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킬스입니다.
간만에 회사의 큰 업무가 끝나고
잠시 짬이나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글을 쓰는 일이라 생각되어
키보드에 손을 올립니다 ^^
제가 월부라는 곳에서 투자공부를 시작한지가
4년을 꽉 채워가고
좀 있으면 5년 차 투자자가 되어간다는 사실이
좀 부끄럽지만 스스로에게 대견하기도 하여
자산상황을 점검하며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불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리 삼아 글로 적어봅니다.
쉬지 않고 임장하며 아는 지역을 만들었다
ㅎㅎ 죄송합니다 너무 뻔한 말을...^^
저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월부학교 7회, 실전/지투반 7회 등
운이 좋았기에 실전클래스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계속해서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앞마당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독서TF라는 기회를 통해
매달 멘토님, 튜터님들과 소통하며
지역과 투자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많이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쉬지 않고 계속 실전 클래스와 멘토/튜터님들을 만날 기회를 얻으려 노력했고
그 분들이 알려주는 가르침을 실행하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투자인생을 바꾸었던 몇마디를 적어보며
어떻게 행동했는지 적어보도록 할게요
엄연히 돈을 주고 받는 서비스에요
너무 부동산 사장님께 끌려다니지 마세요
마스터 멘토님
아직 경험이 적었던 시절
배운 것과 부동산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할 때면
사장님께서는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 걱정하지 말라!'
라는 말씀으로 일관하셨을 때
저는 부동산 사장님이랑 대화하는게 어렵기도 했고
또 그럴 듯한 말이었지만
사장님이 하라는 대로 하다가는 리스크가 생길게 뻔한 상황
이에 대한 고민을 했을 때 멘토님께서는
저렇게 말씀을 해주셨고
그 때 이후로 저는 최대한 겸손하고 예의는 갖추되
내가 원하는 바를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한 문장이었습니다.
부사님에게 끌려다니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떠올려보세요!
엄연히 돈을 주고 받는 서비스에요
너무 부동산 사장님께 끌려다니지 마세요
앞으로 100일 동안 매일 임장을 가보세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정이 있는 날이라도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임장을 가보세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밥잘 튜터님
돈 3억 정도를 들고
서울 투자하겠다는 목표만 세우고선
방구석에 앉아 엑셀 파일만 만지작 하던 저에게
밥잘 튜터님께서는
저렇게 말씀하셨었습니다.
당시에는 저런 행동이 가능할지도 몰랐고
왜 해야되는지도 몰랐지만
튜터님께서 저를 위해 하신 말씀이고
꼭 약속을 지키고 싶어
그렇게 행동해봤습니다.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어떻게든 임장을 갔으며
회식이 있다면 회식 장소 옆단지의 매물을 예약해서 보고
저녁에 독서모임이 있다면
점심시간에 회사근처의 단지에 가서 하나의 매물을 보고
튜터링데이가 끝난 밤 9시라도 앞마당에 가서
예약해둔 물건을 보면서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했던
매물임장에 대한 한계를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서울/수도권 앞마당의 매물임장을 원없이 했고
각 단지/생활권 별 사람들의 특징, 마음, 부사님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집에서 봐야할 것들을 무수히 많이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매물임장을 하고 나니 지역과 단지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투자를 앞두고 있다면
핑계대지 않고 어떻게든 물건을 많이 보는 스케쥴을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이렇게 한 매물임장이 미래에도 엄청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거 진짜 싼거에요
새벽에라도 보러가야지!
망구 튜터님
한창 투자를 앞두고
새로운 임장지를 공부하면서도
앞마당에 가며 물건을 찾는 일을 병행하던 도중
새로운 임장지의 네이버 부동산에서
정말 싸다고 생각되는 물건을 찾았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세입자가 집을 잘 안보여주기 때문에
보기가 힘들다는 말만 듣고는
다른 지역의 매물을 보러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임장보고서에 이렇게 적어놓았죠
하지만 그 물건은 저 말고 다른 누군가는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물건을 보았고
공실이 되기 전에 그 가격에서도 500만원 더 깎인 금액에 거래가 되어 버립니다.
당시의 튜터님께서는 정말 아쉬운 마음에
앞으로 이런 사례를 꼭 기억하고
이 물건에 싼지 안싼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니까
확신을 가지려면 더 임장을 꼼꼼히 해야하고
확신이 생긴다면 '내가'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직접 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날의 가르침을 통해
저는 확실히 싸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아무도 안보여준다는 세입자를 설득하여
저밖에 못본 물건을
여유있게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거 진짜 싼거에요
새벽에라도 보러가야지!
