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4년 망설이던 워킹맘. 드디어 서울 아파트 1호기 투자기

  • 25.06.22

 

 

아픈 손가락 0호기. 월부와 만나게 된다

2021년 상승장에  부동산엔 관심없었던 40대 워킹맘

가만히 있으면 거지가 될 것 같은 불안감에 

프리미엄 잔뜩 주고 수도권 신축으로 갈아탑니다

지금도 고점에 찍혀있는 점.

몇 달이 지나고 폭락이 시작됩니다. 

왠지 쎄한 이 느낌.. 

이것저것 찾아봅니다

신사임당 채널에서 사연에 눈물흘리는 너나위님을 보고 진심이 느껴져서 월부에 옵니다

 

수업을 듣고 스터디도 같이하는 동료들도 생겼습니다

동료들의 응원에 임장을 나가보지만

실거주 0호기에 모든 자금은 다 묶여있어서 투자할 수 없습니다. 

무리해서 걸었는지 다리도 아파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도 했지만 다리에 통증은 계속 됩니다. 

업무스트레스로 응급실에 실려가도 바뀌는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봐도 월급쟁이로는 답이 없어요.. 

서울에 아파트를 너무 사고 싶었습니다

 

 

앞마당이 3개이상이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서울투자기초반으로 서울 5분위로 나눠봅니다.

내집마련중급반으로 매수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배웁니다

신도시투자반으로 서울과 비교할 경기도 신도시를 배웁니다

실전준비반으로 임보를 쓰는 기초를 다시 다집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조원들과 비슷한 급지를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투자가능한 단지로 매물임장을 가자마자 부동산 사장님이 숨겨진 매물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십니다

장부물건을 눈앞에서 알려줘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좋은 것 같은데 확신이 없었습니다. 

비교평가 할 대상이 없었기 때문이죠

망설이다가 장부물건은 팔렸습니다

일단 뽑아보자하고 다른 매물을 보면서 혹시 몰라 매물털기를  해보니

전화로 매물털기를 해도 2천 싼 물건이 나옵니다

“어! 전화 몇통으로 2천만원이 조정되네?” 

와우~ 매물털기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동료의 중요함. 함께 가면 멀리간다.

지난달 조장님께 SOS를 합니다

조장님이 이 단지를 뽑은 이유를 물어보는데, 어설픈 대답을 하네요 

조장님이 저의 앞마당의 단지와 비교해봤냐고 물어보시네요

순간 조명이 탁 켜지는 느낌!! 

앞마당 단지들을 훑어보면서 전화임장을 해보니 생각했던 단지는 투자금이 벌어져있습니다. 

그 옆에 구축 30평형대 아파트는 투자금 안으로 들어올 것 같습니다. 

사장님은 3층 매물을 추천해주십니다. 

월부기준엔 맞지않는 3층? 하면서 일단 매물 예약을 하고  보러갔습니다.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주는 집입니다. 구축이라 집상태를 봐야하는데 비슷한 컨디션 다른 집을 보여주십니다.

전화로 매물털기를 해봅니다.  더 좋은 조건은 없습니다.

 

매물코칭

고민 끝에 전에 봤던 매물과 함께 매물코칭을 넣어봅니다.

예정되어있던 여행이 있어서  망설였지만, 

지금 안하면 또 망설일 것 같아서 출국날 오전에 매물코칭을 받게 됩니다

 

제주바다 튜터님께서 연년생 고등학생이 있는 집에서 자금이 좀 빡빡할 것을 걱정해주십니다.

마음에 걸렸던 모든걸 다 이야기해주세요 ^^

제가 고민했던 3층매물은 세입자가 자꾸 나가서 관리하기 힘들고, 

올수리도 아니라서 결국 투자금이 더 들게 된다며 다른 물건을 찾아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안되면 봐야할 물건의 조건을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단지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셔서 이대로 하면 되겠다는 기준이 생깁니다.

 

 

행동.  feat 일잘하는 사장님

여행을 다녀와서 코칭에서 알려주신 기준으로 매물 예약을 합니다

그리고 전에 매물을 본 A단지에  좋은 층의 매물이 어제 등록되어있습니다

전화로 물건의 상황을 사장님께 여쭤보고 예약을 합니다. 

한달안에 잔금을 해야한다는 조건입니다. 

벌써 4팀이 예약되어있다고 합니다

먼저 보려고 여쭤봤지만, 세입자가 11시부터 된다고 합니다.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부동산에 가서 일찍 도착한 제가 처음 물건을 보러갑니다. 

 

7년전 실거주 수리.생각보다 수리는 오래전에 되어있어서 고민이 되지만

가격이 싼 것 같지만, 천만원 깎아보고 싶어서 가격협상을 해보지만

대출로 집을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가격조정이 안된다고 합니다

안되면 백만원이라도!! 절대 못해준다는 매도자. 하지만 조건은 제일 좋은 편입니다. 

