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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혜성의 2호기 내집마련 후기 – 실전편 [호혜성]

25.11.23

이어지는 이야기

 

 

 

– 실전편

 

[목차]

[2.5개월의 전수조사와 매물임장]

[임보 말고 내집마련보고서 발표]

[본격적인 내집마련 매물털기]

[뜻밖에 나타난 유리공의 은인]

[한 줄기 빛과 같았던 내집마련 코칭]

[협상에서 마주한 난항]

[전화위복이 된 그 날의 난항]

[배운 것을 그대로 적용한 최종 네고]

 

 

 

 

 

 


 

[2.5개월의 전수조사와 매물임장]

 

내마중을 통해 배운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현재 가진 자본은 많지 않지만

소득이 높은 분들이라면 실거주를 고려해보세요!”

 

단지 배경지식을 넓히기 위해 선택한

내집마련 강의였지만

이렇게까지 2호기의 방향을

단숨에 바꿔놓을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마침 전수조사도 배워 과제도 완수했고

투자가 아닌 실거주로의 매물임장은

자신도 있었고 어떤지 궁금했었기에

유리공에게 이 모든 걸 말하고

내집마련을 위한 실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장장 2.5개월이라는 기간에 걸쳐

강의에서 배운 내집마련 범위 내에서

1급지부터 4급지까지 다양한 지역 중

유리공과 출퇴근 거리를 고려하며

여섯 지역의 전수조사와 매물임장을 했습니다.

 

전수조사를 마치면 유리공과 단지를 추리고

주중엔 매임을 위한 예약을 촘촘히 해두고

주말 중 하루는 투자 때와 마찬가지로

하루 온종일 예약한 모든 매물을 보았으며

그 후에는 다음 지역 전수조사를 이어가는

이 과정을 줄곧 반복해 나갔습니다.

 

 

 

[임보 말고 내집마련보고서 발표]

 

그렇게 유리공과 함께

내집마련 임장을 하다 보니

지역과 매물들에 대한 파악이 되어

우선순위를 두고 후보를 추리는

단계로 넘어갈 필요를 느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를 고민하다가

투자에서 배운 임보 발표가 떠올라

내집마련보고서를 유리공 앞에서 발표하기로 하고

임보의 형식과 구성대로

2.5개월의 과정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PT를 띄울 수 있는 큰 모니터와

노트북 연결이 가능한 스터디 카페를 빌려

포인터 불빛을 쏘며 열심히 발표를 했고

그런 노력을 알아준 덕분인지

유리공은 이제 한 지역에 집중해서

매물을 털어보자며

그 지역을 딱 정해주었습니다.

 

 

 

[본격적인 내집마련 매물털기]

 

그렇게 정해진 지역은

유리공과 제가 둘 다 잘 아는 지역이면서

마침 내마중 조원분들과

즐겁게 임장하던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해 둔

전고점 대비 하락률이 높은

저평가된 단지들 중에서

저와 유리공의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단지 2개를 추린 결과

5억대의 A, B단지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예시입니다.)

 

앞서 2.5개월 전에 이미 이 지역의

수십개의 매물을 봐두었기에

다시금 전임을 통해 거래가 되었는지,

안 되었다면 현재 가격과 상태는 어떤지

이제는 날카롭게 사전 분석을 할 수 있었고

매물들의 상태를 줄줄 꾀고 있으면서

전화에서 친절함이 느껴지는 부사님을 골라

매물털기를 위한 주말 매임 예약을 잡았습니다.

 

먼저 A단지에서는

로얄동에 층도 좋고 남향이지만

네고는 되지 않는 물건 A-1,

A-1과 같은 층, 다른 동에 동향이지만

매물 나온 지 얼마 안 돼 네고가 되는 A-2,

또 단지 입구 쪽이며 역과 제일 멀지만

LX지인 시공한 올수리에 공실인 A-3,

이렇게 3개 매물을 볼 수 있었고

가격은 A-1과 A-2가 같은 5.5억,

A-3가 이보다 낮은 5.4억이었습니다.

