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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투자자 앞으론 절대 안할겁니다 [채너리]

8시간 전

“시간 많아서 좋겠다…

일찍 시작해서 좋겠다…"

 

20대 싱글 투자자로 지내다보면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과연 정말 좋기만 할까요?

오늘은 20대 싱글 투자자로서

마주하는 어려움들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 돈이 없다

 

첫번째, 돈이 없습니다.

남들은 다 서울 수도권을 볼 때

눈을 돌려 지방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지방 투자가 틀렸고,

서울 수도권이 맞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모아둔 돈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투자는 지방에 국한됐고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누군가는 지하철을 타고 임장을하고,

누군가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첫차타고

12시에 집에 들어오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누군가는 평생 팔지 않아도 되는 10억을 달성하지만

누군가는 살 때부터 매도 고민을 해야됐습니다.

 

 

2. 커리어가 없다

 

아직 연차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신뢰 관계나

커리어적인 성장이 거의 없습니다.

 

일정이 생겼는데 회사와 겹치면

늘 누군가에게 근무를 바꿔달라고 하거나

막내인데 왜 맨날 

회식에 빠지냐는 눈초리도 종종 받습니다.

 

집에 가면 뭐하냐는 질문에 늘

누워서 유튜브만 본다고 하면

한심하게 보는 듯한 눈초리가 느껴집니다.

 

주변에서 20대, 사회 초년생 때에는

커리어를 챙겨야 된다는 말을 들으면

불확실한 미래에 

내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 이상 다녀야 하는 회사를

내가 너무 일찍이 커리어를 포기한 건 아닌지,

극단으로 한번 쯤은 일했어야 하는 건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스멀 스멀 올라옵니다.

 

 

3. 친구가 없어진다

 

세번째, 점점 주변에 친구가 없어집니다.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과는 달리,

“나"만 비주류가 되는 것 같습니다.

 

20대 때는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 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 4무리 정도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약속 날짜가 

늘 지방 임장가는 날과 겹칩니다.

 

매번 바쁘다는 이야기를 하며

다음으로 약속을 미루게 되니

친구들도 저를 대하는 태도가 

점점 변하는 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큰 맘먹고 친구들을 만나면

예전에는 분위기 메이커였던 내가

이야기에 낄 수가 없어서 침묵하게 됩니다.

 

 

4. 유리공이 흔들립니다

 

늘 유리공이 흔들립니다.

집에 가면 얼굴보고 대화라도 할 수 있고,

서로 확신이 있는 부부 관계와는 달리

 

여자친구/남자친구와의 관계는 

따로 만나는 시간을 확보해야 되고

언제든 헤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늘 안고 살아야 합니다.

 

사소한 다툼에도 멘탈은 크게 흔들리고,

만나기 위해서는 늘 “일정 조율”을 해야돼서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소모됩니다.

 

 

5. 그럼에도…

 

”시간 많아서 좋겠다“

”일찍부터 시작했으니 반드시 부자되겠다“

둘 다 모두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이런 어려움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어려움이 있으니까 나자빠지는 게 아니라,

어려움들을 극복하고자

한 발자국 더 내딛는 것 같습니다.

(힘들다 →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지?)

 

 

돈이 없다 → 돈을 불리자 (지방투자)

 

커리어가 없다 → 양자 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정반합을 기본으로 하되, 내가 더 마음 끌리는 일로 선택하고 책임을 진다.

 

친구가 없다 → 동료를 만들어가며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유리공이 흔들린다 → 나보다 힘든 상황에서 해내는 사람들도 있다. 어렵지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20대 투자자는 이런게 힘들어요,

그러니깐 봐주세요“라는 취지에서 쓴 게 아닙니다.

 

주변에서 늘 부럽다고 하는데,

나는 왜 힘들까?라는 고민을 시작했고,

원인을 찾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했습니다.

 

또한, 요즘 20대 투자자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는데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그들의 어려움들에 대해

이상한게 아니고 당연한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워킹맘 투자자는 시간과 육아의 문제가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싱글 투자자는 돈과 결혼의 불확실성 문제 등

모두 각자만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인의 단점을 보고

다른 사람의 이점을 보며 힘들다고 한탄하기 보다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극복해낸 사람의 이야기를 의식적으로 살피며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여러분 곧장 가세요.

이제부터는 뒤돌아 보면 안되는 시간입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 들 때는 

할 수 있다고 마음 먹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온 여러분들이라면

분명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올림픽 결승전에 올라온 선수들도 늘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결승 아무나 오는 거 아니잖아요.

토너먼트에서 이기고, 

16강부터 4강까지 이기면서 올라온 거잖아요.

 

워킹맘, 싱글 모두 각자가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러분들만의 잠재력을 믿으세요.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 땐

이미 모두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 너나위님 월부학교 6강 중

 

여러분들 만의 어려움과 고민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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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율
8시간 전

너리님 감사합니다!!!

반나이
8시간 전

극복하는자세! 멋지게 이겨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이호잉
8시간 전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고 가즈아!💚 감사합니다 채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