 많이 하는것만 생각했고,

자산을 늘릴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지방엔 몇채나 투자하고 수도권으로 넘어가야 할까요?'와 같은 질문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다만 월부의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살고있는 지역과 인접지역에

저평가된 아파트로 실거주를 들어가는 것도

선택지 중의 하나긴 하구나 하고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면, 최대한 다양한 강의를 계속 들었던게

다양한 전략을 '알고는 있는'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운이 좋게 학교에 와서 제주바다 멘토님과 말씀을 나누며

각자 상황에 맞게 좋은 자산을 마련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실거주 마련도 충분히 고려할만한 선택지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저에게 맞는 가격대의 매물을 보면서

대출, 자금흐름 등 매수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해나가게 되었습니다.

전세를 놓는 투자보다 어렵지 않은 과정인데도 많이 우당탕탕해서

제주바다 멘토님께서 정말 많이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달여의 과정 끝에 타겟 단지별 우선순위 매물들이 나오고,

이런 저런 시행착오 끝에 자금조달 전략이 마련되고

이건 꼭 매물문의를 해야한다 싶은 우선순위를

매물문의를 거쳐 매물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가해보이 멘토님과의 매물코칭은 단순히 매물의 가치나

매수가능여부만을 확인하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앞으로의 투자생활의 방향과

결국 나의 행복과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이 결정을 하는게 일상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넓은 시야로 쟁점들을 짚어주셨고,

제가 선택지들을 다시 정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거주를 마련한다는 것은 (저의 상황에서는) 향후 투자가 굉장히 느려질 수 있고,

이는 다음투자를 위해 몰입해서 투자생활을 이어나가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단기 목표가 희미해져 투자를 이어나가기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더욱이 지방 1호기, 실거주 투자를 목표로 달렸던 지난 2년과는 달리

투자생활의 지속으로 일상에서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알고

맞이하는 앞으로의 2년은 훨씬 더 힘들 수 있을 거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많지 않은 종잣돈과 월 저축액 때문에

월세를 살면서 수도권 투자에 도전하느냐,

저평가된 지방에 실거주를 마련해서 자산을 불리느냐

이 문제는 어쩌면 저의 투자자로서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분기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걸 살지 저걸 살지 고민 이전에

정체성을 먼저 생각해보아야겠구나,

아내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야기하는게 최우선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내와의 대화에서는

서로가 생각하는 미래가 필연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월세 살면서 경기도에 한채 더 늘릴 때,

실거주를 A지역에 마련할 때,

실거주를 B지역에 마련할 때

각각 수치화된 자산 확대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것이 우리의 최종목표와 어떻게 연결될지 추정해보았습니다.

 

 

저는 마음이 어려워 일상에서 무기력한 아내가

여행에서 매일매일이 기대되어 일찍 일어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고

여행이라도 자주 가고 기회가 되면 선택권이라도 선물해서

일상을 여행처럼 보낼 수 있도록

나 돈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초심을 간직하고

초보 때 비전보드를 만들며 적어놓은 목표 순자산,

월 현금 흐름과 선물해주고 싶었던 아내의 조기은퇴

모두 원점에서 논의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확신은 아니지만, 기꺼이 인정하는 삶의 목표와

서로가 생각하는 인생의 모습이 나왔고

제 인생의 원씽인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마음 편하게 하나의 안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 멘토님은 매물코칭에서

무엇을 선택하든 직접 선택하면 되고,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내가 할 후회의 종류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택한 시나리오의 후회는

투자여정의 중간 시점에 더 많은 순자산을 갖지 못하고

목표한 자산에 도달하는 것이 늦어져 느끼는 박탈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실거주를 선택한 것은

5년 뒤, 10년 뒤까지 자산 차이가 제법 날 수 있을 것 같지만

천천히 가더라도 행복한 투자자로서 삶을 이어나간다면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그 이상의 급격한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것에는

저희 부부 둘다 큰 관심은 없어서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지방 1호기를 수도권 3호기로

바꿔끼우는 준비를 하고,

혹시 모르게 빠르게 소액이 모인다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소액투자는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찾으며

투자자로서의 정체성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이번 선택을 해나가면서 제일 크게 느낀 것은 아래 두 가지 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의 선택을 피하지 않고 해내면 충분하다.

그리고 그 선택을 찾아나가려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면 행복하다.

 

 

하나부터 끝까지 잡아주신 행복전도사 제주바다 멘토님

엄청난 시야로 진심어린 코칭해주신 한가해보이 멘토님

하나하나 다 도와주신 찐고수 코쓰모쓰 반장님

그리고 함께 고생하는 수다반 동료들

마지막으로 월부생활의 등대 프선생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투자생활 이어나가실 월부 동료분들 응원합니다!




댓글


웃곰user-level-chip
25. 06. 15. 22:23

연당님 1호기에 이어서 실거주까지 마련하셨네요🤓 안정적인 환경에서 그 다음 투자로 가는 길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으면 합니당~~역시 넘 멋진 연당님 화이팅이에유!!

마누1user-level-chip
25. 06. 15. 22:30

선택에 맞게 목표도 재조정해보는 계획형 연당님 진짜 넘 고생하셨습니당!!!!

아안그란데user-level-chip
25. 06. 15. 23:25

연당님 실거주마련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