(가격은 예시입니다.)

 

다음으로 B단지.

여기서 보기로 한 매물은

동향에 층은 좋고

집주인 거주에 수리가 안 되어 있어

네고가 가능해 보이는 B-1 하나였지만

이미 2.5개월 전에 봐서 알고 있던

로얄동에 전망 좋은 층인 B-2와

가격적으로는 이보다 저렴할 수 없다고

이전부터 느끼고 너무나 궁금했던 B-3,

이 모두 매임을 하는 현장에서

부사님께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답변을 받으며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B-1이 5.2억, B-2가 5.35억,

B-3는 집주인의 사정으로

거래가 불가한 상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B단지의 부사님은

B-2가 2천이 낮은 5.15억로 네고가 되어있는데

매수인 비씨(가명)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당부도 아끼지 않더군요.

 

이렇게 매물까지 다 털고 나서

유리공과 함께 봤던 모든 매물을 복기해봤고

미리 신청해 둔 코칭에 대비해

코칭 때 여쭤볼 최종 2개 단지를 고르기도

한결 수월했습니다.

 

 

 

[뜻밖에 나타난 유리공의 은인]

 

그렇게 A냐 B냐를 따지고 있던 그 때,

평소처럼 근무를 하고 있던 유리공에게

뜻밖에 은인이 나타났습니다.

 

당시 유리공 옆에 앉아있던 직장동료는

유리공이 주말 온종일 매물 20개를 봤고

서울의 구축 매매를 알아보고 있다는 말을 듣고

폭풍 응원과 관심을 보내준 분이었습니다.

 

매물털기를 마치고 난 주중에

역시나 스몰 토크로 근황을 나누었는지

그 은인은 유리공에게 이렇게 귀띔했습니다.

“이미 대출 많이 알아봤겠지만

C뱅크도 한 번 꼭 알아봐요~”

 

그 말을 듣고 곧바로 확인에 들어간

유리공은 이내 충격에 빠져 저에게

다급히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우리 여태 헛다리 짚었어!!’

 

처음 유리공과 내집마련 임장을 시작할 때

이미 1금융권 주요 은행 네 군데와

2금융권까지 찾아가 대면 상담을 받으며

가능한 최대 주담대 한도와 DSR을 확인했는데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습니다.

 

C뱅크에서는 기존에 확인한 최대한도보다

무려 1억원 가까이 더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C뱅크와 유사한 성격을 띄면서 라이벌 격인

D뱅크도 부랴부랴 확인해봤는데

기존에 알고 있던 한도 수준이더라구요.

 

집을 나갈 뻔한 멘탈을 가까스로 부여잡고

늘어난 예산에 맞춰 마음 속 1등이었던

A단지의 더 큰 평수 매임 예약을 잡고

코칭을 통해 최종 결정할 매물을 추리고자

다시금 털기 작업에 들어갑니다.

 

 

 

[한 줄기 빛과 같았던 내집마련 코칭]

 

마침내 찾아온 코칭 데이.

신청 후 안내받은 사전작성 양식을 꼼꼼히 채웠고

2.5개월 간의 과정 및 돌아다닌 6개의 지역,

그리고 매물털기를 통해 추린 최종 후보들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생각하고 코칭에 임했습니다.

 

막상 도착해서 알고 보니

제가 기대한 매물코칭은 아니었지만

내집마련 방면의 투자코칭 형식인 것 같았어요.

제가 적어낸 저와 유리공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리뷰해주시면서 더블 체크를 하고

사전 양식에 적어낸 질문을 직접 드리고

거기에 튜터님이 답변을 주시면서 진행되었구요.

