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기회(chance)를 잡는 투자자 '챈s'입니다
지방 광역시 미친 공급장에
1호기를 한 지 2년이 다 되어 가며
이번 년도 말 임차인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임차인분께서
사정상 퇴거를 하시게 되었는데
통화를 하면서 느낀 점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퇴거의 이유
제 임차인분께서 퇴거를 하시는 이유는
'아랫집과의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임차인분은 어린 자녀를 키우고 계십니다
다만 아이의 발소리 때문에
매트를 모두 다 깔아두며 조심했음에도,
아랫 집 어르신은 다소 예민하신 분이신지
일주일에 1-2번씩 저희 집으로 찾아오시거나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상황이었는데요
임차인분과 아이가 자려고 누웠을 때도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옆집에서 타고 들려오는 소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새로운 세입자를 맞춰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차인의 한 마디
저희 아이를 여기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보내고..
이 근방에 또 다 구축이다보니까 지상에 차가 다니고
아이 키우기에는 좀 위험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에서 더 살고 싶었는데
아랫집 때문에 진짜 미칠거 같아서
너무 죄송해요ㅠ
임차인분의 이야기를 들어드렸습니다
임차인분께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만 임차인분께서 말씀 하시는 도중에
단지 선호도가 보였던 것 같습니다
(직업병인건지..ㅎㅎㅎ)
사실 저는 1호기를 할 때
내 단지는 준신축 단지이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구축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지방분들은 워낙 신축을 좋아하니까)
지상에 차는 안다니지만
내 단지는 상권이랑 좀 떨어져 있지..
라는 생각을 하며 제 단지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크게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임차인 분의 이야기를 통해
제 단지는 준신축 물건인 것에 반해
이 근방은 다 구축이다라는 점.
(그리 오래 되지 않은 택지임에도
10년도 초반의 단지들을 구축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또 제 단지는 지상에 차가 안다니지만
다른 단지들은 지상에 차가 다녀
아이키우기에는 위험하다
라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제 단지가 그 근방의 단지에는 없는
장점을 가진 단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 때문에
투자를 미루려 하진 않는가?
사실 어떻게 보면 위의 이야기들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제가 처음 1호기 투자 의사 결정을 할 때
아무래도 단점이 더 크게 보이고
모든 장점을 가진 단지에 완벽한 투자를 하고 싶다보니,
‘이 단지를 하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으로
머뭇거렸던 부분이 있었기에
복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 때문에 투자를 미루지 않을지?
내가 완벽한 투자를 하려고 하진 않았는지?
지난 1호기를 처음 할 때 머뭇거렸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가
투자를 미루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되고,
완벽한 투자를 하기 위해
투자를 미루는 것도 원인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행히 2년 전 저는 그 저항감을 이겨내고
이 단지에라도 투자를 했기에,
매매 3천만원, 전세 2-3천만원이 올라있습니다
몇 억 하는 큰 수익이 난 것은 아니지만
이 경험이 제 다음 투자를 위한
마중물이 되어줄 것임은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반장님 임차인의 눈으로 내 물건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아이를 키우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고 있기 때문에 이런 피드백도 받으시는게 아닐까 합니다. 소중한 나눔글 감사합니다 반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