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학교 6반 줴러미 튜터님반의 다꼼이입니다.
저에게 2025년
올 한해는 정말 잊지 못할 해가 되었는데요
인생을 살다보면
'올 해는 대체 뭘 했지?' 하고 지나갔던 해들이 많았는데
월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202X년? 아, 그 해는 지방을 매수한 해
202X년은 전세 올려받은 해
202X년은 매도하고 갈아탄 해
이런식으로
투자물건과그 해를 연결시키게 되면서
의미있게 보낸 한 해를 정리하는데요
올해는 감히,
'처음으로 수도권에 등기 친 해!'
라고, 2025년 연말에 복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욕심많은, 에고 가득한 아줌마,
월부에서 투자 못하는 기간이 2년이 넘어가던 제가...
드디어 지방 1호기를 매도하고 수도권으로 갈아탔습니다!
저는 원채 욕심이 많아서 지르는 일은 겁이 없었으니
'월부 1년 내에 투자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이 말이 무서워 1년도 안된 채로 지방 1호기를 비교적 싼 값에 매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취득세의 벽에 막혀서 추가 매수는 하지 못한 채
월부오기 전의 0호기 두채와 1호기 총 3채를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차에 서울 수도권이 기회를 주었고
2025년 월부학교 여름학기,
줴러미 튜터님과의 7월 반모임에서
1호기를 매도하고 취득세 8.4%를 내고 수도권으로 갈아타면서
다주택자로의 길을 결심하게 됩니다.
저라고 똘똘한 한 두채로 갈아타기를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월부 오기 전에 산 지방 물건들이 매도하면 확정손실인 상황에서
여러번의 멘토 튜터님들의 코칭으로 0호기들은 안고가는것이 좋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매도를 결심하고
또 자산재배치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이제는 월부방식의 갈아타기를 하겠다, 생각했지만
지방과 달리 서울은 템포가 너무 빨랐습니다.
더군다나,
이재명 정부의 첫 규제가 나온 6월에서 3개월도 안됬는데
슬슬 약발이 떨어졌다고 할 만큼
실거주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는 현장에서
지난주 네이버 부동산에서 본 그 물건이 남아있을리 만무했습니다.
같은반에 비슷한 투자금을 가진
행동력 넘치는 분은 현장을 누비셨습니다.
퇴근하면서 계속 부동산에 들리셔서
네고도 격렬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퇴근하고 나면,
첫아이 내일 준비물 챙기고
둘째 원복을 내일 입고 안입고
운동화를 신기고 아니고
이런걸 챙기는 지방맘입니다.
재재독하는
너나위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이 책에선
'현장'에 가라고 독려하시는데
저 같은 지방 워킹맘은 '현장'에 갈 수도 없는데
그럼 나 같은 사람은 투자 못하는건가?
현장을 못가는 제 상황만 탓하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조금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서울 분들과 달리
실거주 비용이 안드는 지방에 사니까
현장에서 천만원 2천만원 더 비싸게 사는건 어쩔수 없다.
그렇게 말입니다.
내가 생활비에서 아끼는 만큼
물건 좀 더 비싸게 사는거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그러자,
할 수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제가 할 수 있는것은 전화임장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미친전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시세 전수조사는 된 상태에서
투자금 + 5천만원으로 조정해서
전임을 돌렸습니다.
중간중간
오해도 있었습니다.
어떤 부동산은 다른 상호 두개로 운영했는데
결국 사장님은 같아서,
'조금전에 전화한 분 아니에요?'하는 말에
뻘쭘히
'아 네, 다른 소장님은 상황이 다른가 해서 전화해 본 거에요.' 하고 솔직히 말했지만
'당신같은 사람들이 가격 올려놓는거다'하는 쓴소리 듣고
전화할곳이 한가득인데 자기 이야기 30분 하는 사장님 이야기 들어주고
그렇게 100통 전화하면
1통, 2통이 의미있거나 아니었습니다.
와 이러다 학기 중에 갈아탈수나 있나,
하고 지칠 즈음, 줴러미 튜터님께서 피드백을 주셨는데
지금 서울 수도권 시장이
5천만원 깎을 수 있는 시장이냐? 하면 아니니까,
앞단에서 힘 빼지 말고
안될것 같으면 빨리 뒤로 물러나서
전임해 보고 가능한 물건이면 보고 오라는
황금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에고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제까지 본 투자 후기에서
막 소장님 찾아가서 5천만원 깎고
5천만원 전세 올리고 이런걸 본 터라
욕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튜터님의 가이드를 안들을려면
월부학교를 오는 이유가 없다 생각하고
튜터님 말씀대로
투자가능한 범위를 집중적으로 전임했고,
그제서야 제가 막막했던 이유가,
안되는 물건을 잡고 희망회로 돌리면서 내려놓지 못함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능한 범위의 물건을 다시 전화하고 소통하다 보니
같은 부동산에 다시 전화하게 되고 그러면서
전임으로도 장부물건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튜터님과 상의하에 매도를 먼저 했습니다.
