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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연결되고 싶다 서평_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빈쓰님과 내집마련 3분기안에 싹3 징기스타]

25.09.24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저자 및 출판사 : 채정호
읽은 날짜 : 25/9/23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종합적인 관점 # #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 저자 및 도서 소개
 
2. 내용 및 줄거리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스타총평]
이미 행복에 다가가는 3가지 접근 방법들(진화론적, 심리학적 그리고 실존주의적)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고, 일부 밑에 적기도 했지만, 저자는 이 3가지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적어준 부분도 있고, 저자만의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심리학적인 부분에서 특히 수용/자기연민에 대해서 강조해주신 부분이 굉장히 와닿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을 하나만 적자면, 뭐니뭐니 해도 "연결"이다. 그동안 유난스럽게 나만 이걸 집착하나 싶어 앞서 행복에 대한 서평에도 적기 조금 조심했던 부분이었는데, 저자는 7가지 조건 중 가장 핵심 가치로 연결을 꼽았다. 연결로 인해 나머지 6개의 가치들이 시너지를 내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연결에 대해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독자로 하여금 연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사실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에서 연결을 강조할 때 진화론적인 접근으로 WHY를 강조하다보니 살짝 종족번식의 측면에서만 설명되어 나도 모르게 당시 처음 읽을 때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왠지 당사 내가 느끼던 강렬한 연결성을 마치 뇌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알고리즘 정도로 치부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그 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거의 반대 끝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애써 무리하게 서은국 교수를 반박했었고, 본의 아니게 함께 책을 읽던 다른 동료분들에게 다소 감정적인 서평을 제출했었던 것ㄷ고 기억난다. 시간도 지났고, 그동안 많은 책도 읽어 내린 결론은 이미 행복에 접근하는 3가지 방법 즉 진화론적, 심리학적 그리고 실존주의적 관점으로 정리했었고, 오늘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일부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WHY 중심으로 설명이 되었으나 실제 현실에서 그 "연결성"이라는 부분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는 이 책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내 삶에서 연결성을 확보할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참 서글프게도 연결성을 겪어본 적이 사실 굉장히 제한적이고(자랑은 아니다) 그 방법은 물론 with whom까지 제한적인 마당이라, 그냥 모르고 지냈어야했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지만, 그래도 이미 알게 된 이상 남은 인생에서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럴려고 책을 읽은 것 아니던가.
생각해보면 월부에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물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연결성"이지 않을까 싶다. 호혜의 고리라는 주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볼 수 없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조활동이나 튜터님과의 만남, 댓글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월부인들을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월부에서 강의를 듣고 조활동을 하고 함께 임장을 가고 울고 웃고 시간을 함께 하게 된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은 그 연결성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얻을 수 있을 법한 채널은 가족일 수도 있다. 물론 모든 가족이 연결성을 누리기 좋은 환경일 수 있지는 못하지만 월부에서 조원들에게 하듯 익숙한 가족에게도 한다면 역전세처럼 올 수 밖에 없는 가족과의 어려운 순간들도 마통으로 이겨내듯 그 순간들도 추억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게 외치는 감사합니다를 과연 나는 가족들에게 얼마나 외쳤나 싶기도 하다. 감사일기에 그들에게 감사할 뿐 눈을 마추치면서 감사하다고 한 적은 과연 많았을까? 비록 나도 내딴에는 최선을 다했었고, 데일카네기 씨가 짜증날 정도였으나, 어쩌겠는가. 월부에서 배운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빠르게 구분해서 편익과 비용을 따지고 목실을 적으면서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을까? 그래도 안되면, 후회는 없지 않을까? 월복기 하면서 투자샹활을 하듯, 아직 가족과의 해결할 일들이 남아 있다면 월복기, 목실, 감사일기 등 월부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동원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놈의 연결성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다면 말이다. 근데, 이 놈의 연결성을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얻어야 할 그런 건가? UFO도 뻔뻔하게 등장하고 이젠 놀랍지도 않은 25년 9월, 왜 하필 작년부터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났고, 몇권을 책을 통해 결국 "연결성"이라는 무대에 도착하게 되었을까? 
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다.    

