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중 45기 4면5르는 아파트 삼3오오 찾아오조 또지또규] 3강 후기 : 비교평가 이렇게 하면 되'쟈니'!

인트로

  비교평가는 영원한 숙제 같다.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사서 보유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다 보니

1. 가치 있는 것을 판단하는 데도
2.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 데도
3. 보유 할지 말지 결정하는 데도

  모두 비교평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모두다, 나도 비교평가를 잘할고 싶다. 

  그런데 어렵다. 앞마당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비교평가라는 게 계량화 된 영역이 아니라 인문학의 영역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잔쟈니님의 강의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비교평가 포인트 - 지역의 핵심 가치

  잔쟈니님의 강의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기본적으로 발성, 딕션, 말의 속도가 무척 좋아 전달력이 훌륭했다. 거기다 단계 마다 상세하게 예를 들고, 직접 적용해보는 과정까지 학습자가 이해하기 쉽게 많이 고민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강조하신 비교평가 과정 중 가장 와닿고 인상 깊었던 것이 ‘지역의 핵심 가치’였다. 우리는 흔히 직장, 교통, 학군, 환경, 공급 등의 입지 요소를 활용해 비교평가를 하는데 이 요소들이 똑같이 중요하지 않다. 수도권은 대부분 교통이 우선이라 더 가중치를 두는데 사실 지역 마다 더 중요한 핵심 가치가 있고, 그 핵심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문득 지난달에 임장한 양천구가 생각났다. 200세대 남짓에 커뮤니티도 없는 별볼일 없는 단지가 비슷한 생활권의 역세권보다 훨씬 비쌌다. 그 단지는 선호하는 초등학교를 보내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학군이 중요한 양천구에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동안 임보의 시세지도 파트에서 그 생활권에 선호 입지 요소를 써왔었는데, 그냥 습관적으로 썼던 것 같다. 이번에는 그곳에 사는, 혹은 살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빙의해 깊이 고민하고 지역의 핵심 가치를 찾아봐야겠다.

독서 후기 쓰는 법

  열중 강의인만큼 독서 후기 쓰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너무 공감이 되었다. 흔히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신다고 했다.

1. 구절 위주 발췌하여 필사
2. 목차대로 내용 요약 정리

  마치 내가 하는 것을 보고 계신 것 같았다. 나도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1)로 하면 편한데 뭔가 내용이 뒤죽박죽인 느낌이고, 2)로 하면 내용이 머릿 속에 잘 그려지고 정리되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 하기 싫어진다. 잔쟈니님도 똑같은 고민을 하셨고 현재는 두 가지 방법을 섞어서 사용한다고 하셨다. 책의 성질에 따라서 말이다. 

  나 역시 그렇게 해봐야겠다. 2)가 좋은 방법인 건 알겠는데 2)로 정리가 잘 안 되는 책들도 있기 때문이다.

세 개의 벽

  의외로 에필로그의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가 만나는 세 개의 벽

   비효율의 벽

   비교의 벽

   최고의 벽

  비효율의 벽은 나는 크게 느끼지 않은 것 같다. 으레 쌓아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교의 벽은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 1호기를 투자할 때 ‘내 실력이 이 정도니 어차피 다른 사람보다 압도적인 투자는 할 수 없다. 인정하자.’라고 끊임없이 나를 달래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튜터님이나 상급자를 만나서 1호기 이야기를 할 때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인트 컨트롤을 하는 편이다.

  가장 힘든 건 세 번째 벽인 것 같다. 최고의 벽. 승부를 걸어보기로 마음 영역이다 보니 진짜 잘하고 싶다. 그래서 남들과 비교하지는 않더라도 누구에게나 당당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이 되고 싶다. 투자도 최고의 투자를 하고 싶다. 하지만 안다. 투자에 최고는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만 있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놓기가 쉽지 않다. 

  다음 달에 코칭에서 잔쟈니님을 만나는데 그걸 어떻게 해내실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BM

1. 이번 임보에 잔쟈니님 비교평가 장표 적용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