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월부시작하고 험난하고 치열했던 7개월을 돌아보며

월급쟁이부자들을 처음 알게된건 유튜브였습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만 할줄 알았고 투자라고는

어릴때 어머니가 저축한돈을 강탈하둣이 가져가셔서 계약했던 분당오피스텔과 한참 코로나 불장일때 했던 미국주식이 전부 였었습니다.


2023년6월


월부 유튜브를 본지 1년여 올해 6월에 열기반을 등록해봅니다. 너바나님의 강의와 비젼보드 과제를 하면서


”이대로 사는대로 살면 안되겠구나!“


나이가 40대가 되었는데 일만 열심히 했고 자산엔 무관심 했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집값이 오르면 남의 일 같았고 벼락거지가 되어간다는 느낌에 현실을 너무 외면하고 살았는지도 모르겠네요.

6월부터 결연한 의지로 시작을 해봅니다.

아침에 일찍일어나 강의듣고 과제도 해보고 너무 어렵고 무슨이야기 인지도 모르는게 많았네요.

그렇게 열기기간에 너바나님이 임장 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말안듣고 퇴근후,주말에 임장을 다녀봅니다.

분임,단임,매임 이런걸 모르니 관악구를 산을 하나 넘었다가 차가지러 또 산을 넘고...

외톨이 아파트를 부동산 워크인해서 1층매물 소개 받고 잘되있는 인테리어(보통 저층매물은 매물이 안팔려서 인테리어가 잘되어있다고 함 ㅋㅋ)반해서 집에와서 잠을 못이룹니다.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했죠. ㅎㅎ

열기조장님이 "뉴로맨틱님 진정하세요..." 이 이야기를 몇번을 들었는지 모릅니다.투자금이 약간 있었거든요.

그래도 멈추지 못하고 동대문구를 헤메고 수지구를 10번이나 갑니다.메모앱에 깨알같이 적었던 기억이 ㅎㅎ

임보도 모르니 정리 할줄도 모릅니다.하지말라는 삽질을 기어코 하고 한달을 보냅니다.


2023년 7월

실준반을 등록합니다.드디어 임장을 할수있다는 생각에 의욕이 넘칩니다.2만보대는 걸어보았으니 자신도 있었고...

영통구를 신청합니다.조원분들도 만나고 분위기 임장이라는것을 처음 해보게됩니다.3만보대 걷고 모두들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4개월한 조원이 가장 선배습니다.

임보라는것을 처음 쓰게 됩니다. 일단 모든거에서 멘탈이 나가기 시작하네요.

강의 진도 맞추랴 임장다니랴 임보쓰느라 정신이 없고 제가 PPT를 해본적이 없다보니 시작부터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카페에서 남들 임보를 뒤적거려보지만 노답이네요.ㅎㅎ 결국 하나 정해서 베끼기 시작합니다.자존심이고 뭐고 아무 생각없이 했네요.결론까지 냈지만 제가 뭘한지 모르겠더군요.


"이렇게 해서 투자를 잘할수 있곘어?"


라는 자조섞인 되뇌임이 머리속에 메아리 칩니다.햇빛속에 땀흘리며,비맞으며 다녔지만 길치끼도 있다보니

제가 어딜 다녀왔는지 지도보면 못찾고...정말 한심했네요.그래도 급한마음에 금사빠 빠진 단지를 매임가고

여자조원분과 부부인척도 하면서 매임을 다녀봅니다.하루에 10단지 보고나니 해가 지고 부사님들이 셔터를 내리더군요.강의를 듣다보니 지방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리하여 지기를 신청하게 되네요...


2023년 8월


지기를 신청하고 조원분들을 만납니다.조장님 앞마당 13개 다른분들 평균 7-8개...많이 위축됩니다.

"다른분들 진도에 내가 따라 갈수있을까?" 두려워집니다.

임장지는 대전 서구...임장지도 지방가는게 두려워 가장 가까운데 신청한거 였고 투자에 대한 안목으로 신청한것도 아니었네요...

첫분임때 조장님 포함 4명 나옵니다.한분은 오전만 보시고 집으로... 3명이 남아 35도가 넘는 땡볕에 임장을 합니다.

물을 마셔도 땀으로 다나오고 화장실을 안가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떄 조장님 께서는 더 돌면서 보고싶은데도 지친 저희에게 맞춰서 임장루트를 줄여주십니다.ㅜㅜ

너무 감사했고 결국 완주를 합니다.카페를 4-5번을 들린거 같네요.