 

그런데 제가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 드리면서

오늘 코칭을 통해

최종 결정을 할 각오로 왔다는 점,

코칭 바로 직전에

알고 있던 예산 한도가 바뀐 점 등

이런 상황을 들으시고 나서는

저에게 C생활권을 잘 아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이 지역은 내마중 동료분들과 임장하기 전부터

이미 앞마당인 지역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알았고

알았지만 당초 알고 있던 예산 범위에서

C생활권에서는 들어오는 단지가 없었던 것이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 튜터님은 제 바뀐 상황을 듣자마자

바로 정답을 알려주신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니 저 A단지 매물도 다 털고

최종확인 받으러 왔는데요…’

이런 생각에 한 치 앞만 보며 우왕좌왕하자

튜터님은 차분히 이렇게 조언해 주셨어요.

 

“혜성님,

A든 C든 각각의 유불리와 장단점이 있으니

내 성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돼요!

그리고 정 결정하기 어렵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나중에 자산 재배치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C를 배제하지 말고 꼭 봐보세요!”

 

그야말로 한 줄기 빛 아닌가요?

튜터님의 최근 활동 알림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코칭★’

이라는 글이 올라온 걸 봤는데

인생을 빛나게 해주신 정말 값진

내집마련 코칭이었습니다.

 

 

 

[호혜성] 잔쟈니 튜터님과의 내집마련 코칭 후기

https://weolbu.com/s/ItxAZ59BtO

 

 

 

[협상에서 마주한 난항]

 

그렇게 코칭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C뱅크의 늘어난 한도 덕분에 가능했던

A단지의 이전보다 넓은 평수로

또 한 번 매물털기로 봤던 매물 중

동과 향, 가격 등을 종합했을 때 가장 좋았던

A-4의 네고를 결심하고

부사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해당 매물의 가격은 6.8억이었고,

이 단지 제일 친절한 부사님을 통해

매도인과 6.7억까지 네고를 이미 해놓았다고

확인을 마친 상태였기에

협상은 금방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시 A단지의 실거래가가

단기간에 많이 올라온 상황이었고

더욱이 층이 좋은 경우

호가에 근접한 실거래가 찍혀 있어

네고를 많이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배우고 해 온대로

네고를 진행했습니다.

 

“소장님,

이미 협의해주신 가격에서

1천만원만 더 네고 부탁드립니다.

저희 신혼부부라 이거 꼭 하게 될 것

잘 아시잖아요~

정 안 되면 500만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네고 되면 바로 가계약금 송금하겠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던 어느 날,

부사님은 협상 결과를 알려주셨습니다.

네고는 이미 얘기된 6.7억에서

더는 안 되고, 할인된 가격인만큼

중도금을 20%는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러 모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동산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중도금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몰랐던 건 아닌데

완전히 간과하고 있어서 충격이었고,

통상의 거래라면 중도금 3~40%를 요구했을텐데

신혼부부라 특별히 20% 수준으로 낮춰준다고 해서

또 한 번 충격이었습니다.

 

1억이 넘는 현금을

중도금 용도로 마련할 방법이 없었고,

매도인의 협조가 있어야만 하는

중도금 대출도 알아보았지만

매도인이 오히려 번거로워질 저 방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며

협상은 더 이상 진전을 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갑니다.

 

 

 

[전화위복이 된 그 날의 난항]

 

코칭도 받았고 확신도 들었기에

더욱 협상의 결과가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계속

가만히 있을 순 없었습니다.

 

유리공의 은인이 알려준 C뱅크 덕분에

그리고 코칭에서 튜터님의 조언 덕분에

이전엔 아예 쳐다보지 않았고 볼 수 없었던

C단지의 매물을 봐야겠다 생각했어요.

하필 이 때가 공휴일이어서

매물을 보기 어려울 수 있겠다 싶었지만

궁하면 통하는 것인지 2개 매물 예약이 잡혀

곧장 C단지로 달려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층이지만

남향에 베란다에서 훤히 내다보이는 뻥뷰,

부분 수리했지만 기본에 가까운 C-1과

상대적으로 고층이어서 층은 좋지만

동향이라 건물 뷰이면서

노부부가 사셔서 완전 기본상태인 C-2,

2개의 매물을 볼 수 있었고

각각의 가격은 7.1억, 7.2억이었습니다.