월부방식의 갈아타기는
소위 1등부터 5등까지 매수할 물건을 먼저 만들어 놓고
매도와 네고를 동시에 시도해서 매수물건에 네고가 되는 만큼 매도물건을 싸게 매도하고 바로 갈아타는 것으로 이해했는네요,
저는 상황상 매도를 먼저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는
1. 매도 형편이 좋지 못하다.(상당히 비협조적인 세입자)
2. 수도권 현장에는 투자자와 실거주자들이 같이 경쟁을 하면서 물건이 생각보다 빨리 소진된다.
3. 지방러로 상대적으로 현장에 자주 갈 수가 없다.
4. 다만 현장에 가면 바로 물건을 만드는 자신은 있다.
그래서
치열한 1등부터 5등은 없지만
수도권 어느급지 어느단지 정도는 볼 수 있구나, 하고
소위 '각'만 나온 상태에서 매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 같은 상승장에 있는 물건을 팔아야 하는 분들은,
매도먼저 하시기는 추천 드리는데요
가치적으로 갈아타야 하는 걸 알지만 매도물건이 상승장에 있으면
가격에 미련이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결단해서 매도했고,
그 에너지로 일주일만에 매수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것도
미친 전임 이후에 찾은 일잘러 부동산 사장님과 매물이었고
제가 공들인 지역이 아닌, 뜬금없는 지역이었지만
그 전에 미친 전임을 통해서 앞단의 단지들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어느정도 선부터 투자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이
이전의 쌓여있는 전임으로 추려진 뒤에
이 투자금으로 이 보다 더 좋은 단지 못찾을꺼 같다.
하는 마음으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하고 나서 아쉽지 않냐고 하면
아쉽습니다.
00은 아쉬워요 XX가 낫죠 하는 튜터님의 가이드가 담긴 2호기로
제 스스로의 판단보다는 튜터님에게 많이 배워서 한 2호기이기 때문입니다.
00과 XX중에 결국 XX를 선택했다고,
부동산 공부 하나도 안한 남편에게 최종이야기 했을때
지도만 봐도 XX이 나은데? 하고 바로 답하는 남편 말을 들으며
'아니~ 지역내 선호도가..' 블라블라 하려다
제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고 그걸 튜터님께서 잡아주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러면서 성장하는 것임을 알게된 만큼 3호기는 좀 더 나은 선택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꼭 환경안에 있겠습니다.
만약 이번에 월부학교 강의에서 00지역은 이제 매도하고 나올 지역입니다. 하고
빈쓰튜터님의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1호기 싸게 사서 올랐잖아요? 손해 본 것도 아닌데, 매도하고 더 가치있는 자산으로 갈아타는게 나쁘지 않아요
이런 조언과 함께 기간을 정하고 그 안에 해 낼 수 있게 응원해주신 줴러미튜터님의 독려가 없었다면
이번 2025년을 어영부영 보냈을 것 같습니다.
너바나님의 10채 까지는 경험이다라는 말씀대로
우당탕탕 경험하면서 매도하고 매수하고 그렇게 돈그릇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투자로 월부방식의
‘지방투자 후 돈 불려서 수도권 좋은 자산으로 갈아타는 것’을 조금 맛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 돈을 모아 지방에 투자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
완벽하지 못해도 행동하는 투자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방 워킹맘의 매도 후 갈아타기 Key point
1. 상승장에 매도한다면 미련이 남지 않도록, 시기적인 기한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2. 상대적으로 현장에 갈 수 없는 지방 투자자는 전임으로 수도권 물건을 찾는다.
3. 현장에 못간 만큼 네고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며 '완벽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4. 환경안에서 좋은 정보를 듣고 좋은 자극을 받는다.
댓글
우리 꼼누 엘스맘 되기까지 몇걸음 더 가까워지셨네요🧡 10채까진 경험이다의 진짜 의미를 알아가는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다음엔 이번보다 아쉬움 덜 남기는 의사결정으로 만들어 가보자구요!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