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미s 입니다.
올해 1호기 세입자 만기&퇴거 후
샷시제외 올수리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수리범위 선정부터 인테리어 후 A/S 까지
전체 과정에 대한 경험담을 남겨봅니다.
1호기를 하기 전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을 미리 들어둔 덕분에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경험담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인테리어를 진행하시게 된다면
특강도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수리범위 선정
1호기는 세낀 물건을 매수하였는데,
매수 전 매임을 하면서 수리범위를
대략적으로만 생각 했었습니다.
우선, 1호기 물건은 준구축 이었으나
'기본집'이었기 때문에
올수리를 해야했습니다.
매수 전에는 올수리를 했을 때
예상되는 견적 정도를 고려한 뒤
매수를 결정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인테리어 견적서 작성 전에는
샷시 교체와 거실 확장까지 추가할지
결정 했어야 했는데요.
준구축임에도 생각보다 샷시 상태가 괜찮았고,
샷시 교체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확장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샷시 교체와 거실 확장을 제외한
집 전체를 올수리 하는 것으로
수리범위를 선정 하였습니다.
추가Tip) 단지 내 특올수리 물건 상태가 궁금할 때
틈틈이 네이버 부동산 광고에 올라온 매물 중
실내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면 미리 다운로드 받아
보통 어느 범위까지, 어떤 구조로 수리하는지 참조했던게
수리범위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견적서 작성
수리범위에 맞게 인테리어 업체에 전달할
견적서 항목들을 정리했습니다.
견적서는 인테리어 특강에서도 알려주신대로
오늘의코코님 양식을 활용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738558
최종적으로 견적서를 받을 항목을 정리하고,
인테리어 업체에 견적을 요청 하였습니다.
견적을 받으면서 한 가지 어려웠던 점은
인테리어 할 집을 실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측 후 가격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점 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실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견적을 비교하되,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실측 후 어느정도의 가격 변동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견적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3. 인테리어 업체 선정
인테리어 업체는
1. 부동산 추천 업체
2. 동일 단지 경험이 많은 업체
3. 동료 추천 업체
들로 후보군을 추리고
견적서를 요청드렸습니다.
견적서를 받는 과정에서 사장님들과 소통해보니
각 업체들의 장단점이 있었는데요.
1. 가격이 비싸지만 친절하고
디테일한 요구사항까지 잘 들어주는 업체
2. 가격은 보통인데 단지에 대한 경험이 많아서 편하지만
이미 정해진 스타일대로 하려는 업체
3. 직접 시공하는 작업이 많아서 가격이 매우 싼데
사장님 핸들링이 어려운 업체
정도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2)번 업체와 작업을 진행할까 했지만,
아무래도 단지에 경험이 많은 업체이다보니
제가 끌려다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1)번 업체와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견적이 비싸서 매수할 때 잡아두었던
예산 범위를 800만원 이나 벗어났습니다.
인테리어도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예상 되었지만
가격이 가장 저렴한 3)번 업체와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번 업체는 동료의 추천을 받은 업체였기 때문에
사장님과 소통하는 노하우들을
어느 정도 전수받을 수 있었기에
용기를 내볼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는
매임을 하러 가듯이 사무실에도 방문해보고
사장님과 대면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눠봤습니다.
계약서에 포함 될 수리 항목들을 함께 정리하고
공사 일정, A/S 기간, 계약금/중도금/잔금 일정,
최종 네고 협상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잔금의 경우에는 꼭 10% 이상 금액을 빼두고
시공 후 A/S까지 마무리 된 후
전달드릴 수 있는 일정으로 조율을 했습니다.
(세입자가 이사를 들어와야만
잔금을 드릴 수 있는 상황임을 어필하여
시공 후 일주일 뒤로 잔금 날짜를 조율했습니다.)
4. 시공 전 준비
시공이 시작되기 한 달 전쯤에
단지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여
필요한 서류들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공사 일주일 전에 방문하여
사용료를 납부하고 동의서 양식과
안내문 부착/엘리베이터 보양 방법 등을
안내 받았습니다.
입주민 동의서는 인테리어 사장님을 통해 대행에 맡겼지만,
철거부터 시작해서 3주가 넘는 기간동안
인테리어가 진행되다보니
옆집/아랫집2집/윗집2집에는
선물을 사들고 직접 방문하여 미리 인사를 드렸습니다.
안내문 부착과 엘리베이터 보양은
사용료에 포함되어있다보니
단지에서 직접 진행을 해주었습니다.
