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이렇게만 하면 돈이 모입니다 – 재테크 읽어주는 아빠 6탄

25.08.18

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부동산 투자자 (안)한가해보이입니다.

 

오늘은 돈을 모으는 데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바로 ‘목표 설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축을 시작할 때 이렇게 말하곤 해요.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모으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는 끝까지 버티기 힘듭니다.

저축도 체력이거든요. 동기 부여가 되어야 오래 달릴 수 있어요.

 

 

목표 없는 저축은 쉽게 무너집니다

 

우리 모두 살면서 한 번쯤은 다이어트를 시도해봤을 겁니다.

그런데 ‘그냥 살 좀 빼볼까?’ 하고 시작한 다이어트가 얼마나 오래 갔나요?

반면, ‘다가오는 결혼식까지 5kg 감량!’ 같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을 땐, 야식도 참고 운동도 하게 되죠.

 

돈 모으는 일도 똑같습니다.

 

‘막연히 언젠가 쓸 돈’은 잘 안 모이지만,

‘3년 안에 내 집 계약금 만들기’처럼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면 행동이 달라집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 세우기

 

목표를 세울 때는 “이 목표가 지금 내 상황에서도 가능한가?”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꿈이 크면 동기부여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자금 상황과 소득 구조를 무시한 계획은 금세 지쳐 포기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1. 무리한 목표의 함정

예를 들어, ‘서울 중심 아파트를 사겠다’라는 목표는 멋집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월 500만 원씩 저축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장 실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땐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세요.

내 소득 대비 저축 가능 금액은 얼마인지,

목표 금액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몇 년인지,

중간에 생활비, 결혼, 육아, 이사 같은 변수를 감당할 수 있는지.

 

2.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기

큰 꿈을 향해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첫걸음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 집 마련’ 목표를 경기도 소형 아파트부터 시작해 보세요.

서울 핵심지 아파트가 최종 목적지라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광역시에는 소액으로 매수할 수 있는 아파트와 같은 자산으로 먼저 시장에 진입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집은 ‘지금 당장 거주할 집’이 아니라, 전세를 벗어나게 해줄 씨앗 자산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전세 레버리지를 통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작은 성취가 자산과 자신감을 동시에 키웁니다.

 

 

지금 내 역량을 숫자로 '고지서처럼' 보기

 

목표를 세우기 전에 해야 할 첫 번째 작업은 내 재무 체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이 정도면 될 거야”라고 생각하다가는, 중간에 숨이 차서 포기하기 쉽습니다.

 

종이든, 노트북 메모장이든, 심지어 휴대폰 메모 앱이라도 좋으니 하나하나 직접 써 내려가세요.

고지서가 현실을 보여주듯,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1. 월 가용현금(저축 여력)계산

월소득(세후) – 고정지출 – 변동지출 = 월 저축 가능액

 

월소득(세후)는 급여, 사업소득, 부수입 등 세금·4대보험 공제 후 실제 들어오는 금액으로 하세요.

고정지출은 매달 거의 변하지 않는 비용으로 주거비, 통신비, 교통비, 보험료, 대출 상환액 등이 해당됩니다.

변동지출은 소비 패턴에 따라 변하는 비용으로 식비, 쇼핑, 여가, 경조사 등이 해당이 되요.

 

초보 재테커는 세후소득의 20~30%를 꾸준히 저축 가능한지 먼저 점검하세요.

이게 불가능하다면, 지출 구조부터 다이어트해야 합니다.

 

2. 초기 투입 가능 현금 계산

통장잔액 + 현금성 자산 (– 비상자금) = 투입 가능 원금

 

통장잔액은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으로 체크카드 계좌도 포함하시면 됩니다.

현금성 자산은 1~3일 안에 현금화 가능한 금융상품으로 단기예금, CMA, MMF 등을 포함하면 되요.

비상자금은 최소 3~6개월 생활비(고정+변동 포함)로 만일을 대비하여 확보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비상자금은 투자에 필요시 포함할 수 있게 되겠죠.

 

3. 대출 레버리지 범위 (보수적으로 산정)

대출은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얼마까지 버틸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월 상환 가능액 = 월 저축액 - 돌발 지출액

 

여기에 금리와 대출기간(만기)을 대입해 대출한도와 월상환액을 역산합니다.

금리는 현재보다 +1~1.5%p 높게 가정하고,

대출기간은 20~30년 중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장기간을 잡아봅니다.

상환방식은 원리금 균등상환 기준으로 계산해 보세요.

 

이렇게 하게 되면 어떤 것이 가능하게 될까요?

먼저, 내 자산을 매수하기 위한 목표 가격대를 바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현실과 이상의 갭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이에 따라, 단계별 목표를 씨앗 → 중형 → 강남과 같이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요즘 집값이 너무 올랐어요. 지금은 사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닐까요?”