부사님한테 우리집 가격 진짜 싼거니까
매수 예정자한테 우리집 사서 매수하고
가전제품 최신식으로 싹 바꿀 수 있다고
얘기 전해달라고 해요
빈쓰 튜터님
가지고 있던 물건을 매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
손님이 뚝 끊긴 상황이었고
제 물건이 단지에서도 엄청 뛰어난 물건이 아니었기에
가격을 낮추는 것 이외에는
시장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가격이 쌌기 때문에
집을 보러 오는 손님이 간혹 있었고
한 손님이 집을 보고 나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튜터님께서는 저렇게 말씀해주시며
이런 말은 집주인인 나밖에 할 수 없는 말이고
매수자는 이런 말에 조금 더 마음이 갈 수 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니
끝까지 내가 상황을 만들고
우리집을 살 마음이 생길 조건을 제시해줘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저 멘트를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매수예정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부탁했고
이 말은 매수예정자가
이 집이 가장 싸니까
예쁘게 수리하고 가전제품도 고급으로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실제 거래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부사님께 맡기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리집이 선택될 수 있는
홍보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CEO 마인드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경험이었습니다.
우리집 싸게 사서 매수하고
가전제품 최신식으로 싹 바꿀 수 있다고
얘기 전해달라고 해요
오래 가지고 있을 물건이라면
어차피 한번은 보일러 교체해야 해요
이번 기회에 새 보일러로 교체하면서
세입자에게 점수 따고
전세 연장까지 해버리시죠!
그럼 복비 안들어가잖아요
줴러미 튜터님
보유 중인 물건 중에
보일러 누수로 인한 피해가 생긴 적이 있었습니다.
수리하면 40만원
교체하면 100만원...
단순히 보면 60만원 차이이지만
관리사무소나 전문가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수리는 한 순간이고
언젠가 또 고장이 나기에
이번 기회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래도 60만원 차이라면,,,,
저는 이와 같은 경험이 없었기에
당시 독서TF 튜터님이었던 줴러미 튜터님께 의견을 구했고
저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해주신 말씀은
단순히 수리와 교체에 관한 60만원 차이만 생각했던 저에게
장기보유, 전세입자와의 관계, 신규 전세로 인한 복비까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보유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이벤트 들(누수, 고장, 수리 등)이 있을텐데
눈앞의 상황과 돈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한번은 보일러 교체해야 해요
이번 기회에 새 보일러로 교체하면서
세입자에게 점수 따고
전세 연장까지 해버리시죠!
그럼 복비 안들어가잖아요
저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나눔글을 업로드 할 때도
하루 정도는 묵혀놓고 다시 꺼내어 본 후
등록 버튼을 누릅니다
센쓰 튜터님
센쓰튜터님께서
저에게 두번 이상 말씀해주신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만큼 튜터님 본인에게도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쳤던
한마디셨던것 같습니다.
튜터님께서는
살아가면서 결정해야 할 일들이 참 많을텐데
정말 급한 일이 아니라면
자극과 반응(결정) 사이에 적절한 간격을 다시 보고 생각하며
혹시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은 없는지 돌아보는 것이
실수도 줄이고 보다 완벽한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작은 글 하나를 올릴 때도
임시 등록을 해두고
하루 정도의 시간을 두고 충분히 묵혀둔 후에
다시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퇴고를 한다는 말씀과 함께...
투자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매수를 앞두고는
이 물건 하나에 꽂혀서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내가 진짜 이 결정을 내려도 괜찮은 것인지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물고 늘어졌기 때문에 싸게 잘 사신거에요.
그리고
다음번에 이렇게 물고 늘어지지 않으면
이번에 이렇게 고생해서 산 것
다 토해내는 거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세요.
마스터 멘토님
저의 월부 1호기를 마스터 멘토님과 함께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뭐라도 씌인 양
제가 가진 앞마당과 실력을 총동원하여
멘토님 그리고 반원분들에게 매달렸고
덕분에 좋은 물건을 싸게 잘 살 수 있었습니다.
매수를 하고 전세까지 잘 세팅이 되었을 때
멘토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그 어떤 투자상황 에서도
이 말씀을 기억하며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동료분들께서도
투자를 했을 때의 그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음번 투자에도 내가 번 돈을 토해내지 않도록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의 노력을 다해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 이렇게 물고 늘어지지 않으면
이번에 이렇게 고생해서 산 것
다 토해내는 거에요.
되돌아보면
정말 엄청난 경험들을 했고
그 와중엔 항상 선배님들의 도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지금 당장 떠오르는 말들과
실제 저의 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해보며
저런 말씀들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실천했기에
잃지 않고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투자자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복기해보았습니다.
혹시 여러분께서는
기억에 남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있나요?
있다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