5. 인테리어 시공
인테리어 시공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철거 → 누수 원인 확인&수리 →
목공 → 도장/필름 → 배선 →
타일 → 욕실마감 → 도배/장판 →
조명 → 가구 → A/S
1) 철거
인테리어가 시작되고
샷시와 베란다 타일을 제외한
전체 철거가 진행 되었습니다.
싱크대, 신발장, 욕실, 몰딩,
문/문틀, 거실/주방 강마루,
거실 화장실 라디에이터,
주방 가스배관 까지 모두 철거 하였습니다.
화장실 타일의 경우에는
기존에 덧방 시공이 아니기도 했고
추가 누수 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별도로 철거하지 않고
덧방 시공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제가 현장에 자주 방문드리지 못하는 상황임을
사장님께서 이해해주셔서인지
감사하게도 거의 매일 전화와 문자로
진행상황을 공유 해주셨습니다 :)
일정상 철거 전에 현장에 방문하지 못해
작업자분들의 간식을 전달드리지 못했는데,
나중에 사장님께서 직접 사주셨다는 얘기를 듣고
죄송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전체 시공 과정에서 가장 많은
작업자분들이 오시는 때가 철거 작업이니만큼
다음에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면
꼭 철거 전에는 간식을 미리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누수 원인 확인&수리
저의 1호기는 인테리어 시공 한 달 전에
누수가 발생하였는데요.
인테리어 사장님을 통해
철거 후 일주일 정도의 시간 동안
누수 원인을 확인하고
수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실 강마루를 제거한 후에
콘크리트를 깨면서 누수 발생 위치를 찾았고,
원인이었던 온냉수 배관을 전체 교체하기로하여
벽을 따라서 새로운 배관을 설치 하였습니다.
배관 교체 후 추가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 시공이 진행 되었는데요.
이 때, 한 가지 놓쳤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냉수배관이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설치 되면서
화장실/주방의 모든 수전에서
온수와 냉수가 반대로 나오게 되었습니다ㅎㅎ
보통은 수전을 왼쪽으로 돌리면 온수이지만,
냉수배관이 왼쪽에 있다보니
왼쪽으로 돌리면 냉수가 나오는 것입니다.
인테리어 시공이 끝난 후에
세입자분께서 연락을 주셔서 알게 되었는데요.
다행히 세면대와 싱크대의 경우에는
뒤쪽으로 배관을 교차할 수 있어서 고쳤지만,
화장실 샤워기의 경우에는 교차할 공간이 없어서
여전히 반대로 나오는 상황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ㅜ
만약, 다음에도 배관 교체를 진행하게 된다면
온수/냉수 배관이 위치에 맞게 잘 연결 되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 해봐야겠습니다.
3) 목공
목공 시공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 되었는데요.
거실/주방 걸레받이와
천장 전체 마이너스 몰딩,
문틀과 현관 중문 틀까지
하루만에 작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중문 설치의 경우에는
가구가 모두 들어오고 난 뒤에
마지막에 설치가 되었습니다.
4) 도장/필름
도장 시공의 경우에는
베란다 벽에 탄성 코트를 뿌려주었고
필름지의 경우에는
샷시와 문틀의 체리색을 가려주기 위한
작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현관문 안쪽에도 필름 시공을 함께 하였습니다.
5) 배선
배선 작업의 경우에는
기존 거실/방, 현관, 베란다 등은
위치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다운라이트를 매립할 위치인
복도와 거실에 배선작업을 진행하였고,
추가로 필요한 스위치도 설치하고
주방 인덕션 배선 공사까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배선 작업이 마무리되고 나서
매립등 위치가 잘 맞춰졌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6) 타일
배선 작업 다음으로는
욕실, 주방, 베란다, 현관 바닥까지
타일 시공을 진행 하였는데요.
욕실 바닥, 베란다, 현관 바닥은
모두 동일한 사이즈(300*300)와
동일한 색상의 타일을 사용 했습니다.
화장실 벽 타일과 주방 타일은
300*600 사이즈의 타일을
가로 시공으로 작업 했습니다.
요즘엔 밝은 색을 많이 한다고 하셔서
사장님 추천 타일로 시공하였는데,
밝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
7) 욕실마감
타일 작업이 마무리 되고 나서는
욕실에 각종 도기류와 소품들이 설치 되었습니다.
계약서를 쓸 때, 그리고 중간중간 사장님과
소통하며 정했던 사양대로 설치 했습니다.
