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 구해줘내집 멘토 유진아빠입니다.
월부에서 부동산 중개 서비스 “구해줘내집”을 런칭한지 이제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벌써 저희 서비스를 통해 80여명의 고객 분들이 내집마련에 성공하셨습니다.
내집마련에 성공하신 고객분들 모두 계약서를 쓰고 나서는 기쁘고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지만,
최종 매수 및 계약금 입금이라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수많은 고민들 속에서 어려워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들에 대해 저희 “구해줘내집”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또 비슷한 고민을 하는, 내집마련을 앞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이야기로, 고객 분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30대 초반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부 민감한 정보는 가리거나, 조금 다른 명칭이나 숫자로 바꿔 표현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내집마련의 출발점에 서 있는 신혼부부의 공통적인 감정
첫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분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돈으로 이 집을 사는 게 과연 최선인가?”
특히 전세 만기가 다가오고, 이제 갓 태어난 아기도 함께 있다면 그 무게는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얼마 전 상담을 진행한 한 부부도 그랬습니다. 낯선 선택지 앞에서 조심스럽고, 때로는 불안해하면서도 “이번에는 정말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집을 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출퇴근, 양가 지원, 그리고 육아까지…
남편분은 의정부쪽으로 자차 출퇴근하고, 아내분은 강남역으로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내집마련으로 적합한 지역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듭니다.
게다가 양가 부모님이 의정부와 중랑에 계셔 아이 양육을 도와줄 수 있는 거리도 고려해야 했죠. 그래서 강서·서대문처럼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지역은 자연스럽게 배제되었습니다.
특히 아내분이 매일 경험하는 출퇴근 현실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네이버 지도로는 50분이지만 실제로는 1시간 20분. 퇴근 시간의 환승 대기까지 포함하면 하루의 체력이 반 이상 소모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부가 관심 갖고 고민하던 동대문구는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히 적절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동대문구가 아니어도 혹시 더 좋은 지역이 있지는 않을지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내집마련을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이 ‘투자’즉, 돈의 관점에서 내집마련에서 최고의 선택을 고민하지만, 사실 우리 가족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은 돈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나의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중요한 집을 매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집을 매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우리 취향은 특별한 게 없어요… 단, 너무 오래된 집은 힘들어요.”
상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무심하던 남편분이 직접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말씀하시던 순간이었습니다.
부부는 “취향은 딱히 없다”고 말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물건을 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단지 관리가 거의 되지 않은 낡은 아파트를 보자마자 남편분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여긴… 아무리 돈을 준다고 해도 못 살겠어요.”
이 말이 부부에게 중요한 깨달음이 됐습니다. ‘아, 우리도 분명히 피하고 싶은 조건이 있구나.’
취향이란 화려한 옵션을 좋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나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매일을 살아갈 수 있는 집인가’의 문제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신 것이죠.
가장 근본적인 질문: “우리는 얼마까지 감당해도 괜찮을까?”
하지만 모든 취향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집은, 예산이 문제가 됩니다.
부부는 총 8억 3천~8억 5천만 원(부대 비용 포함)까지를 예산으로 잡고 있었고, 신생아 특례대출 4억과 신용대출을 조합해 예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두 분은 매달 OOO만 원을 저축하고 있었는데, 이는 대출 감당 능력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생애최초 대출 5억을 30년, 3.0%로 받으면 원리금 상환액은 약 210만 원.
두 분의 저축 여력을 고려하면 결코 무리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한 분이 육아휴직으로 회사를 잠시 쉬어가는 상황이 되더라도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상담에서 나누었던 핵심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대출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그 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소득과 소비를 고려한 저축 능력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억원의 ‘대출’ 자체에 부담을 느끼지만, 실제로는
- 집값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 현명하게 사용한 대출은 나의 자산을 빠르게 키우는 중요한 레버리지 효과를 만들며,
- 감당 가능하다면 오히려 더 빠르게 상급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예산을 정확히 정하는 순간 명확해집니다
결국 대출도 대출이지만, 두 분이 고민했던 큰 갈림길은 이것입니다.
① 동대문구 희망 지역에서 20평대를 사려면 → 8억 중반 이상이 필요
② 예산을 7억대까지 낮춘다면 → 동대문구는 사실상 어려워지고, 노원구 등으로 가야 함
이 부부의 목적은 출퇴근 현실에 맞고,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가 우상향할 수 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에게다 다 들어맞는 정답은 없지만,
각자 우선하는 가치 또는 목표가 명확하게 있다면,
그에 맞는 정답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의 ‘기준점’이 잡히자 마음이 한결 정리되었고, 결국 8억대 초반~중반을 기준 예산으로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희망 지역이나 단지에 물건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
하지만, 시장에는 매물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기 지역은 매물 자체가 희박하고, 좋은 집은 더 빨리 사라집니다.
특히 10.15 대책 이후에는 상황에 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부와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 플랜 B, C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 1순위: 동대문구 선호지역 내 인기있는 단지의 20평대 방2개 매물
- 2순위: 동대문구 선호지역 내 인기가 조금 떨어지는 단지지만 20평대 방3개 매물
- 3순위: 동대문구 선호지역 인근이지만 20평대 방3개 매물
비슷한 가격대라고 한다면, 입지가 좋고 두 분 조건에 맞는 단지를 먼저 선택하고, 그 단지에 물건이 없으면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닌 다음 후보단지에서 결정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즉, 기준은 명확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로 잡은 것입니다.
월부가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만난 지난 4개월 동안에도 본인이 원하는 단지만 고집하다가 주변에 있는 좋은 물건들도 다 놓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제일 좋은 것을 매수할 수 있으면 정말 좋지만, 꼭 1등이 아니어도 충분히 자산을 늘리고 행복하게 거주할 수 있는 최선의 물건들이 있음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집마련의 최종 선택에서 제가 종종 말씀드리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주택자가 내집마련 할 때 가장 큰 리스크는
매수한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주택 그 자체입니다.”
내집마련을 하기로 마음 먹었고, 충분히 준비를 했다면, 대안 안에서 최종 매수라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구해줘내집 중개파트너와 함께 매물임장을 나간 결과 1순위에서는 저층 밖에 없어 물건을 구할 수 없었지만, 2순위에서 수리가 잘 된 물건을 찾게 되어 드디어 내집마련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여러분의 내집마련 여정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돈만 쫓지 마시고, 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조건도 생각하세요.
2) 예산을 명확하게 확정하세요.
3) 기준을 잡되, Plan B도 세워두세요.
여러분의 첫 내집마련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월부 “구해줘내집”은 단순히 집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편에서 여러분의 자산과 행복을 키워줄 좋은 집을 구해 드립니다.
내집마련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나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구해줘내집이 도움 드리겠습니다.
지금 미리 오픈알림 신청하시면,
내집마련 준비에 필요한 정보들도 공유해 드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