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피치 올리는 피치업입니다.
오늘은 저의 1호기 투자 복기글을 써봅니다.
작년부터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시작했고,
지난 4월 투자 코칭을 거치며
‘내집마련’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6.27 대책 이후,
검토하던 단지들이 가격이 상승하면서
계획했던 곳의 일부를 보내줘야 했습니다.
규제 이후 그 단지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걸 보며
쉽게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때 김다랭 튜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A와 B 중 하나를 선택하려면, 
단순히 A냐 B냐를 고민할 게 아니라
각각의 선택지에 대해 1, 2, 3가지 시나리오를 명확히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선택할 수 있어요.”
아, 그렇구나.
나는 지금 고민을 굉장히 막연하게 하고 있구나.
그렇게 세밀하게 목표 조정을 하게 됩니다.
💡 복기포인트
1.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 ‘본질적인 고민’인지 점검하자.
2.A와 B를 고민하고 있다면, 각 선택의 끝까지 가봤을 때 시나리오를 그려보자.

운 좋게 ‘광클’에 성공해 월부학교에 입성했습니다.
저는 입학 한 달 만에 첫 투자를 하게 되었는데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 말처럼, 제 첫 투자는 선배님들과
튜터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폴린이들과 함께 임장을 다니며
마부님, 괭이님께서
여러 후보 단지를 적극적으로 물어봐 주셨고,
덕분에 한 지역에 꽂혀 있던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10억 달성 모임을 다녀오신 괭이님께서
다음날 바로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은 감당 가능한 범위까지
투자 범위를 넓혀야 할 때예요.”
그 조언 덕분에 자산을 재배치하며
투자금 범위를 더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 복기포인트
좋은 환경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장을 다니며 즐거웠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규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1년간 준비해온 모든 앞마당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죠.
좌절감 속에서도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수도권이 안되면 지방도 있잖아. 
단지 A안이 막힌 것뿐이야.”
그렇게 다음 투자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말이죠.
그날 저녁은 사임을 제출하는 날이었는데요,
첫 월부학교 첫 사임이라서 
길에서 낭비하는 퇴근길 시간 조차 아까워서
회사 근처 카페에서 열심히 사임을 
작성하던 그때였습니다.
줴러미 튜터님: "피치님, 보던 매물 없어요?"
그 말이 정말 띵~하고 빛처럼 느껴졌습니다.
(튜터님 감사합니다 ㅠㅠ)
냉정하게 다시 검토해보니
규제 시행일이 10월 20일이었기에
저에겐 4일간의 기회가 남아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유래 없던 5일장에
장바구니를 들고 참전하게 됩니다.
사임하기 조차 벅차했던 제가 
사임하면서 매임을 예약하는
기이현상을 시작하게 되죠.
💡 복기포인트
1.정말 어려운 상황인지, ‘어렵다고 느끼는 나 자신’인지를 구분하자.
2.“받아들인다”는 말로 나를 속이지 말자.
바로 휴가를 2일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렵게 목,금 반차를 얻어내고
그동안 봐두었던 타겟 단지 위주로 
매임을 달려갔습니다.
- 매물 거뒀어요
- 계약 되었네요
어렵게 예약한 단지들이 반은 거둬지면서 
결국 볼수 있는 매물은 많지 않았지만, 
볼 수 있는 매물을 최선을 다해 봤습니다.
A지역에서 B지역으로 이동 시간이 안나오면
 바로 택시로 이동하기도 하고
부사님의 차를 타고 다음 단지로 이동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매임한 물건중에 정말 운이 좋게
투자하고 싶은 매물을 찾게 되었습니다.
양파링 튜터님께 배웠던 상상가중시를 되내이면서
상태. 상황. 가격. 중개. 시장상황으로 매물을 냉정하게 평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물의 상태는 좋았고
매도인의 상황과 세입자의 상황 및 만기 기간도 
현재의 저에게는 최적이었습니다.
가격에 대한 고민은 시장상황을 같이 연계해서, 
현재 가격이 적정한가? 협의가 가능한가? 
를 계산해보았습니다.
약점도 있는 단지였지만, 로얄동에 로얄층이었고
입주물이 아닌 세낀 물건이었기 때문에 더 안좋은 상황의 입주물건보다 시세보다 
0천은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세가 낮게 끼어져 있어서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투자금이 많이 들었지만
제가 감당가능하다면 들어갈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혹시나 모를 시장상황(리스크)이 생긴다고 해도, 
직접 입주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점.
그렇게 튜터님께 연락울 드렸습니다.
"튜터님, 투자하고 싶은 단지가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5일장 2일차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투자하고 싶은 단지를 매물 코칭을 기다리면서,
다음날도 매임을 계속 이어졌습니다.
정말 그 2일동안 길바닥에 여러번 
철푸덕 앉았던것 같습니다. 
여유롭게 카페가서 정리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죠.
앉을 수 있는 바닥만 있다면 바로바로 전화해서,
매물을 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차로 40~1시간의 거리들의 동선을 정리하면서
볼 수 있는 매물은 계속 봤습니다. 
매물코칭 시간 전까지 말이죠.
달리는 차안에서 매물코치 질문지를 작성하고, 
바로 매임을 이어하면서 매물코칭 전화를 기다리던중
부사님께 연락을 받게됩니다.
"집주인이 매물 거뒀어요. 그냥 사신다네요."
매물코칭에서 여쭤볼 수 있는 단지는 2군데 뿐인데,
그 1군데가 바로 날라가버리니
아, 다른단지로 여쭤볼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면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렇게 걸려온 양파링 멘토님의 전화.
처음 투자코칭을 양파링 멘토님께서
해주신다고 하셨을때
한편으로는 너무 기뻤고, 
한편으로는 너무 죄송했습니다.
지난 4월 투자 코칭때 잡아주셨던 방향을
제 욕심과 안일함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고
이번에 다른 방향성을 
다시 여쭤봐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피치님~ 잘지내셨죠? ㅎㅎ
괜찮아요. 시장과 개인의 상황을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의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멘토님은 먼저 저를 안심시켜주셨고, 단지에 대한 투자 결정 과정을 함께 검토해주셨습니다.
다행히 날라갔던 매물은 "그 단지는 아니예요~"라고 말씀해주셨을때 
얼마나 마음이 편안해졌는지.. ㅠㅠ
그때부터는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멘토링과 코칭해주시기때문에 
제 상황을 기억못하실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거주하는 곳과 직장까지 다 기억해주셔서
그동안의 제 고민과 상황을 너무 잘알고 계신 멘토님이셨기때문에 
지금 저에게 최적의 투자라는 확신을 전달해주셨습니다.
튜터님은 코칭 시간의 반이 넘는 시간을
지금 현재의 투자보다 앞으로의 제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투자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이죠.
"27.7월 만기라고 하면, 1년 반의 시간이 남았어요.
현재 전세금이 낮게 되어있기때문에, 회수되는 전세금과 모을수 있는 종잣돈을 생각하면 00의 투자금이 있겠죠. 
그럼 그때 바로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7. 1월부터 바로 투자할수 있는 후보단지가 추려져야해요. 
계약과 잔금기간을 고려해봤을때 그럼 피치님에겐 1년의 시간이 있는거예요.
2호기 투자를 위한 앞마당을 만들 시간이 생각보다 가깝죠?"
과거의 피치와 현재의 피치, 그리고 미래의 피치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 해주신 멘토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장님, 저 계약할게요. 
내일 계약서 쓰러 가겠습니다."
다음날, 계약서를 쓰러 갔습니다.
부사님과 매도인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특약을 검토하며
무사히 계약을 마쳤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협의하지 못했고,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한 걸음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5일장 4일차,
드디어 제 1호기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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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의 한 가운데서 뛰어다니면서 느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느때보다 
나 투자 무조건 할 수 있겠는데? 였습니다.
각종 난무하는 자극적인 뉴스의 헤드라인과 달리 시장은
적극적인 매도자와 기회를 찾는 매수자
그리고 그 둘을 어떻게든 이어주려는
저녁과 주말을 반납한 부사님만 공존했습니다. 
목표했던 단지중에 한 단지는 직전에 14%까지도 매매가가 내려갔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안에서 규제는 변수였고,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회는 위기의 옷을 입고온다는 말이 딱 이번 오일장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매임하면서 느꼈던 현장 분위기 나눔글 ▼
10.15 대책 발표 현장 분위기(매임 후기) 
https://weolbu.com/community/3529981/
이번 투자는 ‘최고의 투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였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투자는 ‘준비된 사람의 확신’이 아니라,
‘투자하겠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의 행동’이다.”

