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성공기

서울 외곽에서 경기도 상급지로 3개월만에 전진한 후기 (feat.거주보유분리)

  • 25.06.27

안녕하세요, 40대 초반에 늦둥이를 키우는 원부일천지교라고 합니다. 

 

어제 내마챌에서 울컥하신 너나위님을 뵙고, 

미뤄둔 내집마련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지난 갈아타기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먼저 글이 길어져서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서울 외곽 신축에 자가를 보유하고 있던 중, 내집마련 기초반&중급반을 수강하고 

신축 매도 + 월세 전환 & 경기도 상급지 신축 매매 스토리입니다]  

 

1장. 내집마련 기초반&중급반

 

'24년 10월 내마기 수강 당시 6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밀린 설거지와 빨래를 끝낸 후에 

밤마다 와이프와 강의를 듣고 함께 과제를 했습니다. 

새벽에 잠에서 깬 아이를 번갈아 달래고와서 계속 강의를 들었습니다. 

 

@ 너나위님, 자모님, 권유디님, 밥잘님

내마기&내마중을 통해 저희 부모님도 모르셨던 경제지식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는 나중에 아이가 크면 내마기&내마중 교재로 조기 교육시킬 계획입니다)

 

2장.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기존 거주하던 신혼집은 서울 외곽 낮은 급지였지만 최신축이었습니다.

 

인근 호재가 실현될 때까지 오래오래 거주할 생각으로 

새로운 가전과 빌트인 가구를 맞췄습니다. 

 

첫 내집마련의 안정감은 한동안 달콤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도보권에 소아과가 없어 차를 타고 10분이상 이동해야 했고 

이석증이 온 와이프가 혼자 택시를 타고 이비인후과를 가야했기에 

강의에서 배운 대로 거주보유분리를 결심했습니다. (와이프님 감사합니다)

 

허나 2024년 4분기 대출규제의 영향 때문인지, 

내놓은 집을 보러오는 매수자가 없었습니다.

 

가끔 보러오시는 분들에게 열심히 어필했지만 

아무런 연락없이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집보러 오신 분이 6개월된 아기가 기어다니는 놀이매트를 밟고다니셔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나중에 청소하고 있는 스스로가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그렇게 집은 팔리지 않아 멘탈이 가루가 됐던 작년 10~12월,

월부 강사님과 조원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는 와이프 덕분에 마음을 잡고 강의와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그러던 중 12월 마지막날에 기적적으로 집이 팔렸습니다!

 

예상보다 많이 네고해드렸지만, 더 깎아서 사야지 라는 마음으로 

시원섭섭하게 저의 첫 집을 매도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동안 매도가 안된다고 하소연 많이 했는데 위로해주신 우리 조원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격내림 없이 매도하는 법] 남겨주신 '젊은 우리'님 감사합니다.

‘젊은 우리’님의 저 글을 수없이 반복하여 읽고 실행한 끝에 결국 매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1장. 눈앞에서 물건이 날아가다.

 

당장 진격하라는 강사님들의 말을 채찍질처럼 되뇌이며 2개 지역을 선정하였습니다. 

서울 2급지 중 한 곳경기도 상급지 한 곳이었습니다.

 

2~3일 주기로 위 2개 지역의 가격을 트래킹하고, 

그 외 서울 1~2급지의 예산에 들어오는 단지를 추가하여 비교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 2급지에서 시세대비 저렴한 매물이 올라왔길래

이른 퇴근을 하고 2시간만에 집을 보러갔습니다. 

 

그 지역에서 전세 수요가 탄탄한 대단지 구축이었고 

집은 깨끗하게 수리되어 있었으며

전고대비 아직 오르지 못한 금액이었기에 

고민 끝에 매수 의사를 밝혔습니다만,

 

그날 3팀이 다녀가고 더 보겠다는 연락이 많아지자 

집주인은 매도를 보류했습니다. (그 집은 +5천만원이 되어 다시 광고되었구요)

 

허탈한 기분으로 돌아가던 그 추운날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2장. 또 날아가다.

 

'25.1월. 날은 점점 추워지고 마음은 급해졌습니다. 

 

다음 후보지였던 경기도 상급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오늘 급하게 금액 조정된 매물인데, 광고 올리기 전에 연락했어요, 지금 집 볼 수있어요?” 

부동산 사장님의 전화를 받고 방문한 집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했구요.

 

그런데

잔금 일정이 매도 잔금일자보다 1개월이 빠르네요? 

일정을 확인하지 않은 제 불찰이었고 그렇게 두번째 집도 날아갔습니다. 

이번엔 정말 됐다고 믿었는데..

 

4장. 갈아타기 성공!

 

놓쳤던 경기도 상급지 같은 단지에 소위 RR 물건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가격은 놓친 곳보다 많이 높았지만, 

“내가 집주인이라면 얼마에 팔고 싶을까?” 생각으로 1억 5천만원을 네고해주면 사겠다고 했습니다. 

※ 능구렁이 같은 부동산 사장님에게 쫄지않으려고 마음가짐을 매번 단단히 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에서 1억 3천만원을 네고한 금액을 제시하더군요. 

 

다음날 아침, 아기띠를 하고 세 가족은 집을 보러갔습니다. 

 

이미 단지는 이미 선정이 되어있었고

매일 올라오는 매물을 찾아 비교를 하고 있었기에, 

보자마자 이 집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좋은 층, 좋은 동, 초등학교 초인접, 신축 컨디션 유지 등등)

 

결국 앞으로의 상승여력이 있고 

충분히 좋은 급지에 좋은 단지 RR을 적정가에 매수했다는 확신을 

스스로에게 주입시킨 후 

호가에서 1억 3천만원을 네고한 금액에 가계약금을 넣었습니다.

(계약단계에서 무단횡단을 막아주신 권유디님 감사합니다) 

 

ㅇ 내마기 수강 2024년 10월

ㅇ 내마중 수강 2024년 11월

ㅇ 기존집 매도 2024년 12월

ㅇ 갈아탈 집 계약 2025년 1월 

 

내마기 수강부터 딱 3개월만에 해냈습니다.  

이 모든게 와이프와 제 아이와 월부 덕분입니다.  

 

그동안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 배워서 너나위님과 자모님과 권유디님과 밥잘님처럼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자음과모음user-level-chip
25. 06. 27. 13:34

우와와 일천지교님 갈아타기 너무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의 전진도 응원드릴게요!

일천지교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오늘밤 덕분에 저는 행복 꿀잠 예약이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을 일궈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어제의인기글user-level-chip
25. 06. 28. 15:15

안녕하세요. 원부일천지교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부일천지교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인기글 지정시 제목이 잘리지 않도록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거나 의견은 언제든지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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