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부동산 투자자 (안)한가해보이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집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
“조명 & 스위치 인테리어”를 정리해드렸죠.
이번 편에서는 많은 분들이 가장 막막해하는 공간,
“욕실 인테리어 수리가이드”를 다뤄보겠습니다.
“욕실 리모델링, 타일만 새로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부분 수리만 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통으로 뜯어야 하나요?”
“견적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글의 핵심 질문은 딱 하나입니다.
“아파트 욕실 리모델링, 어디까지 하고 어떻게 해야 후회가 적을까?”
이 기준으로
기본 개념 → 실제 공사 순서 → 비용 범위 → 하자 체크 포인트까지
초보자 기준으로 정리해볼게요.
욕실은 집에서 가장 작은데, 공사는 가장 복잡한 공간입니다.
타일, 방수, 배관, 전기, 유리, 도어, 환풍기까지 전 공정이 다 들어가요.
한 줄로 정리하면 욕실의 본질은 이겁니다.
“예쁘게보다, 안 새고 잘 마르는 욕실이 먼저다.”
디자인은 그다음입니다.
그래서 욕실 리모델링 원칙을 3가지만 먼저 잡고 갈게요.
욕실 하자의 90%는 “물이 새거나, 물이 안 빠지거나” 두 가지에서 나옵니다.
(1) 바닥·벽 방수층 두께와 도막 여부 확인
(2) 바닥 배수구 위치와 바닥 경사(물 흐르는 방향) 체크
(3) 세면대, 변기, 샤워부스 주변 실리콘 마감 상태
실제 사례로,
20년 된 아파트 욕실을 부분 수리만 했다가
배수 경사 불량 때문에 물이 한쪽에 고여
다시 바닥 타일을 전면 철거·재시공한 현장이 있었습니다.
타일은 예뻤는데, 경사와 방수를 빼먹은 거죠.
초보자일수록
“타일 선택보다, 방수·배수 체크가 더 중요하다”
이 한 줄만 기억해 주세요.
욕실을 편하게 쓰는 집들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물을 많이 쓰는 구역과, 덜 쓰는 구역이 자연스럽게 나뉜다.”
그래서 설계할 때 이렇게 나눠 보세요.
(1) 습식 존은 샤워 공간, 욕조, 바닥에 물이 자주 튀는 구역
(2) 건식 존은 세면대 앞, 변기 주변, 수건·수납장
가능하면
샤워부스, 유리 파티션, 턱(단 차이) 등을 활용해서
샤워구역을 따로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대용이라 유리 부스를 못 하더라도,
커튼 레일 + 턱만 있어도 물 튀김이 많이 줄어요.
욕실은 매일 쓰는 공간이라 “청소 난이도”가 곧 만족도입니다.
(1) 바닥 타일은 논슬립(미끄럼방지) + 너무 거친 표면은 피하기
(2) 벽 타일은 패턴보다 유광·무광의 균형과 줄눈 색 통일
(3) 줄눈은 가능한 진한 톤(그레이 계열)으로 오염 스트레스 줄이기
(4) 수납장은 거울 겸용 슬림장으로, 기본 수납은 상부에서 해결
실제로 10년 이상 된 욕실에서
타일은 멀쩡한데, 줄눈 곰팡이 때문에 보기 싫어서
“전체 리모델링”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부터 줄눈·실리콘 관리가 쉬운 색과 자재를 선택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욕실에서 고민이 많이 되는 요소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
1. 타일
(1) 바닥은 논슬립, 중간 톤(그레이·베이지) 추천합니다.
(2) 벽은 밝은 톤 + 한쪽 벽만 포인트(패턴/톤 차이) 주면 깔끔합니다
2. 변기·세면대
(1) 일체형 변기는 디자인은 좋지만, 수리 시 전체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요.
(2) 세면대는 하부장 일체형을 쓰면 숨은 수납이 늘고 청소도 쉬워요.
3. 수전(수도꼭지)·샤워기
(1) 기본형에서 슬라이드바 일체형 샤워기로 업그레이드하면 체감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2) 색상은 욕실 전체가 화이트·그레이톤이라면 크롬/실버로 통일하는 게 안전합니다.
4. 수납·거울장
(1) 거울장 + 슬림 선반만 잘 써도 세면대 주변이 정리돼요.
(2) 실사용 기준으로 칫솔·세안제·수건 동선을 먼저 생각하고 배치해야 합니다.
5. 샤워부스·파티션
전체 유리부스가 부담되면
“고정 유리 파티션 + 샤워 커튼” 조합도 충분히 실용적입니다.
6. 환풍·난방
(1) 환풍기는 소음·풍량을 꼭 확인하고 교체하는 걸 추천드려요.
(2) 겨울철이 춥다면 천장형 히터 또는 바닥 난방 여부도 체크해보세요.
욕실 공사는 공정 순서를 알면
업체 설명이 훨씬 또렷하게 들립니다.
