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나는 방충망이다. 필터 빼고 받아들이쟈.
1. 매도를 고려한 매수
"나는 소액으로 투자를 해서 더 좋은 단지로 갈아끼우면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 더 좋은 단지가 있으면 갈아 탄다!는 결론은 갖고 있었지만, 매도의 관점에서 매수를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린다면 투자 적기에 진입해서 적절한 수익 구간에 매도를 하게 될 텐데, 과연 내 물건을 받아갈 사람이 투자자가 될 확률이 높을 것인가 실거주자가 될 확률이 높을 것인가? 투자자도 얼씨구나 매수할 시장에 매도를 한다면 걱정은 없겠지만, 후자일 확률이 더 높다는 것!! 그래서 “실거주자”의 입장에서 내 물건을 한 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튜터링 데이에 튜터님께서는 ‘과연 매도 시점에 실거주자들이 대출을 받아 매수하려고 할 단지일지 생각해 보라’하셨던 말과 이어진다.
(1) 향후 매도 시점에 가격이 가벼워서 대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단지 = 오히려 저가치일 가능성 높음 + 일단 저평가 시장에서 우선 순위는 아님
(2) 향후 매도 시장에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매수할 마음이 생기는 단지 = 생활권 내에서 선호도가 있다 + 보수적 투자의 마지노선
2. 이미 오른 지역의 투자 전략
너도나도 아는 그 도시, 공급 절벽이 예정된 현대광역시. 강의에서 이미 올랐다는 이야기를 너무 자주 들어서인가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더라… 아차차. 이러면 안되지. 나 소액투자자지.
내가 종잣돈 모으는 속도보다 더디게 전세가 올라오라고 기도하던 게 언제인데 벌써 눈을 돌렸다. 어차피 전세가가 올라오면 매매가도 밀려 갈 수 밖에 없는 게 지방이다. 전세가가 조금만 더 올라오길 기다렸다면 매매가가 살짝 올라간 건 감수해야 하는 것. 예전보다 높아진 매가에 너무 놀라지 말자.
멘토님도 눈에 불켜고 찾으면 소액 투자가 가능한 단지가 아직 있다고 하시는데, 이번달 결론을 쓰면서 나도 한 번 찾아보자! 이때 잊지 말아야 하는 건 “1. 매도를 고려한 매수”로 저가치 단지가 싸다고 눈돌아가서는 안된다.
3. 성장
지난 월부 생활의 가장 큰 키워드는 ‘생존’이었다. 어쩌다보니 1호기 투자는 했지만 그 이후에 실전반을 하면서도 ‘남들은 이렇게까지 한다고?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하며 관찰자의 시선과 의심을 온전히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달을 마치고 나서는 “이렇게 해 보면 되겠다. 다음엔 이렇게 해보자”하는 생각이 좀 더 커진 것 같다.
이전에는 임보 페이지 수를 세지 않고, 전임 횟수, 원씽 달력 등을 활용하지 않은 건 애초에 양적 목표치를 달성하고 늘려가려는 욕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게 맞아?’하는 기저의 의심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니까. 지금이라고 뭐 딱히 눈에 띄는 성과가 생긴건 아닌데, 그냥 이번달은 좀 다르게 마친 것 같다. 수치적 목표도 세워 봤고, 그렇게 하면 될 거라는 막연한 믿음도 생겼고.
일단 양적으로 성장하라는 마스터님의 말에 따라서 올 8월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수치적 목표를 세워가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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