목차
• 머리말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5
정신적 문제와 겉으로 드러난 병증을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삶을 살아가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병이 없다는 것이 곧 건강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진단과 본인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이것이 바로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데만 집중하던 내가 정신건강의 본질, 즉 불행감이 팽배한 이 세상을 잘 살아내는(궁극적으로는 행복에 이르는) 근본적인 방법에 시선을 돌리게 된 이유다. 

[스타생각]
이하동문이다. 그래서 행복 패키지 책들을 읽지 않았던가 

프롤로그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21 이처럼 사람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다르기 때문에 행복은 객관적 지표로 측정하기가 어렵다. 한마디로 ‘행복은 무엇이다’라고 정확히 정의 내릴 수 없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학계에서는 이제 행복이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행복을 연구하면서도 행복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이다.
27 “나는 잘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으려면 우선 주관적 웰빙, 즉 ‘내가 사는 삶이 꽤 괜찮네’ 하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내가 내 삶을 놓고 봤을 때 모든 영역에 걸쳐 주관적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토양 삼아 심리적 웰빙과 사회적 웰빙, 즉 나를 둘러싼 관계와 나의 경험, 내가 성취한 것들, 미래에 대한 기대감, 사회와의 유대감 등 삶을 이루는 모든 부분이 전반적으로 흡족할 때, 그것이 바로 잘 사는 삶이라 할 수 있다.
[스타생각]
최근 3권의 행복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이미 앞서 서평에 적은 바 있다(1단계 진화론적, 2단계 심리학적, 3단계 실존주의적 행복 접근). 이책의 총평에도 적겠지만, 저자는 3단계를 자유롭게 언급 하면서(실제로 해당 책을 언급하기도 함) 작가만의 시선으로 행복에 대해서 분석 및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이해된다. 저자는 행복의 정의가 어렵다면서, 일반적으로 삶이 괜찮네라는 기준을 제시하긴 했지만 쉽게 동의되지는 않는다.
아직까지 위 3단계 외 행복을 논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못찾겠다, 이 책에서 말이다. 

지금, 여기 나 자신에 집중하라
31 ‘존재’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진짜 이유
미국의 정신과 의사로 인간의 의식 수준을 수치화한 ‘의식 지도’를 제시한 데이비드 호킨스(David Roman Hawkins)는 우리 삶의 비전은 의식의 진화 단계에 따라 소유(having)—활동(doing)—존재(being)의 차원으로 발전해나간다고 말했다. 즉, ‘무엇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의 삶에서 ‘무엇을 하고 싶다’는 성취의 삶으로, 궁극적으로는 ‘어떠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깨달음의 삶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보통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끌어올리려면
38 한 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긍정은 흔히 말하듯 무턱대고 좋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좋지 않은데 좋다고 생각하는 건 왜곡에 불과하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외치듯 ‘좋게 생각하면 다 잘된다’라는 식의 태도는 진정한 긍정이 아니다. 긍정의 참뜻은 ‘그렇다고 인정한다’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진짜 긍정은 삶에서 일어난 일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런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다.
[스타생각]
이 부분은 2단계 심리학적인 접근에 있어 조금 더 현실적인 조언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크게 벗어나는 설명은 아니다. 결국 어떻게 바라보는 심리학적 접근은 상당히 중요하다. 

1장 [수용] 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라
수용은 능동적인 긍정이다
49 수용에서 말하는 ‘받아들임’은 체념하거나 포기하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경험하며, 잡아내는 매우 능동적인 행위다.
그래서 나는 수용을 긍정에 빗대어 설명하기도 한다. 진짜 긍정은 무슨 일이 벌어지든 좋게 생각하며 힘을 내는 것이 아니라 ‘벌어진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용은 능동적인 긍정, 즉 기꺼이 경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52 현실을 외면한 채 막연한 희망을 품는 것과 현실적인 상황은 힘들지만 그럼에도 삶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이렇듯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 의미에서 수용은 ‘내 의지를 갖고 주어진 상황으로 한 발자국 더 들어가는’ 능동적 자세를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꺼이 경험하기’를 ‘수용하기’와 동의어로 간주한다. ‘기꺼이(willingly)’라는 단어에는 이미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다’라는 적극성이 내포되어 있다.


