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평범한 한 사람이, 집을 꿈꾸고, 준비하고, 마침내 나의 집을 소유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습니다. My House Story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머무는 사람과 그 사람의 진짜 이야기를 기록한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둘이서 모은 전재산을 결혼식 대신 신혼집에 모두 쏟아부었어요”
결혼한지 일주일 됐다며 쑥스럽게 웃으며 말을 꺼낸 30대 신혼부부, 스르르슬🩵우보호시 부부(이하 슬호부부)를 만났다. 두 사람은 월급쟁이부자들 강의와 커뮤니티를 통해 집을 사는 법을 배우고, 두 달간 끈질기게 집값을 파악해서 수십 번의 발품 끝에 결혼식 전에 서울 동대문구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결혼식 비용 대신에 ‘우리집’에 전재산을 쏟아 부었다는 슬호부부의 현실적인 내 집 마련기. 30대의 나이에 서울 24평 아파트의 주인이 되기까지, 그 과정을 함께 따라가본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30대 신혼부부 스르르슬, 우보호시입니다. 저희는 결혼 과정이나 결혼식에 쓸 돈을 최소화하고, 서울 내 집 마련을 위해 전재산을 올인했는데요.(웃음)
결혼을 앞둔 많은 분들이 신혼 첫 집으로 월세 vs 전세 vs 매매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제 시작인 신혼부부도 서울에 집 살 수 있다!’는 경험을 공유드리고 싶어서 이번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돈을 집에 전부 쓰셨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맞아요. 거의 전재산을 다 집에 쏟아부었다고 해도 돼요.(웃음) 서울 집 샀다고 하면 ‘원래 금수저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가끔 하시는데.. 저희는 평범한 직장인이라서 가진 게 많진 않았어요. 둘이 합쳐서 종잣돈이 3억 초반 정도 있었는데, 인테리어 예산 3천 정도 빼고는 나머지는 집에 다 넣었죠. 그리고 모자란 건 대출로 채웠고요.
종잣돈 3억 초반은 꽤 큰 금액 같은데.. 소득이 높으신 편인가요?
👩🏻슬: 높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부동산에 관심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미친듯이 돈을 모았어요. 회사에 다닐 때마다 능력치를 키워서, 이직할 때마다 몸값을 높였어요.
심지어 프리랜서 일까지 받아가면서 월화수목금토일 주 7일을 일하면서 돈을 쓸 시간도 없이 살았어요. 그런데 목표가 있으니까 또 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집을 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 덕에 집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도 있었고요.
보통은 신혼 때 전세로 시작하시잖아요.
그것과 달리 ‘집을 꼭 사야겠다’ 마음 먹은 계기가 있을까요?
👩🏻슬: 사실 한때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부동산이 이렇게 비싼데, 내가 무슨 수로 집을 사겠어. 평생 일해도 못 사는 게 집이지. 이번 생은 그냥 망했구나.😮💨’ 하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집값 하락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난생 처음으로 투자 관련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진 그냥 ‘일해서 버는 돈이 전부’라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보면서 깨달았죠.
“아, 자산을 사서 돈이 불어나게 하는 방법도 있구나.”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큰 전환점이었어요. 주식은 불안하고, 부업은 제가 또 쉽게 포기하고.. 부동산은 한번 해놓고 기다리면 올라주니까 이걸 해야겠다 싶었죠.
그때 월부도 시작하신 거군요.
네, 혼자 하면 안 할 거 같았거든요(웃음) 사실 저는 한 가지 일을 오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월부에서 강의 듣고 조원들이랑 공부하는 이 과정이 반강제적으로 동기부여를 해줬어요.
같이 공부하고 조모임 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관심 많은 동료들이 생겼고, 여전히 함께 임장 다니는 분들도 있어요. 혼자였다면 이렇게까지 꾸준히 못 했을 것 같아요.
저는 어렵게 모은 돈일수록 쓰기에 무섭더라고요.
어떻게 많은 아파트 중에 이 집을 선택하게 되신 거예요?
사실 이 집은 제가 보자마자 계약하겠다고 한 집이에요. 왜냐하면 가격이 너무 쌌거든요, 급매물로 나온 걸 타이밍 좋게 잡아서 6억 중반대에 매매했어요. 당시 다른 동대문구 아파트들은 제가 산 가격보다는 5천만 원이 더 비쌌으니, 정말 싸게 산 거라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6억도 너무 큰 금액인데.. 그 가격이 ‘싸다’라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집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부동산을 공부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제 예산에 맞는 집을 다 찾아두고, 실제로 직접 동네를 둘러보면서 아파트 후보들을 골라놨었어요. 가격을 매일매일 보고 있었기 때문에, 급매로 나왔을 때 ‘이건 진짜 싼거다’ 확신을 갖고 바로 계약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가격이 싼 것에만 집중을 하기보다는 입지도 같이 봐야해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가 있는 곳이여야 나중에 가격이 오를 수 있거든요.
그럼 여기는 서울 동대문구인데, 어떤 점을 장점이라고 느끼셨나요?
