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동을 바꾸고 실천하는 투자자
추월차선대디입니다.
지난 반모임 때
투자 경험담 발표 기회를 얻게 됐는데요.
2년 전에는 복기의 필요성을 느끼지도 했고,
그 당시 제가 많이 찾아보고 읽었던
다른 분들의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경험담에 비해
스토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내가 무슨 투자경험담이야~”하고
넘겼더랬죠..:(
그 다소 부끄러운 과거를 글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1년을 임장하고 임보쓰고 강의를 듣고도
다소 감이 없고 느렸던 저의 흑역사를
지금 글로 남기며 다시 복기해볼까 합니다.
(심지어 복기 글도 2년이 지나서 쓰는…ㅋㅋ)
+) 투자경험담에 대한 글을 쓰려고
복기하다가 문득 깨닫게 됐습니다.
왜 첫 1년 간 한 달도 쉬지 않고
태풍이 몰아쳐도 임장을 다녔는데도
매물코칭을 넣었던 나는
여전히 비교평가가 안되고,
여전히 저평가 판단이 어렵고,
심지어 자향 멘토님과의
소중한 매물코칭 기회를
질문할 게 없다는 망언과 함께
사요?마요?를 끝으로
5분 만에 끝낼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제가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었는지 부터
먼저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1호기 때 행했던 수 많은 실수와 흑역사,
그리고 글로 남기지는 않았었지만
나름대로 그 우당탕탕 첫 투자를 통해
느끼고 깨달았던 내용을 복기하여
10개월전 실행했던 다음 투자에서는
어떤 부분을 개선했는지에
투자 복기는 2탄으로 미뤄두겠습니다.
커밍쑨~
저의 우당탕탕 1호기 복기 시작합니다.
제가 최근 들어 1호기 투자 경험담을
반원들 앞에서도 발표를 하고
돈독모 리딩에서도 잠깐 실수에 관해
이야기를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각 잡고 이 글을 써보려고
과거 수강 이력을 살펴봤는데요
22년12월 열기
23년1월 실준
23년2월 지기
23년3월 열중
23년4월 자실(?)
23년5월 서투기
23년 6~9월 자실(???)
23년10월 내마기
23년11월 자실(??????)
23년12월 열기재수강
.
.
.
.
이 글을 쓰다 보니 알겠더라구요.
제가 왜 1년 간 쉬지 않고
임장도 다니고
임보도 썼는데
뭔가 감이 없고 느린 사람이라고 느꼈는지
왜?? 앞마당은 늘어나는데 비교평가가 어려웠는지
왜?? 자향 멘토님과의 매물코칭이 물어볼 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5분 남짓 만에 끝났는지
그 모든 이유는
제가 기초반만 찍먹(?)하고
기초반 내용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채
실전반 광클에 떨어졌다는 핑계로
독.강.임.투 중에
그나마 제일 제가 편하게 접근했던
임장만 하기 위해 도망쳤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고만고만한 아이들(?)끼리
모여 다니지는 않았다는 점..
그래도 제가 처음 시작할 때
월부 생활을 1년 반 정도 하셨던
하늘 같았던 첫 열기 조장님과 주구장창 자실..
그 뒤에 기초반에서 만난 다른 동료와
또 주구장창 자실..
원칙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시기부터
월부환경에 한쪽 발만 담그고
나는 열심히 하고있어 라고 자위하며
실전반 광클 실패로 상처 받은
나를 스스로 핥아주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실전,지투,학교,독서TF까지..
이전과는 다르게 월부환경에
과거보다 훨씬 깊게 들어온 현재의 제가
과거를 돌아보니
다른 동료들보다 더욱 더 많이
우당탕탕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자실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원칙과 기준이 명확하게 서기 전에
그냥 내 마음 편하자고 내가 쉬운 것만
골라서 하는 행위가 제 발전에
1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복기를 하며 느끼게 됐습니다.
혹시나 지금 실전반이 안되서,
학교 광클이 안되서,
정규강의 들을 시간이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자실을 하고 계시는
동료 분들이 이 글을 혹시 읽는다면
내가 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고
그에 맞춰서 실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단단해졌는지
메타인지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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