지금의 내 삶에 무조건 “예스”라고 말하자
53 지금의 내 삶에 무조건 “예스”라고 말하자
수용을 설명할 때 나는 이란의 시인 루미(Jalāl al-Dīn Muh.ammad Rūmī)의 <여인숙>이라는 시를 종종 인용한다. 루미는 이 시에서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며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삶에서 겪는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이자 손님이라 지칭하면서, 인간은 ‘여인숙’과 같은 존재이니 그 손님들 모두를 감사하게 여기고 웃으며 맞이하라는 것이다. 그 모든 손님을 환영하며 맞이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수용이라 할 수 있다. 

59 잘못된 선택을 한 자신에게도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할 때 삶은 나아간다
지금쯤 당신의 마음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우울, 분노, 불안과 같은 손님을 웃으며 맞이하라고 하더니 이제는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도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고 하는구나. 이거 뭐 영화 <미션 임파서블> 찍으라는 건가. 정신과 의사 따위가 내 고통을 얼마나 이해한다고 이렇게 쉽게 말하지?’
나는 그런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나와 내 삶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 훌륭하거나 아름답지 않더라도 그 삶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용입니다.”
현재의 나를 수용한다는 건 지금까지 내려온 선택과 판단들마저 수용한다는 의미다. 살면서 매 순간 내렸던 선택과 판단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수용은 잘못된 선택을 한 자신에게도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다.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임을 인정하고 지금의 내 삶에 무조건 ‘예스’라고 말하는 것이다. 방송인 김창완 씨는 《안녕, 나의 모든 하루》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한 선택이 잘못이었다고 스스로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선택은 아무리 작고 쉽게 잊히는 것들이라도 그 순간만큼은 정말 고민하고 최선을 다했잖아요. 그 나머지는 그냥 불가피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매일이 꽉 차 있지 않나요.”
그렇다. 수용은 내 삶이 완벽하고 마음에 들어서 ‘예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고 마음에도 안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스’라고 하는 것이다
[스타생각] 심리학적 접근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언급하신다. 

어떻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것인가
61 어떻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것인가
수용에서 제일 중요한 건 달려가는 마음을 멈춰 세우는 것이다. 그러려면 좋고 싫다는 판단부터 그만둬야 한다. 무엇에 대한 좋고 싫음은 사실 본능적인 감정이며, 이 감정 뒤에 이루어지는 것이 판단이다. 그래서 나는 판단을 멈추려면, 자신이 경험하는 것에 대해 좋고 싫고를 결정하기 전에 그것이 무엇인지 일단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 있게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흔히 억지로 안 되는 것들, 슬프고 괴로운 것들을 해결하려고 든다. 이에 더해 타인을 향한 ‘거기서 건져줘야 한다’는 구세주 콤플렉스 같은 것도 있다.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전제로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자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판단하게 만든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는 순간, 수용은 멀어진다. 

64 건강한 수용의 세 요소인 정상화, 타당화, 자기 확신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고 부족할 때 쓸 수 있는 비방이 있다. 바로 ‘아직’이라는 말이다. 아직 다 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스타생각] 현실적인 방법을 잘 적어주셔 도움이 되었다.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 - 정상화
68 우리는 모두 완전한 존재가 아니며 그것이 삶의 목표일 수 없다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아니며, 따라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이 잘못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살면서 행하는 수많은 선택에는 모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선택하는 그 순간에 그것이 내게 가장 이롭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믿었다면 그 믿음 자체를 존중하고 인정해야만 한다.
타인을 수용할 때에도 존중과 인정이 필요하다. 

