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투자를 준비하시나요? 이것만은 꼭! 지켜보세요 [잠토]

안녕하세요, 투자 실패 경험부자 잠토입니다.^^ 

남들 다 가는 외식 한 번,
비싼 커피 한 잔도 아껴가며
정성껏 모은 소중한 종잣돈 1억.

이 돈으로 투자에 도전해보려는 분들, 월부환경에 정말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우리에겐 세상의 전부인 이 돈이,
막상 부동산 시장에 들어가면 참 작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흔들리고, 

때론 무리한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1억을 잃지 않고 지켜내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 은 무엇일까요?

이거 3개만은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저평가'와 '저가치'는 다릅니다. 꼭 구분하세요.

1억이라는 돈이 나에게는 전부인 돈이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사실 ‘아쉬운 투자금’이 됩니다. 

눈에 들어오는 매물은 하나같이 투자금이 부족하고,
지쳐가는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1억 갭에 맞춰서 괜찮아 보이는 걸 고르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희망회로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연식은 좀 됐지만 단지가 균질하니 괜찮지 않을까?"
"신축이면 무조건 좋은 거 아닐까?"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돈은 그렇게 쉽게 벌리지 않습니다.

특히 지방 투자일수록, 기준은 더 높게 잡으셔야 해요.

진짜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선 하나하나 촘촘히 들여다보는 '탐정의 눈'이 필요합니다.

전세가가 갑자기 오른 곳, 매매가가 유난히 떨어진 곳 등
급매로 나오는, 시장이 살짝 왜곡 되는 그 찰나의 현상을 놓치지 마세요.

2. 소액으로 투자한 자산은 꼭 매도계획도 같이 세우세요.

부동산은 참 정직합니다.

자본금이 클수록 더 좋은 자산을 살 수 있고,
더 큰 상승의 기회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1억이라는 자본금으로
2년 만에 2배 수익을 기대하는 건
사실상 확률이 낮습니다.

주식에서도 현명한 투자자들은
일정 수익률에 자동 매도 설정을 걸어두죠.

부동산도 다르지 않습니다.

매수하자마자 당장 팔생각부터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다만 최소 1~2년 이상은 시장을 지켜보며

내가 이 물건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하고,
언제쯤 어떤 상황에서 매도할지를 미리 정해두세요.

계획 없는 매수는 결국 불안과 후회를 낳습니다.

3. 매물에 ‘감정’을 담지 마세요.

부동산은 ‘사람’이 거래하는 ‘재화’입니다.
감정이 오갈 수는 있지만,

결국 매물은 숫자로 판단되는 자산입니다.

매도할때가 되면 내 물건에 애착이 많이 가기 때문에

다른 물건보다 내 물건이 더 좋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물건, 정말 어렵게 네고해서 샀어요."
"입주 청소를 내 손으로 다 했고요."
"여기서 참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안타깝지만, 매수자는 그런 감정을 사지 않습니다.
가격은 입지, 수요, 단지의 가치로 결정됩니다.

위의 3가지는

제가 지키지 못하고 매수한 제 자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2020년 2월,
제겐 많은 돈이 아니었지만
대출까지 감안해 5억대 아파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지’는 제쳐둔 채
5억 – 대출 = 1.5억이라는 ‘숫자’로만
매물을 필터링했습니다.

결국 남아있는 물건들 중,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단지를 선택했고
심지어는 불장 초입이라 3팀이 함께 매물을 보러 왔습니다.

가계약 직전, 부동산 사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매도자가 3천 더 올리겠대요. 안 그러면 안 판대요.”
“이미 3천 더 주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멘붕이 왔고, 조바심이 난 저는 
단 1초도 고민 없이 3천만 원을 올려 

추격매수로 거래했습니다.

이게 제 부동산 거래 중 하나였습니다.

그 후 … 

2021년 불장이 오며
해당 단지 가격은 7억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매도 계획은 세우지 않았고,
막연히 “더 오르겠지”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다 2023년, 하락장이 찾아왔고
가격은 단숨에 1억 이상 빠졌습니다.

그제야 허겁지겁 매도를 고민했지만
이미 타이밍은 지나버렸죠.

당시 너나위님의 라이브에서 사연이 당첨되었고, 너나위님께 이런 조언을 들었습니다.



“부동산 공부를 하나도 안했는데 지금 이거 매도하셔서 어떡하실거에요”

“자산재배치하고 이돈 꺼내면 좋은 물건 바로 찾아서 매수하실 수 있을것 같으세요?”

"지금 훈련도 안되어있는데 작두 탈 생각부터 하시는거에요 그러다 발에서 피납니다."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또 한 번, 메타인지를 하지 못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괜찮은 조건으로 매수자가 나타났는데

‘내 감정’ 때문에 깎아서 사려는 매수자에게 

이가격에 팔수 없다고 매도를 미뤘습니다. 

결국은 거품 다 빠진 가격에 

인테리어 수리비에 취득세를 합치면 

남는돈이 없는 가격에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저라면 

이 아파트가 저가치인걸 알기 때문에 안샀을것이고

어쩔수 없이 샀다해도 매도계획을 세웠었다면

그래도 괜찮은 가격에 매도 했을 겁니다.



1억으로 투자한다는 것,
두렵고, 걱정되고, 불안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같은 길을 걸어오며 수많은 실수를 했고
그 실수 속에서 배웠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저의 실패를 거울 삼아
더 단단하고 현명한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공부하고, 의심하고, 검증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선배 투자자들의 경험을 꼭 많이 들어보세요.

그 모든 과정들이
여러분의 씨드를
무성한 묘목으로 자라게 해줄 겁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문구를 공유하며 글을 마칩니다.

“시장은 늘 기회를 주지만, 준비된 사람만 그 기회를 잡는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투자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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