제 투자는 운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운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확률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운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경이 정말 중요하고
노력은 기본이며, 타이밍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과 깨달음을 이끌어내주신
줴러미 튜터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튜터님과 복기하면서
튜터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 지금은 제가 피치님 등을 떠밀어야 할때더라구요"
그렇게 제 등을 떠밀어 주신 덕분에,
1호기 복기글도 쓰고 정말 행복합니다.
제 좋은 환경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 튜터님께 더 많이 배워서
성장하는 투자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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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규제라는 태풍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눈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리고 태풍이 걷히는 날,
기회를 잡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일 것입니다.
모두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
월부에 있게해주신 너바나님, 너나위님.
폴린이들의 이정표가 되어주시는 줴러미 튜터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신 양파링 멘토님
갱지지 튜터님, 브롬톤 튜터님
김다랭 튜터님, 빈쓰 튜터님
그리고 늘 온기가 되어주시는 월부 동료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

피치님 혼란스러운 5일장 속에서 재빠르게 달려나가 행동하고 멋지게 결과까지 만들어내신 것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너무너무 멋져요!! 피치님 보면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또 다짐했답니다 ㅎㅎ 1호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또 열심히 꾸준히 준비해나가면서 앞으로도 준비된 투자자로 기회를 잡는 사람이 되어보아요 화이팅입니다 피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