72 모든 것이 정상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존중과 인정이 쉬워졌고 삶이 훨씬 편해졌다. 결국 모든 수용은 더 좋은 삶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나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74 자신의 고통과 어려움을 외면하는 사람에게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하는 것은 사실 별 소용이 없다. 자신의 감정과 현재의 삶을 수용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행복의 취사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쌀을 좋은 솥에 안쳐도 취사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밥이 지어지지 않는다. 삶도 다르지 않다. 정상화와 타당화를 거쳐 자기 확신까지 이르는 수용이 되어야만 비로소 좋은 삶으로 향하는 심리적 궤도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나를 향한 다정하고 따뜻한 응원 - 타당화
77 온화한 받아들임을 위해서는 그러한 것들을 문제로 인식하는 불편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연민이란 뭘까? 여기저기 등장하는 ‘자기 연민에 빠진다’라는 표현 때문인지, 연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연민’의 진정한 의미는 ‘지금 힘이 들겠지만 그래도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는 온화한 받아들임, 즉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친절함과 그 고통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강력한 마음이 합쳐진 자비를 말한다.
[스타생각]
자기 연민을 통해, 나를 가장 잘 아는 내가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다는 최근에 배운 방법과 연결점이 있다. 비록 누군가와 연결되어 그 사람으로부터 챙김을 받으면서 행복(이 책 후반에도 언급된다)할 수 있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스스로 셀프챙김을 하는 방법도 좋고 나쁘고를 떠나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인데 이를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80 온화한 받아들임의 가치는 사람 간에 긍정적인 정서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호의와 애정 그리고 ‘연결감’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데 있다.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느끼는 연결감을 심리학에서는 ‘애착(attachment)’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연결감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심리적 안전감을 주기 때문이다
[스타생각]
바로 언급이 된다. 결국 어린 시절 애착과 성인이 되어 연결감이 필요한데, 심리적 안정감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인 부분을 떠나 일반적으로 이 부분이 온화한 받아들임 즉 연민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아직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여튼 나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바 있다. 

82 우리에게는 내 감정이 어떤지를 알아주고 자비의 마음으로 온화하게 바라봐주는 그런 존재가 너무나 필요하다. 부모가 되었든 친구가 되었든, 그런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아니 생존 자체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모습이든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존재다. 그런 존재가 곁에 있으면 우리는 죽을 만큼 힘들고 괴로운 상황도 이겨내고 버텨낼 수 있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생각] 이 부분을 읽고 눈물이 났다.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는 것 말고는 아직 다른 방법은 모르겠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는 것 - 자기 확신
지금 여기에 머무르는 훈련, 마음챙김
90부정적인 생각과 거리를 두고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려면 생각에서 빠져나와 ‘현존(presence)’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내가 그때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등등의 ‘그때 거기’의 생각에서 빠져나와 ‘지금 여기’의 현존에 머무르는 훈련이 바로 ‘마음챙김’이다. 마음챙김은 아무런 판단도 저항도 하지 않으면서 현재 순간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자각하는 것이고, 자각한 경험에 대해서도 그냥 깨어서 알아차리기만 할 뿐 좋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감정적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마음챙김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이익은 주관적인 감정이나 생각으로 채색된 가짜 현실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짜 현실을 보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자기 마음을 ‘그때 거기’가 아닌 ‘지금 여기’에 두는 마음챙김을 통해 우리는 온갖 선입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기 확신에 다가갈 수 있다. 기분장애나 불안장애의 치료에서도 마음챙김이 매우 강력한 수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임상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91 마음챙김을 거듭하면 방황하는 주의력을 지금 여기로 되돌리는 힘이 세진다
마음챙김 훈련을 할 때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알아차림을 지속하는 힘이다. 알아차림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자꾸 ‘생각’으로 가려는 주의를 지금 여기에 머무르게 하는 집중력이다. 미국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방황하는 주의력을 의식적으로 계속해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판단력, 인격 그리고 의지력의 뿌리다. 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현존에 대한 알아차림을 지속하지 못하고 자꾸 감정이나 생각으로 끌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마음챙김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방황하는 주의력’을 지금 여기로 되돌리는 힘이 강해지고 알아차림을 지속하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마음챙김 훈련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은 집중 명상의 일종인 ‘호흡 명상’을 활용하는 것이다.
[스타생각] 이 책도 마음챙김, 명상을 권장한다. 앞서 읽은 많은 책에서 명상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고, 물론 내가 그 부분을 표시하여 유독 내 서평에 자주 등장하는 면도 없잖아 있겠지만, 내가 없는 부분을 가져온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나는 명상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 왜일까? 덜 힘들어서? 명상이 그렇게 좋은지 아직 잘 몰라서? 오히려 심리적으로 연결감을 느끼던 그 때 명상을 몇번 더 한 적은 있었다. 문득 드는 생각은, 생각을 하면 결국 종착지가 어디인지를 알기에 생각을 덜하는 시국인데, 명상을 하면 역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 걱정도 사실 있는 것 같다.
그냥 닥치고 명상하자. 