이 말 속에는 “이미 기회는 지나갔다”는 전제가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바로 행동을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예요.

 

같은 시간, 누군가는 발품을 팔고, 정보를 모으고, 기회를 잡습니다.

차이는 ‘지금’ 움직였느냐로 갈립니다.

 

1. 뉴스보다 중요한 건 ‘내 상황’과 ‘내가 본 현장’

뉴스는 부동산 시장의 전체 흐름과 분위기를 알려주는 유용한 참고 자료입니다.

예를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 영향으로 거래량 감소' 같은 정보는 전반적인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뉴스가 알려주는 건 ‘평균적인 이야기’일 뿐, 나의 상황에 꼭 들어맞는 맞춤형 정보는 아닙니다.

 

뉴스는 당신의 예산, 직장의 위치, 가족의 구성, 자산 현황, 대출 가능 금액까지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요소를 고려해 주지 않습니다. 

결국 뉴스는 ‘남 얘기’, 내 집 마련은 ‘내 얘기’입니다.

 

2. 시장 평균보다 ‘내 선택지’가 우선인 이유

뉴스에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억”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9억, 7억, 심지어 5억 이하 가격의 아파트도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런 아파트는 뉴스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평균값이 모든 것을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국 평균 키가 172cm라 해도 160cm인 사람, 180cm인 사람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평균이 나와도, 중요한 건 '나는 몇 cm인지', '내게 맞는 옷이 무엇인지'죠.

 

3. 내가 본 현장이 답이다

실제로 부동산 현장을 다녀보면, 뉴스에서는 보지 못한 진짜 기회가 보입니다.

 

'막 나온 급매물'

'호가보다 수백만~수천만 원 낮게 협상 가능한 조건'

'주인이 전세로 거주하며 임차인을 새롭게 구할 필요 없는 주전 매물'

 

이런 것들은 발품을 판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 경험은, 숫자로만 보던 시장을 내 피부에 와닿게 만들어 줍니다.

 

4. ‘늦었다’는 생각이 만드는 착시

최고점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최고가 기사만 보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죠.

사실 중간값, 저가대에 숨어있는 기회가 가득한데 말이죠.

 

전국을 한덩어리로 보게 되고, 지역·상품별 사이클이 다른데,

한 줄 뉴스로 다 같다고 느끼는 오류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첫 매수로 단번에 인생집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죠. 

실제로는 씨앗 → 성장 → 도약의 3단계가 안전하고 더 빠르게 되는데 말입니다.

 

5. 집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굳이 집이 필요할까요? 전세도 괜찮은데...”

이런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내가 언제 이사를 가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가구를 들이려다 ‘혹시 곧 이사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망설임,

집주인의 변덕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스트레스...

이런 것들이 일상 속에서 은근히 나를 지치게 만들어요.

 

물론 집이 돈을 벌어주는 투자처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에요.

 

결국, 돈을 모아야 돈을 불릴 수 있는 작은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되고,

이렇게 시작한 작은 투자를 통해 큰 자산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돈을 왜 모아야 하지?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아야지”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몇 달도 버티지 못하고 계획이 무너집니다.

그 이유 중 상당수는 “왜 모아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목표가 없는 저축은 마치 목적지가 없는 여행과 같습니다.

처음엔 기분 좋게 출발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방향을 잃고 지치게 됩니다.

결국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충동 소비나 불필요한 지출로 계획이 깨지죠.

 

돈이 많다고 해서 자동으로 행복해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명확한 목표는 돈을 ‘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막연한 저축을 하는 것은 돈이 쌓여도 성취감이 적고, 언제든 써버릴 가능성이 크게 되요.

그러나 목적 있는 저축은 금액이 조금이라도 쌓일 때마다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기분이 들어 동기부여가 지속되죠.

 

예를 들어,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가 있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이유가 생기고,

월급의 일정 비율을 자동이체로 저축하며,

투자 공부와 부동산 시장 탐색에 시간을 쓰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조용히 이 질문을 해보세요.

 

“나는 왜 돈을 모으고 싶은가?”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인지,

내 집 마련을 위해서인지,

아이 교육비를 위해서인지,

혹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기 위해서인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당신만의 재테크 나침반이 됩니다.

목표가 뚜렷해질수록 돈은 ‘언젠가 써야 할 것’에서 ‘꼭 지켜야 할 것’으로 변합니다.

돈을 모으는 건 단순한 숫자 놀이가 아닙니다.

그 속엔 당신의 삶의 방향과 꿈이 들어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목표를 세워보세요.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당신 곁에 머물게 될거예요.

 

 




댓글


채너리
25. 08. 18. 07:28

멘토님 감사합니다 🩵

하하옷
25. 08. 18. 07:28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행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코쓰모쓰
25. 08. 18. 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