작은 화장실 공간이 많이 부족해서 고민했는데,
젠다이 설치는 하지 않고
세면대 수전도 샤워기 일체형으로 설치하는 등
최소한으로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8) 도배/장판
욕실 마감과 거의 동시에
도배 작업이 진행 되었는데요.
벽지를 모두 뜯어내고
새로운 벽지를 붙였고,
마지막으로 장판을 깔았습니다.
도배는 벽/천장 모두 광폭 합지,
장판은 1.8T 사양으로 정했습니다.
이제 점점 새 집이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9) 조명
조명 작업 일정을 공유 받았을 때,
작업 전 거실/주방/방의 LED 등은
직접 구매하여 전달드렸습니다.
다운라이트 조명의 경우에는
사이즈와 색상만 사장님께 말씀드렸고,
사장님께서 직접 구매하시고 달아주셨습니다.
기존에 복도 등은 없었던 집이었는데
현관을 들어서면 어둡다는 느낌이 들어서
추가로 설치 하였는데
설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크드림님이 특강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세입자의 눈을 멀게 할 만큼 밝게!
만들어두는게 좋아 보였습니다.
10) 가구
이제 마지막으로 씽크대와 신발장,
작은 방의 붙박이장과 중문까지 설치되니
정말로 완성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씽크대 치수를 재고 사양을 정할 때,
경험 많으신 사장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사이즈도 알맞고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았습니다.
중문 모루유리도 사장님께 특별히 부탁드렸는데
조금 더 비싼 사양임에도 기꺼이 해주셔서
하고나니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6. 하자보수(A/S)
인테리어가 끝나고 세입자 입주 까지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 기간 동안에 마감이 미흡하거나
시공이 잘못된 부분을 A/S 요청 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시공가능한 작업이 많으셔서
비용도 저렴했고 기술력도 있으셨지만,
한 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마감 디테일' 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현장에 방문하여
꼼꼼하게 보수 할 부분을 체크하여
사장님께 사진과 함께 문자로 전달드렸고,
전화로도 하나하나 설명 드렸습니다.
처음에 요청드린 내용에서 빠진 항목은 없는지,
벽지/타일/필름 등 마감 상태는 이상 없는지,
각종 작동 상태는 정상적인지 등을 체크 하였습니다.
나름 꼼꼼하게 체크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막상 세입자분께서 들어오셔서 확인 해주셨을 때
놓쳤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더블체크 해주신 덕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들까지
모두 A/S 작업을 할 수 있었고,
인테리어를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7. 시공 완료
하자보수는 세입자분께서 들어가신 후 완료되었기 때문에
문자로 사진을 부탁드려 최종 확인했습니다.
확인이 완료된 후에 사장님께 잔금을 드렸고,
한 달간 진행하며 신경써주신 부분들에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정말 쿨하시게
A/S 기간도 3년으로 잡아주시고
중간에 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하셨습니다 :)
마무리 된 집을 보고 나오는데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고민하고 걱정했던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열매를 가져다 줄 1호기에게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8. 인테리어 비용 세금처리
마지막으로, 잔금을 드리고나서
한 가지 놓치고 있었던게 생각났습니다.
바로 양도 시 '필요경비' 처리를 위한
인테리어 비용 세금처리 였습니다.
저는 샷시 교체를 하지 않았지만,
화장실 전체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에
필요경비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수리 비용에 대한 금액에 대해서만
현금영수증 처리를 하고
견적서도 함께 요청드렸습니다.
잔금 후 뒤늦게 연락드렸지만
사장님께서 바로 대응해주신 덕분에
필요한 자료들을 챙겨둘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인테리어를 직접 진행해본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강의를 통해 그리고 동료분들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배운 것들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저만의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다음 번에는 보완해나가며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전문가가 되어있길 바라봅니다 :)
초보의 경험담이지만
인테리어를 하게 될 다른 동료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잘한점
1. 사장님과 소통을 최대한 자주하고,
경험 많으신 사장님의 의견도 존중해드리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했던 것
2. 직접 현장 방문이 어려울 때 남편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했던 것
3. 인테리어 진행하면서 아랫집과 자주 소통했던 것
아쉬운점
1. 철거 전 미리 간식을 챙겨드리지 못한 것
2. 자재를 고를 때 사장님과 직접 소통하며 선정하지 못한 것
(샤워기 수전, 씽크대 간접조명 등 작은 부분까지는 못챙겼네요)
3. 배관 교체작업 후 디테일하게 확인하지 못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