확실히 이전 A, B단지에 비하면

상위 생활권이라 그런지 가격대가 높더군요.

 

그렇게 매물을 보고 돌아와

매임으로 본 내용을 정리하면서

협상 포인트를 찾기 위해 복기해보고

실거래가를 찾아보니

이번에는 정말 기회다 싶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고층이 7.0억이 찍혔으나

그 외에 저층들은 호가보다 4~5천만원이

낮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동료분들의 후기글에서나 보았던

서울에서는 4~5천만원의 네고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인지하고

실전이 다가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배운 것을 그대로 적용한 최종 네고]

 

감사하게도 여태껏 유지하고 있는

지투반 단톡방의 동료분을 통해

‘앵커링 효과’라는 개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제시한 정보나 숫자가

기준점(앵커)이 되어 이후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현상이라고 말이죠.

 

지금껏 배워왔고 알고 있던 내용 그대로

부사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소장님,

매물 보고나서 유리공과 검토한 결과

C-1 매물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매도자 분께

5천만원 네고를 부탁드립니다.

네고 되면 바로 가계약금 송금하겠습니다.”

 

“아이고, 호 사장님~

그건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에요.

최근 거래된 게 이미 7.0억인데

5천만원 얘기했다간 저 진짜 욕 먹어요!”

 

“네, 소장님.

최근 실거래 7.0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거래는 가장 좋은 높은 층이고,

제가 봤던 C-1과 비슷한 층은

6.6~6.7억에 거래됐더라구요.

저희 보셔서 아시겠지만 신혼부부고

네고 되면 정말 바로 할 수 있으니

한 번 잘 말씀 드려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겠어요, 이야기는 해볼게요.

나 진짜 욕 바가지 먹을 각오로 해주는거에요!

이거 되면 진짜 바로 해줘야 해요!?”

 

“넵, 알겠습니다!”

 

그렇게 앵커링을 잘 해두고

업무에 집중하려고 하는 그 찰나에

부사님께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호 사장님,

내가 이거 완전 잘 해왔어.

진짜 바로 결정해줘야 해요!

가격은 3천만원 네고로 6.8억이고

중도금도 신혼부부인거 감안해서

2천만원으로 협의됐어요.”

 

“네, 소장님. 알겠습니다.

유리공과 바로 의논하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서로 업무를 하는 바쁜 와중이라

유리공과 이 상황을 카톡으로 공유하는 사이

소장님의 압박 전화가 계속 걸려왔지만

이미 유리공도 저도 감당 가능하면서

좋은 가격이라고 판단을 내리면서

최종 네고를 마치고 가계약금을 입금하였습니다.

 

그러자마자 계약도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매도인 분과 일정도 빠르게 잡혔고

계약일에 중도금까지 같이 하게 되면서

매물을 보고 계약까지 단 3일만에

속전속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

 

 

 

– 인테리어편

 

[목차]

[새로운 몰입, 인테리어]

[강의대로 팔았던 발품]

[놀라운 현실 속 정말 놀라운 것]

[아니, 다 해놓고 왜 그랬대!?]

[뼈저린 현실 자각과 교훈]

[인생의 수업료 셈 친 위약금]

[우여곡절로 정성을 더한 턴키 인테리어]

[새로운 보금자리, 2호기 내집]


댓글


하쿠제니
23시간 전

배운대로 실전에서 임하는 혜성님의 투자자의 태도가 더 빛나는 후기네요~^^ 멋져요 혜성님!!♡

트롤트롤
18시간 전

혜성님의 이번 투자에 은인이 계셨군요 ^^ 1억 한도 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큰 힘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셨기에 주변에서 돕는 분들이 생기셨나봐요 ㅎㅎ

한다한다
7시간 전N

주변에서 하는 도움의 말들을 지나치지 않고, 확인해보는 실행력이 있었기에 진짜로 도움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열심히 하는 혜성 조장님 옆에는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있네요. 호혜성 조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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