1. 철거 작업은 기존 타일, 위생도기(변기·세면대) 철거합니다.
2. 배관·배수 작업은 급·배수관 교체, 배수구 위치 조정합니다.
3. 방수 시공에서 바닥·벽 방수 도막 작업, 양생(마르는 시간)을 하게 됩니다.
4. 미장·바닥 경사 작업에서 물 흐름 방향 잡기가 이루어집니다.
5. 타일 시공에서는 ‘바닥 → 벽 순서’로 부착하고, 줄눈 마감을 합니다.
6. 위생도기·수전 설치 작업에서는 변기, 세면대, 샤워기, 액세서리 등을 설치해요.
7. 유리·도어·환풍기 설치 작업에서는 샤워부스, 파티션, 환풍기 교체를 하게 됩니다.
8. 실리콘·마감 청소 작업에서 실리콘 작업 후 전체 청소·하자 점검을 하며 마무리하게 됩니다.
여기서 초보자가 꼭 물어봐야 할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1) “방수 공정은 며칠로 잡으셨어요? (양생 포함)”
(2) “바닥 경사는 어디 방향으로 물이 흐르도록 잡나요?”
이 두 가지를 정확히 답해주는 업체면
기본은 갖추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아주 평균적인 20평대 아파트 욕실 1개 기준으로
대략적인 범위를 말씀드릴게요. (자재 종류·지역에 따라 변동이 있습니다)
구분 | 비용(평균) |
| 부분 보수 (실리콘·부분타일·수전 교체 위주) | 80만 ~ 150만원 |
| 기본형 전체리모델링 (국산기본자재, 욕조/샤워부스 택1) | 250만 ~ 350만원 |
| 중급형 (타일 업그레이드 + 유리부스 + 수납·조명 개선) | 350만 ~ 500만원 |
| 고급형 (수입 타일·수전, 호텔 스타일 설계) | 500만 ~ 700만원 이상 |
임대용이라면
“중급형까지는 무리, 기본형에서 포인트만 업그레이드”가 보통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타일은 기본형 + 샤워기·거울장·조명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식이죠.
욕실 하자는 공사 끝나고 나서 발견하면 정말 골치 아픕니다.
최소한 아래 4가지는 꼭 확인해 보세요.
1. 배수 상태
샤워 후 5분 정도 지켜보고, 바닥에 물 고이는 곳 없는지 확인
2. 방수·누수
아래층 누수 여부, 벽체에 물 얼룩 생기는지 점검
3. 타일·줄눈 마감
줄눈 두께가 일정한지, 깨짐·틈·날카로운 부분 없는지
4. 실리콘·곰팡이 가능성
(1) 변기, 세면대, 유리부스 하부 실리콘이 깔끔하게 마감됐는지
(2) 조기 곰팡이 방지를 위해 곰팡이 방지 실리콘 사용 여부도 물어보면 좋습니다.
예산이 빠듯한데 욕실 분위기를 확 바꾸고 싶다면
아래 3가지만 조합해 보세요.
(1) 거울장 교체 + 슬림 선반 추가
(2) 샤워기·수전 교체 (슬라이드바 일체형 + 통일된 메탈 컬러)
(3) 조명·환풍기 화이트 톤으로 통일 + 줄눈 색 톤 맞추기
실제로 임대용 욕실에서 이 3가지만 바꿔도
세입자 분들이 “욕실이 되게 깔끔하고 새집 느낌이 난다”는
피드백을 많이 주십니다.
Q. 욕실 리모델링은 보통 며칠이나 걸리나요?
A. 철거부터 마감 청소까지 보통 4~7일 정도 잡습니다.
방수 양생 기간을 얼마나 넉넉히 잡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Q. 타일만 바꾸는 ‘겉모습 리모델링’은 추천하시나요?
A. 방수·배수 상태가 확실히 괜찮다는 전제라면 가능하지만,
20년 이상 된 아파트라면 배관·방수까지 같이 보는 게 안전합니다.
Q. 임대용 욕실인데, 어디까지 하는 게 좋을까요?
A. 임대용이면
(1) 방수·배수 상태 점검
(2) 바닥 타일 논슬립 교체
(3) 수전·샤워기·거울장 교체
이 정도만 해도 공실률 낮추는 데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욕실 리모델링의 본질은 예쁜 사진이 아니라,
(1) 물이 잘 빠지는 구조
(2) 곰팡이·냄새가 덜 나는 자재
(3) 매일 쓰기 편한 동선
이 세 가지입니다.
“방수·배수 체크”
“습식·건식 분리”
“청소 쉬운 자재 선택”
이 3가지만 잡아도
욕실은 충분히 “신축급 체감”을 만들 수 있어요.
다음 8탄에서는
“주방 인테리어 수리가이드 – 동선·수납 편”을 다룰 예정입니다.
(1) 냉장고·가전 배치
(2) 조리·설거지 동선
(3) 상·하부장 수납 설계
실제로 집값과 실거주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공간이니,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