96 기분이 환기되는 시각적 경험에 자주 노출되는 것도 좋다. 나는 휴대전화에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제목의 폴더를 만들어놓고 내가 직접 경험한 기분 좋은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모아둔다. 여행지에서 본 황홀한 노을, 출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붉은 꽃망울 등의 사진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감각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일상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는 것들이니,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실천해봤으면 좋겠다. 

97 생각은 뇌에 저장된 ‘기억’이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지 작용이다. 뇌는 오감을 통한 경험을 기억의 형태로 저장했다가 특정한 상황에서 의식으로 떠올려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하는 생각의 재료로 활용한다. 그래서 우리는 경험이 다르면 기억이 달라지고, 기억이 다르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 생각은 과거의 경험으로 빚어진 기억을 재료로 삼는데, 우리는 기억의 주체를 자기 자신이라 여기기 때문에 생각 자체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게 된다.
이러한 뇌의 인식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설명하자면, 수용은 기억과 생각을 자신이라 여기는 오류에서 빠져나와 지금 여기를 경험하는 자신을 생생하게 자각하고 인식하는 것이다. 수용전념치료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라는 메시지도 결국 같은 의미다. 생각을 줄이고 감각을 키우는 여러 훈련의 목표는 결국 생생한 삶의 감각을 회복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기억으로 가치가 매겨지고 생각으로 덧칠된 마음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대한 감각을 통해 삶을 긍정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어렵더라도 꼭 해야만 하는 진정한 수용이다. 수용은 행복으로 가는 변화의 초석이다.
[스타생각]
기억에서 벗어나 지금 느끼는 감각 그대로를 인지하여 기존보다 더 수용하게 된다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 현실 자각이 시작점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런다한들 뭐가 나아질까 싶다. 억지로 덮었기에 다시 열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닫아놓은 판도라 상자 같은 느낌이다. 

더 좋은 삶을 만드는 동력, 긍정적인 경험하기
우리의 존재 자체에 감사하라
113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감사하는 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감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긍정적인 경험과 결과들에서 다른 행위자가 베푼 선의를 알아차리고 긍정적 감정으로 반응하는 일반화된 경향성’이다. 즉, 일단 좋은 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다음, 그것이 남의 도움으로 있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 뒤, 좋은 감정으로 반응하는 것까지 이루어져야 진정한 감사라 할 수 있다. 단순하게 ‘오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다’라고 생각하는 건 감사가 아니라 주관적인 느낌이다
[스타생각]
그래서 존재 자체에 감사하다. 상대든 나든 그 누구든 말이다. 모르고 살았을 수도 있는데, 존재하기 때문에 아는 것 아니겠는가. 이 얼마나 축복같은 일인가.  

119 수용을 잘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용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괜찮아, 그럴 수 있어, 큰일 아니야, 별일 아니야, 이번에 또 배웠다, 또 가르쳐주는구나, 이것이 나을 수 있어, 지나가겠지,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겠구나’ 등의 말을 자주 되뇌는 것이다.
[스타생각]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겠구나. 아주 좋은 문장이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음미하라
124 작은 성취를 기뻐하고 축하할수록 뇌가 자극돼 의욕이 높아진다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향유하고 음미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삶의 모든 좋은 것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가 되어버린다. 

128 마음챙김 명상이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쉬는 훈련인 데 반해, 음미는 삶의 모든 반짝이는 경험들을 나의 내면으로 가져와 긍정 자원으로 채우는 것이다. 마음챙김 명상 훈련을 하다 보면 자칫 ‘나’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나’가 아니구나, 어디에도 ‘나’라고 할 만한 고정된 실체는 없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지만 반작용으로 엄청난 공허감을 느낄 수 있다. 제대로 자신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비우기만 하면 그 공백을 감당하지 못한다. 비운 것을 좋은 것으로 채울 줄 알아야 한다. 바로 음미를 통해서다.
나는 주말이면 꼭 텃밭에 간다. 무엇이든 씨를 뿌리고 물을 흠뻑 주고 기다리면 씨앗에 어떤 힘이 숨어있는지 꼬물꼬물 새싹이 나와 씩씩하게 땅을 뚫고 올라온다. 지난해에는 잎이 겨우 두 개 달린 참외 모종을 심었는데 곧 잎이 무성해지더니 참외가 주렁주렁 열렸다. 씨가 싹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모든 과정을 찬찬히 음미하면서 생명의 경외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음미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별것 아닌 듯 보이는 것도 주의를 기울여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순간에 숨어 있는 우주의 신비를 깨달을 수 있다. 이렇게 향유의 경험으로 마음을 채우면 실수나 잘못을 해도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아는 심리적 균형 감각이 장착된다. 나아가 자기 자신과 삶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가슴 깊이 깨닫게 된다. 