여긴 서울 동대문구의 핵심 교통지인 청량리역 도보 10분 거리 아파트인데요. 청량리역 부근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주변 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역 주변에는 롯데백화점이있고, 롯데마트가 있어서 살기에 편리하고요. 향후 GTX-C 노선이 들어올 예정인데, 이게 뚫리게 되면 강남(삼성역)까지 2,30분내에 접근 가능해지는 호재가 있어서 미래가치도 있다고 판단했어요.
종잣돈이 3억 정도였는데, 나머지 금액은 대출을 받으신 건가요?
대출이 부담스럽지 않으셨는지도 궁금해요.
저희가 모은 돈이 3억 정도였고, 거기에 대출을 3억 중후반 정도 받았어요. 그래서 매달 이자가 약 180만 원 정도 나가고 있죠.
사실 겁도 났어요, 저는 살면서 대출이라는 걸 안 해봤거든요.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었는데, 사실 이 정도 금액은 아파트 월세로 시작해도 비슷하게 나가는 금액이더라고요. 다만 월세는 집주인 주머니로 들어가지만, 대출 상환은 결국 우리 집에 쌓이는 돈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반강제 적금이라고 할까요(웃음) 돈 모을 수 있는 황금기인 신혼에 같이 자산을 쌓아나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실제로 집값이 좀 올랐는지도 알고 싶어요.(웃음)
감사하게 좀 올랐어요. 최근에 저희집이랑 같은 평수, 비슷한 층인 집이 7억 2천쯤 팔렸더라고요. 저희가 25년 6월에 계약을 했으니까.. 거의 3개월만에 5천-6천 쯤 오른 거네요.(웃음)
근데 이런 집은 그냥 네이버 지도에서 찾으면 될까요?
아니죠, 직접 가봐야해요. 네이버 부동산으로는 내 예산에 맞는 아파트를 확인하고요. 그렇게 추린 아파트는 모두 직접 보고 와야해요.
부동산을 볼 때 직접 그곳에 가서 둘러보는 걸 ‘임장’이라고 하는데요. 임장을 다닐 때는 그냥 집만 보는 게 아니라 생활권 전체 분위기를 유심히 봤어요. 어떤 연령대가 많이 사는지, 동네에 유해 상권은 없는지, 심지어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새 같은 것도 눈여겨보죠.
또 중요한 게 학교와의 거리예요. 초등학교가 가까이 있다면, 단지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이 안전한지도 꼭 확인해요.
학부모 연령층도 보고요. 경제 활동이 활발한 젊은 학부모들이 많을수록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해요.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 좋은 교육을 주고 싶어하기 때문에 동네가 쾌적할 확률이 높거든요. 그런 수요는 지속될 거고, 그래서 장기적으로 매매가도 잘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그리고 무엇보다 교통 접근성이죠. 강남이나 종로 같은 주요 업무지구를 지하철로 30분 내에 갈 수 있는지가 핵심이에요. 일자리 가까이서 살고 싶어하는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탄탄하거든요. 집값이 떨어질 확률도 적고요.
이렇게 기준을 두고 몇가지 아파트를 저만의 보석함💎(엑셀시트)에 넣어두고 관리했어요.
그런데 모든걸 만족하는 집은 너무 비싸지 않나요..?🥲
맞아요, 그래서 집을 추릴 때도 이상형 월드컵을 해야해요. 예를 들어 성북구를 임장할 때는, “이 언덕을 내가 매일 감당할 수 있을까? 출퇴근 왕복 3시간을 매일 버틸 수 있을까?” 같은 걸 따져봤고요. 강서구를 볼 때는 “9호선 지옥철을 매일 감당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마치 이상형 월드컵처럼 조건들을 대입하고 교집합을 찾는 과정이었죠.
저희 부부에게는 무조건 1순위가 교통이었어요. 결국 회사까지 얼마나 빨리 갈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했거든요. 당시 남편이랑 지금 매수한 아파트 단지 근처를 산책하러 자주 다녔고, 실제 출퇴근 시간대에 직접 그 길을 체험해 보기도 했어요. 단순히 지도만 본 게 아니라 몸으로 확인했던 거예요.
이렇게 골라낸 집을 직접 보러올 때도 꿀팁이 또 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이걸 알아야 집을 깎을 수 있어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내가 뭘 보고 오느냐에 따라 집을 할인 받을 수도 있더라고요. 저희 경험상 샷시, 화장실, 문틀 이 세 가지는 협상할 때 큰 근거가 되더라고요.
첫째, 샷시 상태.
저희도 이걸 꼼꼼히 못 보고 넘어갔다가, 결국 교체 비용으로 500만 원이 추가로 들었어요. 샷시가 안 열리거나 밀착이 안 되면 바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을 조정할 여지가 있어요.
둘째, 화장실 덧방 시공 여부.
구축 아파트는 덧방을 해둔 경우가 많아요. 덧방이란 기존 타일 위에 새 타일을 붙여 놓은 건데, 나중에 올수리를 하려면 무조건 전체 철거를 해야 해서 비용이 500~600만 원 이상 들어가요. 그래서 계약 전에 반드시 “수리 언제 했는지, 덧방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덧방이면 그만큼 가격을 깎을 수 있어요.
