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지난달 열기를 처음으로 듣고 루틴처럼 이번달 실준반을 신청했다.
열기 때 조구성원은 조장님과 다른 한 명까지 두 명만 빼고는 나같은 쌩초보분들이어서 마음이 덜 무거웠다.
그런데 실준반은 다르다. 여러 강의를 들으신 앞마당이 수두룩한 고수들이 조원으로 즐비하다.
제대로 해나갈 수 있을지 마음이 무겁다. 민폐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
너나위님 강의 마지막 부분에 30대에는 몰랐는데 나이 먹으니 예전보다 몸이 힘들더라~
나이 드신 분들 짠하다, 대단하시다는 말씀하시며 살짝 울먹(?)하시던데
(놀이터 단톡방에서 너나위님이 본인은 절대 울지 않는다고 울어본적이 없다고 하셨지만)
이때 내 얘기하는 줄, 같이 짠하고 울먹했다.
역시 너나위님은 F같다.
(ㅎㅎ MBTI 안 믿는데, 너나위님은 F, 부읽남은 T 이건 확실히 맞는 것 같다)
너나위님 1주차 강의의 핵심은 나한테도 가장 중요한 ‘잃지 않는 투자’이다.
열기 때 너바나님도 강조하신 잃지 않는 투자, 그 강의를 들을 때도 이 말이 가장 가슴 깊이 남았다.
나는 퇴직이 얼마 안 남은 50대 후반, 지금 이 나이에 잃는 투자를 해서는 절대 안된다.
현재의 나의 상태를 알고(나는 아직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쌩초보 상태)
철저히 공부하고 절대 무리하거나 욕심내지 않고 확실하게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강의 내용 중 향후 5년 이상 근로소득이 발생하는가? 에서 가슴이 턱 막혔다.
내일 당장 그만둬도(그건 안되지, 학기 마무리는 해줘야지) 담달부터 바로 나오는 연금정도로는
소득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정년을 채우면 좀 더 많아지려나… 가슴이 답답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려면(물론 연금도 물가상승률만큼 따라 오르기는 하겠지만 새발의 피 ^^)
뭔가 마련해 두어야 한다. 헷지 전혀 안되는 개인연금, 공제회 부은 돈은 열외로 하자. 믿지 말자.
상급지, 이미 올라버린 곳은 안타깝게 쳐다보지 말고(나는 왜케 마포공덕이 좋은지 ^^)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꼭 해내야 한다.
현재 시점 저평가를 판단하고 실제 가격상황을 조사하고 숙지하고(임장의 중요성)
내 투자금 수준에서 가장 가치있는 물건을 고르자.
투자한 후 상황(매매가, 전세가 상승과 하락에 따른)에 따른 대처도 미리 알려 주셨다.
공식처럼 외워야 할 것 같다.
주식도 그렇지만 어떤 철저한 공식으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결국은 잃지 않는다.
가르쳐 주시는대로 공식처럼 따르자.
앞서 간 자, 이미 경험한 자를 믿고 따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더 벌진 못하더라도 덜 위험한 것에 투자해서 목표를 이룰 때까지
투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하는 투자를 하자.
그래, 나는 이제 나이도 많고 목표도 거창하지 않다.
그러니 절대 욕심부리지 말자. 그저 남들이 다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좋아보이는 것을
쫓는 불나방이 아닌 내 수준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을 고르는 현자가 되자.
그러려고 비싼(?) 수강료 내고,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고 이렇게 월부 환경 안에 들어와 있는거 아닌가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댓글
에고 진심이 느껴지는 후기네요 에머랄드님 ㅠ 그리고 저희 다 배워가는 입장이고 고수 없으니 전혀 민폐될것도 없고 오히려 좋은 질문들 해주시고 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