조원분들이 지역이 너무 다양하고 스케쥴이 안맞다보니 다 갈라지게 되었고 저는 실준때 4개월선배랑 같이 돌게 되었네요.

대전을 전부 6번을 갔고 1박을 한번하면서 모든단지를 돌고 매임도 하게 됩니다.

대전엔 제가 투자 할만한데가 안보이니 기운이 빠집니다.임보도 모든 단지를 분석하였지만 갯수만 채우느라 제가 무얼 한건지 남는게 없는게 더 현타가 옵니다.

머나먼 투자자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나도 무덥고 불에 타는 듯한 지옥같은 임장을 경험하며 8월이 갑니다.

웃긴건 비가 적당히 오면 좋더군요.ㅎㅎ안더워서...

8월에도 하지 말라는 짓을 하나 합니다.

부자대디님 대구강의를 듣고 강의에 나온 매물을 보러 8월말 퇴근후 기차를 탑니다.

타면서도 "내가 뭐하는짓이지?"했던거 같네요

동대구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이편한XX단지,래미안XX단지를 분임,단임도 안하고 매임을 합니다.

이편한에서 만난 부사님은 "혹시 공부로 오신건가요?"이런 질문을 듣고

래미안 부사님은 딱봐도 월부인 느낌이 드셨는지 대충 설명해주십니다, 그러는가운데 시세보다 3-4천 싸게 나온 매물을 봅니다.공실이고...계약할거냐고 계속 압박 들어옵니다.하루만 생각해보겠다고 하면서 나섯는데 대구지하철에서 전화가 옵니다.뒤에 줄선 매수자가 있다고! 저는 결정을 못합니다.왜냐면 잘모르니까 대구를... 결국 300만원 웃돈에 계약이 되었고 지금 그매물은 3개월만에 4천이 올랐네요.그떄 느꼈습니다.



"잘알지 못하고 투자기준이 없으면 좋은매물이 눈앞에 있어도 놓치는구나..."


그렇게 8월이 갑니다.매물놓친아쉬움에 대구를 정조준합니다.


2023년 9월


열중반을 신청하기로 합니다.그러나 임장을 멈추고 싶진 않더군요.그래서 실준과 지기떄 같이 돌았던 4개월 선배와 대구를 기획합니다.주변에서는 열중들으며 할거면 단지수 적은 중구를 추천하는데 달서구를 도전해봅니다.

단지수를 뽑아보니 181단지....눈을 의심합니다.ㅎㅎㅎ 이거 할수있을까? 무모하게 도전해 봅니다.대구를 8번 갔네요 1박포함.

그와중에 독서도 매주 한권씩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자실이라... 임보를 마무리 못짓고 맙니다.

그리고 비가 엄청오던 어느날 선배가 시간이 안되서 혼자 임장을 왔고 50단지 도전을 해봅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던 날이었습니다.

우산과 핸드폰을 한손씩들고 해야하는 악조건에 많이 지치고 신발은 젖어서 무거워지고

계명대 앞을 지나가다가 보조배터리 충전이 안되서 가방을 열어보니 물이 주루룩 내립니다...

가방안에 열중과제 도서가 벽돌만큼 불어있고 보조배터리는 나갔네요 47단지째 보러가는 길이었는데 핸드폰이 방전 직전이라 거기서 포기 합니다.계명대학생들 웃으며 지나가는 가운데 가방을 열고 이런상태이니 눈물이 나더군요..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열중과정은 그래도 무사히 마쳤고 임장도 다다녔으나 임보를 마무리 짓지 못합니다.

그래도 얻은것이 있다면 181단지를 보며 늘린 인풋양이었습니다.저도 모르게 조금 성장해 있었던거 같아요.

이제 20단지만 돌아도 헷갈리고 기억안나던 메모리양이 늘어납니다 한...30단지 까지?=_=


2023년 10월


실준과정을 다시 재수강하기로 합니다.저번 실준과정이 너무 아쉽고 흡수를 다 못한거 같아 그리고 회사일이 바빠져서

집앞 성남시 수정구를 신청합니다.그래도 재수강이라 조원들 중에서는 경험이 있는 축에 들더군요.

조원들께 아는선에서 어낌없이 나눔을 했습니다.제가 했던 시행착오,하면 안될경험들...,임장요령등

조장님이 첫조장을 하셔서 옆에서 보좌를 해봅니다.제가 조장이 될경우를 시뮬레이션해가면서.