130 첫째, 자기 자신을 수용한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내가 행한 모든 것이 후회될 수도 있지만,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수용하라. 나의 성품, 환경, 삶 등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둘째, 타인을 수용한다. 비록 내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지금 이 사람이 이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수용하라.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수용하는 것이다. 셋째, 죽음을 수용한다. 인간은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영원히 살 것처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유한한 삶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넷째,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수용한다. 스트레스가 없는 삶은 죽은 삶이다. 살다 보면 누구라도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어떤 스트레스라도 받아들이는 편이 현명하다. 다섯째, 지금 이 순간을 수용한다. 어떤 경험이든 오직 이 순간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모두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좋은 것을 찾아 누려야 한다.
[스타생각]
난 수용했나? 아니라면 언제쯤 수용할 것인가, 아니 수용하지 않는다 한들 뭔 소용이 있겠는가 

2장 [변화]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목표로 하라
변화는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
작고 구체적인 변화를 일상으로 가져오자
어떻게 ‘변화’라는 열차에 올라탈 것인가
작은 습관을 체화하는 것부터 시작하자-지속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시간을 쏟아라-선호
엉킨 실타래를 풀 나만의 방법을 찾아라-방법
적당히 도전적인 일로 몰입을 경험하라
매일 조금씩 자기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라
몰입의 경험이 변화를 가져온다
서두르지 말고 ‘마냥’ 자신이 바라는 삶에 가까워지기 

3장 [연결]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잊지 마라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야 행복하다
친화적인 사람이 살아남는다
231 뇌과학에서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할 때, 여러 신경전달물질 중 정서와 삶에 특히 영향을 주는 뇌 호르몬 세 가지를 중요하게 꼽는다. 적극적으로 성과를 내게 하고 중독이 생길 만큼 흥을 불러일으키며 보상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는 도파민,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고 여러 상황을 조율해 균형을 맞추는 세로토닌 그리고 애착과 사랑, 연민 등과 연관되는 옥시토신이 그것이다 

공감력과 친화력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244 75년간의 연구를 통해 얻은 메시지는 ‘사람들 간의 좋은 관계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라는 것입니다. (중략) 

연결의 핵심은 친밀함과 돌봄에 있다
262 얼마나 친밀한가, 서로 보살피고 있는가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도 잘 연결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자원은 ‘사랑’이다. 사랑에 관한 여러 학문적 접근 가운데 대표적인 이론이 미국의 인지심리학자인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J. Sternberg)가 제시한 ‘사랑의 삼각형’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랑에는 친밀감, 열정, 헌신의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열정은 육체적 접촉에 대한 강렬한 갈망을 의미하며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다. 헌신은 사랑하기로 한 결정을 지키겠다는 약속이자 책임감으로, 이성적이며 인지적이다. 친밀감은 상대를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며 친밀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정서적이다.
이 세 가지 요소는 다양한 형태로 조합될 수 있다. 가령 친밀감과 열정만 있고 헌신이 빠지면 낭만적 사랑이 되고, 열정 없이 헌신과 친밀감만 있으면 동반자적 사랑이 된다. 열정과 헌신만 있으면 일방적이고 미성숙한 사랑이 되고, 열정이나 헌신만 있으면 공허한 사랑이 된다. 스턴버그는 세 가지가 모두 있어야 이른바 ‘완성애’라고 하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형태든 사랑 그 자체로 소중하지만, ‘연결’을 위한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친밀함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사랑은 상대에게 온 마음을 다해 친밀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에서 비로소 생겨나기 때문이다.
[스타생각]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을까 싶다. 앞서 읽은 3개의 책에서는 다소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게 다뤄졌으나, 이 부분에 대한 내 갈망이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자기 수용이라는 부분과 이 부분이 Conflict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마치 외면하고 지내다가 폭발한 경험이 있었던 것처럼, 이 또한 다시 외면하다가는 그 언젠가 또 폭발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친밀함에 대해 나는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을까? 또는 수용해야할까? 또는 그걸 수용한다고 되는 일일까?


