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수도리입니다.
첫 월부학교가 하필 여름학기라니 ㅎㅎ
뜨거운 주말을 임장으로 불사지르고 왔더니
몸이 노곤노곤 하더라구요.
다행히도 이번 주말에 고마운 구름들이
해를 많이 가려줘서
그래도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운전 길에
임장하면서 했던 생각을 되새겨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임장 가기전에, 시세 먼저 따고 가야 하나요?
저도 초반에 열기, 열중, 실준 기초강의를 듣고
넘치는 열정을 가득 품고
'임장'이라는 것을 배워서
현장에 뛰쳐나가서 이름도 생소한 단지들을
막 헤집고 다니던 때가 정말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광주 남구라는 지역을 갔었는데
당시 조장님께 단지 안에서는 어떤걸 확인해봐야 하나요?
질문하면서 '볼게 참~~ 많구나...'
의욕만 앞서 있었습니다.
앞마당이 하나씩 하나씩 점차 늘어가면서
생활권이라는 개념이 익숙해지고,
저마다의 위상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단지들의 '선호도'라는
가치의 여러 형태가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저평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때 쯤,
내가 보는 이 A단지의 가격이
저평가인건지, 아니면 원래 그냥 싼건지(저가치)
도무지 헷갈려 임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조차
혼란이 왔었습니다.
저의 이런 초반 경험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누구나 이런 시기가 있다는 것을
저처럼 비슷한 경험으로
혼란을 겪고 계시는 동료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가치를 보는 투자자의 시야
첫 열중반 수강하면서 양파링 멘토님께서
'이제 여러분은 투자자의 시야를 가져야한다'라고
강의에서 말씀해주셨던게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바로 부동산의 '가치'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시야를 말씀해주셨던건데요.
당시에 저는..
'강의를 듣지 않은 일반인들은
정책이나 부동산에 붙어 있는 광고들을 볼 때,
우리는 강의에서 배웠으니까
다른 특징들을 보는 방법을 알아야해'
하면서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1차원적인 시야의 의미로 밖에 생각하지 못 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가치와 가격, 이 두가지를 반드시 알아야
판단이란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스크류바를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곤 하는데요.
스크류바를 사먹기 위해서는
일단 머릿속에서 이전의 먹어봤던 경험이 필요합니다.
딸기맛, 길이(검색해보니 약 13cm라네요.),
꼬인모양, 얼어있는 정도(너무 얼으면 이가 아프죠)
등을 떠올릴 것이고,
이런 점들이 바로 우리가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스크류바의 '가치'인 것이고,
길이가 반토막이거나
딸기맛이 아닌 바나나맛이거나
이전의 경험과 다른 맛을 느끼게 되면
대번에 잘 못 사먹었다..할겁니다.
또, 현재 CU에서 1,5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맞은편에 있는 세븐 편의점에서
1,300원에 판매가 되는 것을 알면
CU에서 사먹을 수가 있을까요.
근데 요즘 미니스크류바가 나왔습니다. (여러분 알고 계셨나요..ㅎㅎ)
약 1/3 크기에 가격도 6,000원에 12개인
개당 500원입니다.
일반 스크류바 1,500원
1/3 미니스크류바 500원
둘 다 잘 판매(거래)가 되고 있죠.
근데 예를 하나 더 들어,
스크류바를 처음 먹어보는
꼬마아이가 돈이 부족해서
500원짜리 미니스크류바를 먼저 사먹어본다면,
그 맛(가치)을 알게 되고
나중에는 원래의 크기를 찾아
돈이 생기면 1,500원짜리를 사먹는
선택을 할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임장 가기전에..???
이제야 다시 정리해보자면
새로운 임장지에 가게 되면
우리는 가치도, 가격도, 둘 다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먼저 보고 지역을 파악해야 하는지는
정답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시세를 전~부 정리해서 간다고
현장에서 그 가격을 다 외우기도 어렵고,
현장에서 완벽하게 가치를 파악해서
가격을 딱딱 뽑아내기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손품(임보) - 발품(임장) - 손품 - 발품 - 손품 - 발품
*임보 : 임장보고서_시세(가격), 입지분석(가치) 등
이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게 되면서
가치를 파악할때는
가격을 가지고 비교해보고,
가격을 파악할때는
가치를 가지고 비교해보고,
서로 상호 검증이 되는 잣대가 되어주면서
정교한 가치를 파악해가게 됩니다.
이렇게 임장지의 가치를 파악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으므로
시장 변화에 따른 가격이
현재 싼지/비싼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임장하기 전에 가격을 보기도 하고
현장에서 핸드폰으로 보기도 하고
수시로 보는데
다만 가치와 연결시켜 보면서
가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임장하면서 생각했던 가격을
너무 많이 생각했다면
지역의 핵심입지를 잘 못 이해하고 있는지
또 핵심입지 파악은 잘 했으나
그 '정도'를 너무 많이 생각했는지 등을
앞마당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부단히 정교하게 복기해가는 방식으로
누적해가고 있습니다.
<'지역 내 핵심입지' 중요성에 대한 잔쟈니 튜터님 글>
[잔쟈니] 이것 모르면 똑같은 돈으로 덜 버는 곳을 삽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533179
오랜만에 나눔글을 적어보니
두서없이 적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 오늘 임장하면서 했던
사고의 흐름을 좀 정리해보고
저와 비슷한 혼란을 겪고 계시는 동료분께는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정리해봤습니다.
점점 날씨가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심해지고
봄 가을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의 이번 여름도 굉장히 습하고
덥다 못해 뜨거운 날씨가 예상이 되는데
건강 꼭! 유의하셔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게
임장하시길 우리 월부 동료들께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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