다들 너무 열정적이셨고 저도 나누면서 기쁘게 했던거 같습니다.수정구가 27단지 뿐이어서 나중에 중원구까지 같이 해봅니다.계절도 좋고 ...나름 휴식(?) 같은 기간이었네요.서서히 나태해져 가기도 합니다...다음달은 지기를 재수강 하기로 해봅니다. 제자신이 너무 부족한게 많다는 생각에 자꾸 재수강을 하게 되었네여...그런데 열중때 조원분이 조장신청을 해보라고 권하십니다.그분은 4번하신분인데 더 잘하는 분들도 만나고 본인이 성장하는데 큰도움이 된다는 말에

"내가 뽑히겠어?" 하고 신청을 해봅니다.근데....뽑혀버렸네요....


"큰일났다!"


실준반도 아니고 지기반은 어느정도 하신분들이 오시기에 너무 부담이 되더군요.


2023년 11월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왔고 저는 대구수성구를 조장이 되어서 많은 부담을 가지고 맞이 합니다.조장 오프사전모임에 가봅니다.반장님,조장만 9번하신분,여러번하신분들 모여계시고 저는 그저 잘부탁드린다 인사만 연발합니다.

조장방을 만들어 케어를 해주시니 든든해 졌네요.조모임OT하고 첫분임인데 정신이 없더군요 조원일땐 쉬워보였는데 만만치 않습니다.

역시 입장차이였더군요.빠른판단과 절충이 필요한 자리 였습니다.

쉬고 싶은 조원,다리가 아픈조원까지 다 보살피며 임장을 다닙니다.의견이 안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착이 많이 가더군요 누구하나 뒤쳐지지 않게 다같이 완주하고 싶어서

열심히 해봅니다.그래도 조금씩 고맙다는 말씀도 나오고 기운이 나더군요.첫분임을 모두 모여서 완주하였고

단임도 대부분 모여서 완주 합니다.47단지를 55000보를 걸었고 1박후 다음날 37000보를 걷고 걷기 신기록을 세웁니다.

조장 역할을 하느라 핑계지만 과제를 너무 쫓겨서 하고 임보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무사히 첫조장을 마무리합니다.

달서구를 돌고 수성구를 다니니

재미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첫비교구가 생긴겁니다!


이가격이면 달서구가 싼데? 이건 수성구 매물이 좋은데?


처음 경험하면서 앞마당 갯수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또 한번 성장을 하면서 보람찬 11월을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엔 반장님과 조장님들 모여서 임보발표를 해봅니다.정말 선배조장님들 임보발표를 들으며 많은걸 느낍니다.

나는 한참 멀었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

12월은 서기와 전주자실을 고민합니다.저는 조만간 투자를 하고 싶었고 조원분들중에 2분이 전주를 가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12월은 전주 자실을 결심하네요.


2023년 12월


12월이 되었고 9월에 달서구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부지런해져 봅니다.

일단 많이 바뀐건 임보쓰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는거 여전히 쓰고 다시봐야 파악이 된다는거 ㅋㅋㅋ 지역분석을 마치고 분임을 합니다.

전주시는 덕진구와 완산구가 있는데 한번에 해버립니다.중간에 택시타고도 55000보를 걷네요 크리스마스 주간을 피하기 위해 같은주 주말에 1박단임을 계획합니다.74단지를 주말동안 돕니다. 문제는 주말내내 눈이 내려서..그것도 강풍을 동반한... 잊지못할 하루였습니다.눈이 얼굴을 때려서 눈을 못뜰정도 였는데 3명이서 그걸 해냅니다.

일주일동안 전주시 분임 단임을 끝낸겁니다.점점 벽을 뚫고 성장하는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꼭 투자해서 돈벌자!


월부를 시작하면서 생긴 몇가지 루틴들이 있습니다.40대가 되었기에 체력이 떨어져 뒤쳐지고 싶지 않아서 매일 아침 1시간씩 운동 합니다.체력은 자신있게 되어버립니다.매일 30페이지라도 책을 읽습니다.6월부터 30권정도 읽었더군요.

제 삶이 많이 바꼇어요 소비적이고 오락을 즐기는 시간을 아까워하기 시작합니다.

다음달부터는 강의도 복귀하고 다시 조장도 신청해볼계획입니다.평생할 투자 여기서 멈출순 없겠죠.

이번주도 매임 갑니다.월부여러분 모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응원합니다.


우린 해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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