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의 경고 : 앞으로의 자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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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분들에게

인생의 턴잉포인트가 되어드리는 김인턴입니다.

최근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기사를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1,200원대 전후 에서 높아지면 1,200원대 후반이었던 환율이 최근 몇년간은 1,300원 대를 넘어 1,400원 후반 최근에는 1,500원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 환율이 오르는 건 알겠는데 막상 당장 해외 여행을 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자동차 휘발유 값이 오르는 정도가 아니라면 일상에서 실제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막상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데? 그래서 어떤 영향을 주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멀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가격은 올랐지만, 오히려 손해라면?

왜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21년에 10억을 주고 아파트를 샀다면 당시 환율인 1,150원을 기준으로 달러로 환산했을 때 약 87만 달러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아파트의 가격이 올라 12억 정도가 되었다고 가정했을때 현재 환율인 1,450원으로 환산해보면 83만 달러가 됩니다. 분명 원화로 봤을 때는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지만 달러로 봤을 때는 오히려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데 달러로 계산해서 보는게 무슨 상관이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달러라는 것은 기축 통화로 전세계에서 통하는 돈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입과 수출 중심으로 성장해가는 특성상(무역의존도 84.5%, OECD 평균 60% 내외임을 고려) 달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물가, 금리 등 여러가지가 얽혀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자산의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손해인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그 이유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생겼을까?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환율의 차이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적으로 통화량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해외 투자의 증가로 인해 달러가 많이 빠져나가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증가했는지 살펴보면 2015년 당시 5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천억원 정도가 미국 주식을 하는데 사용되었고 24년에는 사상 최초로 천억달러가 넘어가면서 140조원이라는 규모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25년 3분기까지 약 1,3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급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투자 수요의 증가의 영향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다만, 이걸로만 현재 현상을 모두 다 설명을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달러의 약세, 코스피 시장의 상승 등의 상황까지 설명이 되기 어렵습니다. 달러 인텍스 즉, 달러의 수요를 나타내는 지수는 보통 환율과 비슷하게 가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달러가 귀해지면(인덱스가 상승하면) 환율이 올라가고, 달라가 흔해지면(인덱스가 낮아지면) 환율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이유는?

이외 가장 큰 이유는 통화량에 대한 차이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달러의 통화량을 살펴보면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었습니다. 대규모 양적 완화와 금리 인하가 더해지면서 굉장히 가파르게 통화량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22년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완만한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보면 21년까지는 역시나 급격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1년 이후 달러의 통화량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상 시기에 미국의 인상폭만큼을 따라가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22년 이후의 시기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5.5%까지 올렸던 반면 한국의 경우는 3.5%에서 더 올릴 수 없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30조 규모의 부동산 PF 부실 이슈, 190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 등이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만약 금리가 더 올린다면 연쇄적으로 건설 쪽에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금리 인상 시기에 발맞춰 쫓아가지 못했고 오히려 통화량이 더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금과 같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그러면 어떻게 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유동성의 증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이어지게 되는 상황이 가장 최악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할 수 있는 방법이 금리를 인하는 것인데, 이미 환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낮춘다면 환율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오히려 달러가 국외로 빠져나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쉽사리 고르기 어려운 선택지인 상황입니다. 즉, 금리를 높이기도 낮추기도 어려운 참 애매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경기가 살아난다면 그 다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남아 있는 방법은 결국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 뿐입니다. 즉, 돈을 더 푸는 것이죠. 물론, 돈을 풀어 유동성을 늘리는 것은 역시나 장기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와 다르게 달러의 유동성 역시도 다시 늘어나고 있기에 과거보단 통화량 증가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고 가장 쉽고 빠르게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녹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돈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기존에 서서히 돈이 녹았다면 이제는 마치 한여름날 아스팔트에 놓인 아이스크림과 같은 모습으로 돈이 녹아내리는 것이죠. 한가지 더, 이미 늘어난 통화량에서 돈이 늘어나는 속도는 생각 이상으로 빨라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돈이 녹아버리는 상황을 대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순히 필요가 아닌 어찌보면 이제부터는 생존과도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자산을 가져야 합니다. 우량한 자산을

그렇기에 자산을 반드시 갖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산에는 단순히 부동산 뿐만 아니라 주식, 금 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대상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아직 고민만 하고 계시다면 혹은 생각조차 하고 계시지 않는다면 관심을 갖고 배우고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산 들 중에서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쉽게 말해 가치가 더 높은 자산을 사야 합니다. 원화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까지도 고려하여 방어할 수 있는 그런 자산을 말이죠. 다만 내가 아직 그런 것들을 구분할 수 있는 눈이 없다면 부지런히 배우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혹여나 내가 가진 돈이 적다면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배우면 됩니다.

물론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어떻게든 되겠지 혹은 나랑 무슨 상관인데 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다가 때늦은 후회를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파도에 밀리지 않고 그 파도 위에서 흐름을 타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