셋째, 문틀 상태.
오래된 집은 문틀이 습기 먹어서 뒤틀리거나 페인트가 벗겨진 경우가 많거든요. 이건 교체해야 해서 수백만 원이 들어요. 저희도 이걸 근거로 매도자분께 설명을 드리고, 실제로 300만 원 정도 깎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집 볼 때는 단순히 구조만 보지 말고, 비용이 바로 발생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체크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와.. 정말 똑부러지세요. 그런데 이 정도로 세세하게 따져봐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가 생필품 하나 살 때도 최저가 찾잖아요. 조미료 하나 살 때도 100원, 200원 차이 따지는데, 인생에서 제일 큰 돈이 들어가는 집을 ‘그냥’ 살 순 없었어요.
정말 티끌모아 벌어 모은 돈이고, 그 전재산이 들어가는 거니까 더 열심히 꼼꼼하게, 집요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안심도 되고, 후회도 없고요.
혹시 슬호부부님처럼 똑똑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전혀요. 저도 잘 몰라서 월부 활동하면서 다 배운거죠.
특히 부동산은 저희 성향이랑 좀 안 맞는 부분도 많았어요. 저희는 타고난 내향형 성격인데, 부동산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일이라 외향형이면 좋고, 임장도 여러군데 다녀야하니까 체력도 좋아야 하거든요.
저는 심지어 꾸준히 뭔가를 이어가는 성격도 아니에요. 오히려 새로운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한 가지 일을 오래 붙잡는 게 힘든 사람이죠.
그래서 이번에도 혼자였다면 아마 금방 포기했을 거예요. 그런데 월부라는 환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월부에서는 같이 공부하고 임장을 다니면서 으쌰으쌰, 해보자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었거든요. 말 그대로 저를 반강제적인 환경에 던져 넣은 거죠.
그 덕분에 루틴이 만들어졌어요.
매일 아침 30분 일찍 출근해서 네이버에서 집값을 확인하고, 그날 조건 대비 가격이 가장 좋은 아파트를 엑셀에 기록했어요. 점심시간엔 캡처해둔 공인중개사 번호로 전화를 걸어 매물 상황을 직접 들었고요. 집을 팔려는 사람의 현재 상황, 수리 상태 등을 확인하고, 괜찮다 싶으면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을 보러 갔어요.
콜포비아라서 전화하는 게 제일 싫었거든요. 그런데 월부에서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매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습관이 됐고, 결국 그게 저희가 집을 마련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어요.
두분 다 처음으로 ‘내 소유의 집’을 갖게 되신 거잖아요.
부모님 집이나 전셋집에 살 때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슬: 숟는 본가에서 평생 같은 동네에서만 살다가 갑자기 이 집에 들어오게 되니까,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요. 가끔은 “내가 지금 에어비앤비에서 잠시 살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예요. (웃음)
그런데 출퇴근을 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나는 서울에 내 집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신감이 생겨요. 또 제 공간이 생기다 보니 숟가락, 젓가락처럼 사소한 물건 하나까지도 제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만족스럽고요. 매달 대출금을 보면서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성도 하게 되고요.
🐯호: 저는 한마디로 마음의 안정이라고 하고 싶어요. 예전에 살던 집들을 떠올리면, 바퀴벌레가 나오던 불법 개조 오피스텔, 방음이 전혀 안 되는 대학가 원룸, 수시로 집세가 오르던 월세방까지 정말 다양했거든요. 그땐 사실 힘든 줄도 모르고, 부모님 품을 떠나 혼자 산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내 취향에 맞게 집을 꾸밀 수 없다는 게 점점 답답했고, 결국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 돼버렸죠. 그러다 보니 ‘언젠가 내 집을 꼭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조금씩 자리 잡았던 것 같아요.
솔직히 첫 집을 사면 눈물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울음보다는 오히려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과 포근한 안정감이 먼저 찾아왔어요. 게다가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마련한 집이잖아요. 이 순간은 아마 평생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두 분이 마련하신 이 집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으세요?
결국 우리가 집을 마련한 건 단순히 공간을 가진 게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안정감과 신뢰도 함께 커질 거라고 믿어요.
처음에 다짐했던 것처럼 둘이 힘을 합쳐 자산을 키워가고, 아이도 낳아 가족을 함께 꾸려나가고 싶어요. 그 마음을 오래 유지하는 게 저희의 바람이에요.
그리고 언젠가는 더 좋은 곳으로, 상급지로 도전하고 싶어요.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잖아요. 제 꿈은 언젠가 용산 한복판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살아보는 겁니다.😎
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두분을 만나고 오니 집은 ‘비소로 나에게 가장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호부부님께서 가족이 함께 사는 편안한 안식처로 느끼는 것 처럼요.
밖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도 그 자리에서 묵묵히 나를 기다려주는 우리집
우리 가족들이 마음 놓고 돌아올 수 있는 우리집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우리집
.
.
월급쟁이부자들은 언제나 여러분이 마음 놓을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갖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늘 편히 숨 쉴 수 있는 ‘내 집’이 여러분 곁에 함께하길 바랍니다.
⬇️ 슬호부부 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