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마인드를 공유한다.
'쉐어링 마인드 (쉐마)'입니다 :)
제가 처음 월부 까페 (당시 닷컴이 없었어요;;)에 '내집마련기초반'을 진행하며
첫 게시글을 올린날짜가 2023년 1월 11일이었고,
1호기 잔금을 치른 날짜가 2025년 10월 17일이었습니다.
날짜 계산을 해보니 총 1,010일이 걸렸더라구요..ㅎㅎ
Chapter 1.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저는 2022년 11월에 감사하게도 생애최초 청약에 당첨됐고,
그해 12월에 '청약 그 이후'라는 당시 주우이님 내집마련반 강의 문구를 보고 월부에 입성했습니다.
2023년 초, '이런 신세계가 있구나'라고 흥분하며 투자세계에 득안을 했지만,
2025년 7월 입주전까지 '무주택 유지 조건'으로 인해 들어오자마자 보릿고개 구간을 경험하게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저는 직업 특성상 1년에 7-8번 해외출장을 가는데,
1-2주씩 나가있기 때문에 조모임도, 조장지원도 어렵겠구나 생각하며,
투자가 가능한 남은 2년 반동안 제가 잘 견딜 수 있을지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또한, 일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교회에 참석해야해 주말에 하루밖에 투자 시간을 못쓴다는 조건이 붙었고,
매달 십일조를 드려야하는 감사한 숙명(?)을 갖고 태어나, 투자금도 남들보다 느리게 모인다는 조건을 보았을 때,
이 길은 과연 내 길이 맞을까? 끊임 없는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노후준비에 대한 별다른 뾰족한 대안을 생각할 수 없었고,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 라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나의 기준에 맞춰 바꿨습니다.
1. 나는 다른 동료들과 다른 루틴이 있고, 삶이 있는 투자자라는 것을 인정하자
2. 대신 2달에 1개의 앞마당을 만들고, 1년에 6개 앞마당은 꼭 만들자
3. 가족시간/교회 활동 등으로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 진행하자
>실제로, 매일 미모 1시간, 점심시간 1시간, 퇴근 후 1-2시간을 활용해 하루 투자시간을 3-4시간 이상은 확보했습니다.
4. 어차피 투자는 입주 이후에나 할 수 있으니, 주변 동료들을 도우며 내 실력을 쌓고 준비하자
그렇게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다보니, 정말 놀랍게도 16개라는 앞마당이라는 생겨났습니다.
서울 동작구,마포구,동대문구, 경기도 고양시/일산동구/부천시/군포시/천안시/대전시 (유성구,서구)/전주 덕진구/구미시/창원시 (성산 & 의창 / 합포 & 회원구), 청주시 (서원구, 상당구)
Chapter 2. 드디어 투자에 마음을 먹다
그날은 온다.
'2025년 7월, 입주도 안정적으로 진행했겠다!'
그 동안 모아온 앞마당을 바탕으로 투자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분양받은 아파트에 이르켜져 있는 관계로,
방어가 잘 되는 아파트를 고르기 위해,
저.환.수.원.리에 맞춰 향후 공급이 적고,
리스크 대비가 가능한 곳들을 찾아 매주 토요일 새벽 첫차에 몸을 싣고 지방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총 2번의 매물 코칭을 받았는데,
첫번째 매물코칭 중 자향 멘토님을 통해 확인 받은 물건은 투자자 협조적이였던 부동산 사장님의 예상과 달리,
협상이 원하는 가격까지 불가능해 물건을 포기했고, 다른 2위 3위 물건은 그 사이에 날라가 낙심을 큰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동료분들의 용기를 얻어 다시 새로운 앞마당을 만들며 매물을 털고, 빈쓰 멘토님과의 두번째 매물 코칭을 통해, 1호기 아파트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아마 제가 드릴 수 있는 인사이트는 아마 여기서 부터 일 것 입니다.
저는 현임차인분 (개인 O, 법인 X)이 '전세권'을 설정한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읭!!!??? 쉐마님!!!!??? 정신차려!!!!!!!!! @#$#$#$@@!!!! 라고 동료분들은 외치시겠죠 ㅠ.ㅠ
해당 물건의 등기부등본에서 '전세권 설정'을 발견했을때 도망칠까도 생각해 봤지만,
우선 해당 물건이 낮은 가격으로 협상이 가능했고,
비교적 적은 투자금으로 구매 가능한 가치있는 아파트라고 생각해 리스크를 따져보고 진행을 했습니다.
우선 이 물건에 제일 큰 리스크는 법인 '전세권'은 강의에서 들어봤지만,
개인 '전세권'은 많이 생소해 제가 잘 모른다는 점이었고,
혹시라도 새로운 전세를 맞춰야할 때 실전 경험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부동산 사장님, 튜터님, 동료분들, 은행 대출 상담 지원 등 분들을 통해 찾은 결론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나중에 나눔글로 한번 제대로 쓸게욥 @@;)
I. 새로운 임차인이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때, 잔금일에 '전세권 말소' 조건으로 전세대출을 받는 것은 제도적으로 가능하다. (단, 신규 임차인의 대출 신청시, 현 임창인의 개인정보 동의서 및 위임장 등이 필요할 수 있다.)
Action Item: 현 임차인이 나가신다고 하면 '현 임차인분의 돈을 돌려드리기 위함이니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것'. 또한, all 현금으로 전세를 들어오실 수 있는 신규 임차인(전세 대출 필요 X)도 함께 찾아볼 것.
