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미래를 따뜻한 노을빛으로 물들이고 싶은 오렌지하늘입니다.
집 살까 말까.. 막막하지 않으신가요?
내 집 마련이든 투자든, 집을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몇 년을 허비했습니다.
심지어 순간의 결정으로 자금이 2년 8개월이나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죠.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본격적으로 집을 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곳곳을 다녀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좋은 집을 사는 게 이렇게 어렵구나.’
좌절만 남았죠.
부동산 사장님들은 친절히 설명해주셨지만, 겁이 많던 저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대체 어디를 사야 하지?'
보면 볼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결국 아무 집도 사지 못했고, 그때 깨달았습니다.
‘부동산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매수하기 어렵구나.’
그래서 본격적으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그런데 웬걸? 2020년에 코로나가 터집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사는 것은 뒷전이 되었습니다.
‘집이고 뭐고, 일단 생존이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돈이 풀리며 부동산,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계약갱신청구권' 이 생기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전세계약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전세매물 갯수가 급감하게 되고, 전세가격이 급등하게 됩니다. 결국 매매가격도 오르게 되죠.
그때는 이런 일들이 흔했습니다.
-오하 : 사장님 저 지금 부동산 가고 있어요.
-부동산 : 안 그래도 전화하려고 했는데, 계약금 먼저 넣으세요. 지금 계약금 넣겠다는 사람이 있어요.
-오하 : 네…!!?
거짓말인가 싶었는데 정말이었습니다.
집주인이 안 팔겠다고 하거나, 집도 안 보고 계약하는 매수자들 때문에 매물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룻밤 사이, 어제 본 아파트 가격이 5천만 원씩 오르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2020년 여름)
그러니까 점점 조급해졌죠. 부동산 공부를 차근차근 하다가는 좋은 기회를 다 날려버릴 것 같았습니다.
이때부터 주변에 조언을 적극적으로 구했습니다.
부동산으로 자산을 늘린 지인들에게 소위 ‘돈 되는 정보’를 찾기 시작했죠.
그러다 교통 호재가 있고 분양가도 저렴한 분양권을 추천받았습니다.
망설이다 결국 매수했습니다.
처음엔 후련했죠.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깨달았습니다.
‘나 잘못샀구나'
호재를 보고 투자했는데,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분양권에 묶인 돈의 기회비용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죠.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그 당시 분양권은 전매제한 때문에 팔기도 어려웠습니다.
지쳤다는 이유로,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이유로 조급하게 결정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자본주의는 내가 지쳤다고, 조급했다고 해서 봐주지 않습니다. 제대로 알아보고 결정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욕심에 눈이 멀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깊이 반성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제대로 된 기준을 가지고 부동산을 사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을 추가로 사거나, 매도하고 다른 것을 살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부동산 공부만 2년넘게 하게 됩니다.
더디게 가는 것 같던 시간이 어느덧 흘러, 분양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기가 왔고 2년 8개월 동안 단 한 채도 못 샀던 제가, 이후에는 3개월마다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3개월마다 집 샀다고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집을 사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저처럼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동산공부를 반드시 하셔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지레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달성하고 싶은 것이 내집마련이든,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자산증식이든 뭐든지요.
제가 원하는 것은 부동산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것이었고, 그때 당장은 실행 할 수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5년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자산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고, 그저 꿈은 꿈으로만 남겨둔채 살고 있었을것 같습니다.
다만, 실행할 때 조급한 마음으로 매수하면 높은 확률로 후회합니다.
그러니 반드시 ‘기준’을 먼저 세우고 움직이세요. 그것이 후회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집을 이미 사셨다면
그때 왜 샀는지, 그리고 지금 돌이켜봤을 때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후회되는 점 무엇인지 1가지씩만 적어보세요.
아직 집을 못 사셨다면
그때 왜 못 샀는지, 어떤 이유로 망설였는지 혹은 망설이고 있는지 1가지만 정리해보세요.
이렇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제가 알려드릴 기준을 더 잘 적용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른 분들의 경험도 참고할 수 있고, 스스로의 기준을 세울 준비가 더 단단해질 거예요.
저는 지금 5년차 투자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단 한 채도 사지 못했던 2년 8개월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임장을 다니며 발품을 팔고, 시세를 추적하며 마음 졸이고 고민했던 그 순간들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때 제가 쌓은 인사이트와 기준들을「이대로만 따라하면」 부동산 STEP 시리즈를 통해 여러분께 차근차근 나누어 드리려 합니다.
(약 8편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2편에서는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내 집 마련이 먼저일까, 투자가 먼저일까?”
이 질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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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내가 돈이 없는 시기에도 꾸준히 실력을 쌓고 앞마당을 만들었던 것이 지금의 튜터님을 만들었네요!!!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튜터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