264 그렇다면 친밀감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까?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에는 크게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 앎, 신뢰, 헌신, 상호성, 상호의존성, 보살핌이다. 앎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함으로써 공감하는 것까지를 일컫는다. 신뢰는 아무런 비밀 없이 무엇이든 공유할 수 있을 만큼 내게 안전한 존재라는 느낌이다. 헌신은 서로에 대한 일종의 책임의식으로 일관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상호성은 너와 내가 함께한다는 ‘우리’라는 의식이며, 상호의존성은 서로 긍정적인 지지를 해주며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보살핌은 상대가 어떤 감정이고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주의를 기울이면서 걱정해주고 배려해주는 것이다.
[스타생각] 친밀감에 대해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해준 책은 아직 못봤었다. 여전히 행복과 친밀감의 연결고리를 논리적으로 100% 누구에게 설명할만큼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나는 친밀감이 주는 행복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안다고 자신한다. 어쩌면 모르고 살뻔한 친밀함이라는 단어의 정체를 뒤늦게 느끼고 알게 되는 행운아였고 그에 대해서는 상대에게 상당히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음이 더 중요하다 싶다. 그 친밀함의 6가지 요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265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으려면 먼저 나와 관계를 잘 맺어야 하고 그러려면 나를 사랑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려면 우선 나에 대한 친밀감이 있어야 하고, 친밀감을 가지려면 돌봄이 있어야 한다. 나를 돌보려면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염려하고 배려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누군가와 잘 연결되었는지 확인하려면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보살피는지,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보살펴주는지를 보면 된다. 서로를 보살펴주는 관계야말로 행복한 삶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적 관계다.
[스타생각]
이 부분이 다시 나온다. 어쩌면 기존 관계에서 친밀감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은 나 스스로 나를 잘 몰랐다는 부분에서 시작할 수 있겠다 싶다. 자기 수용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 만큼, 이 부분은 이미 수용한지 오래고 나 또한 나에 대해서 저 관심을 가지고 나 스스로와 친밀함을 가지고 싶다. 마침 어제 내가 느끼는, 원하는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도 낯선데, 도데체 이 놈의 징기스타라는 애는 뭘 원하는 것인지 스스로 질문도 많이 해봐야겠다. 
다만, 나도 나를 잘 알고 친밀해야겠지만, 위에 인용한 문구에서도 나오듯, 상대가 나를 얼마나 보살피는지를 보면 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참 솔직히 난감하다. "서로를 보살펴주는 관계야말로 행복한 삶에 반드시 필요한 영영적 관계다"라고 하시는데, 그 영양이 문제였을까,결국?
그냥 다 모르고 살아도 된다는 더이상 먹히지 않고 결국 엄청난 반작용을 낳는다는 것을 익히 알기에 그냥 둘 수도, 또는 상대를 통해 얻기도 쉽지 않다보니 진퇴양난이다.
참 좋은 책인데, 나를 서글프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마냥 즐겁지는 못하다.
진정한 연결을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다
사랑과 공감이 만드는 깊은 수준의 연결
행복해지려면 먼저 자기 자신과 연결하라 

4장 [강점] 성격 강점을 찾아 자기답게 살아라
강점은 나다움을 찾아주는 삶의 지도
344 그 결과 ‘인생에서 좋은 것 세 가지 발견하기’와 ‘대표 강점 발휘하기’ 활동을 한 그룹에서 행복 증진과 우울감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사 편지 쓰기’와 ‘자기 삶에서 최고의 순간에 관해 쓰기’ 활동의 효과 역시 긍정적이었지만 일시적인 영향에 그쳤다. 다만 대표 강점을 발휘하는 활동을 한다고 해서 행복감이 단기간에 상승하지는 않았다. 주목할 점은 대표 강점을 발휘했을 때 약 한 달 후 행복감이 눈에 띄게 상승해 6개월 동안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우울감은 두 번째 검사 때부터 눈에 띄게 감소했는데, 그 효과가 역시 6개월 동안 유지되었다.
강점을 활용했을 때 역경을 이겨내는 마음 근력이 강화되고 행복이 증진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강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다는 데 있다. 강점을 잘 활용하면 문제를 사라지게 할 순 없어도 문제를 덜 심각하게 보이도록 할 수는 있다.
[스타생각] 왜들 그렇게 부자 선배들이 못도와줘서 힘들어하시기까지 하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내용이다. 난 내 강점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까?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강점 척도의 개발
사람은 잘하는 걸 잘할 때 행복한 법이다
방해꾼들을 조용히 시키고 계속 나아가는 법
강점을 지렛대 삼아 행복해지는 법
나만의 빛을 찾아 강점 스위치를 켜라 