가격이 깎이지않자 부동산 사장님이 복비를 백만원 깍아주신다고 하네요

 

(사실 이 매물은 

대출이자가 한달에 400만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사장님이 매도자를 설득해서 가격을 내리고 한달 안에 처분하고,

전세입자가 낮은 가격에 살고 있어서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살 수 있게 전세를 현시세로 올려는 조건으로 매물을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세입자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합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기세등등하게 스피커폰으로 전화했는데, 전세입자가 망설입니다. 

전세금을 안올려주면 투자금이 안되는데, 한시간만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기도 해서 임장 할 때도 먹었던 근처 칼국수집으로 갑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있으니 전세입자가 전세금을 올려준다고 합니다. 

 

다시 매물털기로 확신 더 하기

부동산으로 가기 전에 다시 전화로 매물 털기를 합니다. 

근처의 모든 부동산에 전화로 지금 조건보다 더 좋은 매물이 있는지 전화를 하니

통화하던 몇몇 부사님들께 “조건 좋으니 그 걸로 하세요”라는 확인까지 받았습니다 ^^

 

부동산으로 가서 매도자에게 계좌를 받는 중에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하겠다는 전화를 받는 사장님

("이것은 사장님의 연출인가? 아니면 내가 돌린 매물털기 전화 효과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떨리는 손으로 OTP를 꺼내서 가계약금을 보냅니다. 

수업에서 자모님이 첫계약 떨리는 손으로 계약금을 보냈다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 안하면 아무것도 바뀌지않아!”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생각합니다 

수업에서 들었던 말… 나의 등골을 서늘한가? 

서늘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괜찮은 조건이었다. 

그 급지 그 가격이라면 괜찮은 조건이다 라는 생각

휴~ 다행히 마음아픈 0호기를 계약했을때와는 다릅니다. 

 

계약

남편과 같이 가서 계약을 합니다. 대부업체 대출상환조건입니다. 

법무사비는 부동산 소개법무사는 50만원이라고 해서 법무통에 알아보니 4군데 모두 31만원입니다

부동산 소개 법무사는 조율이 안되서 법무통으로 합니다. 

조장님이 알려주신 취득세 카드할인도 합니다. 

그런데, 가지고 있던 카드는 농협카드가 아니고 BC카드라고 3개월할부만 합니다 아깝다…

 

잔금도 끝내고 전세입자는 전세자금 대출 등기가 왔습니다. 

전세자금대출 정말 빠르게 잘 나옵니다 ^^

수업에서 들었던 전세입자 전화번호도 저장합니다

#임차인_00단지_이름_질권(일부은행상환)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복기

잘한점

막막하고 모르겠지만 일단 임장을 나갔고 내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결단했다. (확실하진 않았지만)

매물털기 해본점(더 좋은 조건도 찾기도 했고, 좋은 조건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됨)

고딩 둘을 키우면서 지출이 많았지만 투자금을 모았다. (앞으로 이 자산을 버틸수 있는 힘도 확인한다)

 

 

반성할 점

협상카드를 잘 활용하지 못한 것. (다시하면 꼭 많이 깍으리라!!)

가계약전에 특약 확인을 하지않았다(순식간에 지나간 계약)

법무통 일찍 견적 받을것

취득세 카드할부 확인 하자

 

정말 사보니 싸게 사는게 제일 중요하다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자꾸 서울 시장이 오르고 있네요.. 전 아직 한채 더 하고 싶은데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을 했지만.. 아쉽네요

다음번엔 더 치밀한 준비로 조준해서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와럽딘조장님 긍정의 힘을 주셔서 해낼 수 있었습니다. 헤메고 있을 때 팁을 주셔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해주셨던 서투기, 신투기, 실준반 조장님들과 조원님들. 함께해서 언덕도 오르고 비가와도 가기싫은 나홀로도 갔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응원해주셨던 한가해보이멘토님 감사합니다. 저를 잡아주신 은인이세요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는 저를 기다려주었던 ㅁㅁ. 정말 고마웠어요. 한참이 지나서 이제 한발 나아갔습니다. 성과도 나아감도 없었지만 응원해주었던  메이트들 정말 고마워요

 

처음은 다 어려워요

첫투자 정말 넘기힘든 산 같았지만..

행동하지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않아요

한번 하고나니 관성처럼 자꾸 하고 싶어집니다.

지나간 시간이 아깝습니다. 최선을 다 하셨다면 괜찮습니다

지금 안하면 2030년에 엄청 후회할 것 같았거든요 

지금 안하시면 분명히 30년에 후회하실 겁니다!!


댓글


그리니53user-level-chip
25. 06. 23. 19:01

사나님 첫투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실 거예요 :)

뽀기아빠user-level-chip
25. 06. 25. 17:22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