II. 현 임차인분은 추가 대출이 없이 All 현금으로 전세를 진행했고, 최초 전세 계약 당시 '전입 신고'가 어려워 '전세권 설정'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파악.
Action Item: '전대차 및 전세 물건을 담보 잡는 행위는 금지한다'라는 전세 계약서를 확인했고, 다음 재계약시에는 '전세권을 말소'하고, 전세보증보험으로 다시 가입하는 방안으로 요청할 것. 이때 내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지 함께 고민할 것 (조금 더 저렴한 전세가 제시 및 일부 수리 등).
III. 현 임차인분께서 계약갱신권을 쓰셔서 언제 나가셔도 이상하지 않으니, 전세 빼기 전략을 준비할 것
Action Item: 월부까페의 전세빼기 관련 글 100개를 읽고, 본인만의 노트로 정리해서 전세뺴기 전략을 잔금일까지 수립해 놓을 것.
Chapter 3. 유비무환[有備無患]
이렇게 까지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법들을 수립하고, 잔금일에 등기를 치러가니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이제 더 잃을 것이 없기에 잔금 전 한번 더 매임 때 놓친 부분들이 없는지 둘러볼겸 매물을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그 때, 임차인분께 더 사실 의향이 있으신지 여쭤보았고, 더 사실 의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젠 진짜 잃을게 없다 생각해 월부 정규 강의를 통해 배운 부분을 즉흥적으로 적용해 봤습니다.
"제가 내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이 못 움직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제가 온 김에 재계약이 가능하시다면,
신규계약으로 진행하고 싶은데 가능하실까요?" (사슴 눈망울 웃음 웃음)
정말 기적적이게도 임차인분께서도 본인도 걱정할 일 없고 좋다며,
신규계약을 31개월 (2년 + 남아있던 계약기간)이라는 기간으로 체결해 주셨고,
전세를 새로 맞춰야하는 고민이 곧 바로 사라졌습니다!!
@_@ (쉐마 So.. Lucky)
Chapter 4. 복기
잘한점 3가지
1. 처음 투자를 진행해보는 만큼, 리스크를 세세하게 따져보려고했고, 거인의 어깨 (매물 코칭)을 통해 확인받고 진행한 점.
2.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 (안전한 계약프로세스, 협상, 법무사비 30만원 아끼기 등)을 빠짐없이 잘 진행하려고 했던 점.
3. 리스크만 계속 따지면서 제일 안전한 물건 (수익률 및 가치가 떨어져도)만을 찾기 보단, 리스크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가치있는 물건을 용기있게 매수한 점.
잘못한점 3가지
1. 앞마당들의 '공급물량' 및 '이미 상승' 했다는 리스크에 대한 고정관념때문에 더 깊게 물건을 파해쳐보지 못한점.
2. 모든 리스크를 생각해 보고, 더욱 신중에 결정하지 못한 점 (사실 전세 빼기 전략은 계약후부터 잔금일까지 부랴부랴 불안함을 안고 작업했습니다ㅜ)
3. 물건이 날라가는 것들을 보며, 부동산을 더 많이 털어보지 못하고 매수한 점 (& 더 시기를 기다려 보지 못하고 먼저 매수한 점). 사실 조금 더 신축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튜터님 및 멘토님들은 추천도 해 주셨지만, 조급함에 치여 현재 시점의 스스로의 최선 선택을 진행했습니다.
Chapter 5. 향후 계획
★ 2026년 1월에 쉐마 주니어가 태어납니다 ★
사실 그래서 조금 더 급하게 1호기를 매수하고 저를 필요로 하는 아내를 돌봐야겠다고 생각한 마음도 컸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육아 & 출장까지 더해지면, 앞마당을 어쩌면 3달에 하나씩 만들어야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월부 입성 후, 처음부터 보릿고개를 넘어온 저는 다른 동료들 보단 느리게 가지만, 멈추지 않는 법을 숙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년 뒤 지금 가지고 있는 2채의 아파트를 매도해 서울/수도권으로 갈아탈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제 페이스에 맞춰 투자의 길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
계속 나아가는 쉐마의 투자 인생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Chapter 6. Special Thanks To
먼저 1호기까지 오기 까지 직접 상담을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게리롱 멘토님, 제주바다 멘토님,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 빈쓰 멘토님, 타니 튜터님, 마그온 튜터님, 이십만키로 튜터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거주하는 대한민국 끝에서 지방까지 가는데, 동료분들의 힘이 없었으면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지투기 친정팀 - 뚜하님, 더블샷님, 비빌언덕님, 오늘도성장님, 리버오션뷰님, 챙지님, 바로서기님
첫 지투실 팀 - 호더러님, 훈티티님, 강다다님, 권댕이님, 탕님, 테나랑님, 또치님
두번째 지투기 팀 - 중꺾마님, 리미트님, 민하0911님, 청포도님, 지제님,
두번째 지투실 팀 - 떠라링님, 케이군님, 춘식님, 투울라님, 부이자님, 수익님, 다다님, 루피나스님
세번째 지투기 팀 - 성공2710님, 나마니님, 마떼요님, 멜로님, 소리지오님
5분대기조 팀 - 김뿔테님
그리고 이 글에 모두 담지 못한 수도권 동료분들까지 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서울/수도권하게 되면 꼭 담을게욤~ ><
마지막으로 신혼초에 월부에 입성해서 정말 미울수 있지만,
늘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제 곁에 있어준 우리 '너나해'(울 와이프 가칭)님 :D
너무너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얏호! 나도 드디어 1호기 경험담 썼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