5장 [지혜] 삶의 문제에 대처할 능력을 길러라
삶의 모든 선택의 순간,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지혜 훈련법
지혜 훈련법 1 풍부한 지식 쌓기
지혜 훈련법 2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높이기
지혜 훈련법 3 상대성 높이기
지혜 훈련법 4 불확실성 견디기
지혜 훈련법 5 장기적 안목 기르기
지혜 훈련법 6 큰 것을 인정하는 겸손함 갖추기
지혜 훈련법 7 공감하고 수용하기 

6장 마음에서 빠져나와 몸으로 살아가라
잘 산다는 것은 잘 움직인다는 것이다
몸을 건강하게 잘 쓰면 마음이 치유된다
바른 자세가 바른 마음을 만든다
내 몸을 알아보고 내 몸이 기뻐하는 일을 하라
마음을 살리는 움직임의 원칙 

7장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현실 너머를 보라
영성이란 나를 뛰어넘는 능력이다
삶이 무너지는 것 같을 때, 버티게 하는 힘
실존의 의미, 살아갈 이유를 찾아서
528 빅터 프랭클은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가 좌절되는 것, 즉 무의미함을 ‘실존적 공허’라고 표현하면서, 현대 사회에 만연한 우울증과 공격성, 중독증의 원인으로 실존적 공허를 지적했다.
[스타생각] 내가 다른 책 서평에 적은 행복으로 접근하는 3번째 방법, 실존주의적 접근 방법이다. 이 것은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닌데, 하면 좋다 정도로, 굉장히 본능과는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 부분이다. 

종교가 없어도 일상에서 영성을 높일 수 있다 

맺음말 우리 삶의 빛을 찾는 여정
547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더라도 이것들이 인생에 왜 꼭 필요한지,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알아가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삶은 그 이전의 삶과 확실히 다를 것이다. ‘아직도’ 못 이룬 게 아니라 ‘아직’ 이루지 못했다는 ‘수용’을 적용해가면 어두웠던 내 삶에 작은 빛이 비추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삶이 점점 환해지고 온전해지는 가운데 나 자신이 조금씩 ‘변화’하고 나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나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그래왔고, 앞으로 더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있게 마련이다. 때로 도돌이표처럼 정체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아직 나는 많은 사람들, 자연을 포함해 세상 그 무엇과 ‘연결’되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살 만할 것이고, 내 고유한 성품대로 나답게 ‘강점’을 발휘하면서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감당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그 일을 해결하지는 못할지언정 그 일에 대처하는 ‘지혜’를 갖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살아 있는 소마(soma), 진정한 ‘몸’으로 그 모든 어려움을 감당할 것이기에, 삶의 매 순간 회복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힘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일이 찾아올 테지만, 나는 이미 ‘영성’을 통해 ‘그 일은 반드시 넘어갈 것이고, 그 너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괜찮다.
[스타생각] 말은 쉽다.


549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이 일곱 가지 모듈이 내 삶 구석구석에서 잘 작동되도록 하나하나를 열심히 돌리는 것이다. 명상이든 마음 수행이든, 아니 그 무엇이라도 이 모듈들이 잘 작동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설사 완벽히 조화를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작동하기 시작했다면 그것 자체로 이미 웰빙, 잘 사는 삶이다.
 

 

 


댓글


자유부자
25. 09. 25. 00:09

존재하기 때문에 아는 것이다! 스타님의 열정,성실함은 정말 존경스러워요! 좋은 책,멋진 후기! 저장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스타님의 글이 도움,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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