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어린 아이 둘을 홀로 육아하는지라 주말에 임장이 불가하여, 조원분들과 함께 임장을 못 가는 날이 빈번했고, 평일에 연차를 쓰고 홀로 걷는 나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월부에서 공부한지 1년 반이 되었지만, 경험이 있는 분들과 함께 걸으며 새로운 것들을 배워보고 싶다는 목마름이 항상 해소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주말 임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실전반 도전 역시 매번 꿈도 꾸지 못 했습니다. 단 한번 실전반 기회가 주어졌고, 어떻게든 한달 해냈지만, 복직하고나서는 아이들을 위해 연차를 남겨두어야했기에 임장에 다 소진할 수 없어서 더욱 더 실전을 들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평일에! 그것도 튜터님과!! 동료들과! 함께 임장을 할 수 있는 클래스가 생겼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첫번째 클래스 신청에 실패하였는데, 다녀온 동료분이 적극 추천해주셔서 두번째 클래스 신청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광클에 도전했고 성공하였습니다. 뛸뜻이 기뻤습니다~ >< @감사합니다, 긍정킴님
처음 만나뵈었지만 다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공부 중이기에, 헤어질 때쯤엔 모두들 친근하였습니다.
육아로 지치고, 업무로 지치는 워킹맘이지만, 제가 재미를 느끼는 공부를 할 수 있음에, 또 그런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좋은 강의를 기획하고 오픈해주시는 월부에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러면~ 기억에 가장 남는 3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현재 내 집에 전세를 뺄 때 주의할 사항
저희 1호기 될 예정..인 깔고앉은 실거주 집과, 유사한 연식의 단지 매물을 볼 때 동공지진ㅋㅋㅋㅋ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제가 1호기를 하려던 택지 내 다양한 매물들을 봤었는데, 정확히 한가해보이님이 지적하신 이슈를 가진 매물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 중 몇가지 하자는 강의에서 언급된 것이기에 피하였는데, 단 한가지는 모르고 있었기에, 잔금 치르고 뒤늦게 이슈를 확인하였습니다.
제 집은 화장실 타일에 다소 깨짐이 있고, 단차가 있었는데요. 매물볼 땐 모르다가, 잔금치르고 부분수리 시작할 때 인테리어 사장님이 얘기해주셔서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뭐, 건설이라는게 사람이 하는 일이고 지어진지 그래도 좀 됐으니~ 좀 타일이~ 단차가 있을 수 있고~ 사람 살다보면 깨질 수 있지~”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초보 ^^… 수용력이 너무 과도했던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제 집 화장실을 들어갈 때마다 항상 맘에 걸렸습니다^^…. 넘 신경쓰이니까 합리화했던 것일지도…
배운 점
향후 깔고앉은 돈을 빼내어 거주분리를 할 때, 화장실은 한번 손을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전에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세입자를 위해 수리를 고려해야한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대응 방향을 알았기에 이젠 제 집 화장실 들어갈 때마다 깨진 타일을 봐도 ^^ 불안ㅋㅋ하지 않고 맘이 편해졌습니다ㅋㅋ
어느 정도로 인테리어에 힘을 주어야 전세가 빠지나
저는 1호기 될 예정인 자가를 부분수리하면서, 수리 범위를 결정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부사님은 이정도면 전세 빨리 빠지는 매물이다! 정말 깨끗한 매물 그나마 남아있을 때 마지막으로 사신거다! 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당시에 나온 이 단지 내 모든 매물을 보지 못 했고, 제 자신이 정확한 기준이 없었기에, 확신이 없었습니다.
2호기가 멀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강의에서 배운 점을 계속해서 되뇌이며, 정말 자제해서 최소한으로 손을 봤는데, 반년 지나 생각해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보이님과 전세빼기에 적절한 정도의 인테리어가 된 매물을 보며, 더욱 확신했습니다.
배운 점
제 눈으로, 현재 이 정도 전세매물이 있는 시장 상황에서, 이 정도 컨디션이라면 괜찮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그 정도하려면 얼마 드는지도 알았습니다.
부동산사장님의 목적은 거래에 있다.
1호기를 하고, 2호기를 향해 달리고, 또 시부모님 집을 전세놓고 매수하려는 과정 속에서 수많은 부사님들을 만나며 제가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던 것은, “여기까지 요청해도 되는게 맞나?” 였습니다.
어떤 부사님은, 집 열심히 보여줬더니 사지는 않는 사람들 때문에 힘빠진다고 저에게 은근히 압박(많이 보여달라고 하지마라)하거나, 투자금 묻고는 쌩~ 차갑게 그냥 가라는 부사님도 있었고, 제가 원하는 조건은 고려하지 않은 채 저에게 계속해서 집을 보여주시는 부사님 등쌀에 시달린 적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떻게 하는게 좋았을까? 어떤 부사님과 투자를 진행하는게 더욱 내 시간도 아끼면서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답을 내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실전임장클래스를 통해 답을 찾았습니다.
배운 점
부사님의 목적은 거래에 있습니다.
집 많이 보여달라고 하지 말라는 부사님의 이야기는, 나랑 거래할거면 많이 보여달라고 하고, 아님 괜히 힘빠지게 하지말라는 의도임을 명확히 알게 됐습니다.
조건도 안 맞는 집을 계속해서 보여주려고 절 끌고다니던 부사님은, 제가 무조건 살 사람임을 아니까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매물을 어떻게든 다 보여줘서 거래를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부사님이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부사님들의 행동에 대해 다시한번 되뇌여보며, 어떤 의도셨는지, 앞으론 어떻게 내가 부사님들과 협업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요렇게 3개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 외에도 정말!!!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꿀팁 대방출 해주신 보이멘토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년 진득하니 버티라고 강사님들 매번 말씀해주시는데, 이제 1년 반 지났네요. 1년 반 시점에 실전임장클래스는 제게 큰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날의 기억, 온도, 이야기들을 되살리며 또 열심히 공부 이어나가고 3년 잘 버텨보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