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평가가 정직해야 하는 이유

오랜만에 중급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지난 서투기에서 쟌자니 튜터님의 강의를 듣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튜터님 강의는 항상 논리적이고 정교한 내용으로 많은 것을 얻어가는 느낌이다.

이번 강의 역시 또한 정말 역대급 배움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비교 평가에 대한 스스로의 메타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 방향성을 얻어갈 수 있었던 너무나 소중한 강의었다.

지역 간 비교 평가를 하다 보면 

지도 앱을 통해 단지로부터 주요 업무 지구의 소요 시간을 확인한다.

비교 평가를 위해 모든 단지의 교통의 가치를 적다 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고 ‘이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리고 이 단순한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그래서 각 단지의 교통의 가치가 비슷하다면, 

어느새 직감으로 비교 평가를 마무리하게 되면서 

여태껏 스스로 확신을 갖지 못하는 투자자가 되어 있었다.

핸드폰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수 억 대의 돈이 들어가는 부동산을 투자하는 것이다.

[강남역 00분, 여의도역 00분, 시청역 00분, 단지의 장점과 단점]을 기록하며 

비교하는 단순한 행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비전 보드에 작성한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비교 평가 단계가 반드시 섬세한 과정이 필요하며,

그 작업에 몰입해야만 우선 순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수 만 km를 힘들게 걷고, 

부동산 사장님과 수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행동에 비하면

비교 평가는 과정은 상당히 편할 수 있다.

그렇다고 비교 평가 과정의 비중이 

결코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아님을 머리로는 잘 안다.

힘들게 진행한 임장의 결실이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내가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정직하게 작성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더 정직하게, 더 진지하게 비교 평가를 진행하면서

확신을 가진 투자자가 되자.

비전 보드에 작성한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어느 하나 소홀해야 할 것은 없다.

정직하고, 진지한 태도가 

실력 있는 투자자로 더 성장 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근거가 있는 협상력

쟌자니 튜터님 강의를 듣고 가장 놀라웠단 부분은 

물건에 대한 정교한 비교 평가다.

여태껏 물건에 대한 비교 평가 또한 직감에 의존하지 않았나

하는 메타인지가 절로 되었다.

분위기, 단지 임장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매물 임장의 경험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과의 조건을 맞춰나가는 노력들에 대한 경험이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에 나의 실력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물건에 대한 정보의 부족, 

투자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근거 있는 협상 능력을 키우지 못했다.

1호기 투자 시, 근거 없이 500만 원의 가격 인하를 제안했다가

5000만 원의 투자금이 늘어났던 경험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한 나 스스로의 피드백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근거를 만들고 가격적인 협상을 했다면, 

노력이라도 했다면,

10배의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력이 있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허투로 임장하는 것이 아닌 

디테일을 키워나가면서 실력을 갖추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p.s & 질문: 하지만 종잣돈이 없어서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사장님과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담스럽다. 어렵게 가격 협상을 이뤄낸 부동산 사장님에게 투자를 못하겠다고 거절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군에 대한 선호도

학군지가 아닌 지역에서 특정 학교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있긴 하지만 16년도를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평가이고, 수치만으로 비교하는 것이 애매했다.

(같은 학업성취도 84%라고 하더라도 어떤 지역에서는 그 학교가 매우 선호도가 높은 경우가 있음)

물론, 현장에서 파악하는 것이 가장 Best이긴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다면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네이버 매물의 설명을 잘 살펴보면 좋다는 것이 오늘 강의의 또 하나의 킥이었다.

특정 학교 배정이라는 설명이 많은 단지의 경우, 해당 학교 배정에 따른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