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 나아가는 투자자 리스보아 입니다.
오늘은 파워 내향인, 타고나기를 대문자 I 였던 제가
어떻게 저의 이런 성향,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점들을 넘어서서
사장님과 협상을 하는 뾰족한 투자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부동산 전화번호를 다 눌러두고도
통화 버튼을 한참 바라보기만 했던 과거
투자를 하고 나서
새로운 곳에 가서
둘러보는 임장은 재밌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부동산 사장님,
제가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낯선 분들께 전화를 해서
직접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마지막 주차가 다가오면
부동산에 가야하니
예약은 하고 이야기는 해야 하는데
부동산 전화번호를 다 찍어두고도
통화 후에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온갖 걱정에 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한참 바라보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미루고 미루다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자
점심 시간 10분 전에
빈 회의실에 들어가서
그 시간에 전화를 하지 않으면
주말에 부동산에 갈 수 있는
예약을 할 수 없게 되도록
타임 어택을 하고 나서야
하나둘 씩 전화를 꾸역꾸역 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이것저것 물어보지 못하는
저의 성향을 ‘꼭 할 말만 하는’ 투자자로
바꿔보았습니다.
제가 제일 어려웠던 점은
옆에 조장님, 동료분들은
전화임장이 끝나면
이것저것 정보도 많이 알아오시고
알려주시는데
도저히 말주변도 없고
사장님과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어려웠던 제게는
‘할 말만 제대로 하기'에도
바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과연 진짜 투자를 한다면
이 집을 산다면 꼭 해야 하는 말이
무엇일까를 더 깊게 생각해보기 시작했고
무조건 물어볼 수 밖에 없는 질문 리스트를 뽑아서
시나리오처럼 전화를 받기 시작하면
그 질문부터 여쭤보기 시작했습니다
" OO동 ㅁㅁ호 보고 연락드렸어요,
여기는 이사 날짜 언제인가요?
수리는 되었나요? "
그렇게 사장님들도 대답 해주실 수 밖에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실제로 현장을 다녀오게 되면서
투자를 할 때 필요한 내용들을 알게 되었고,
하나둘씩 이 필수 질문을 더 뾰족하게 해서
이 단지에서 비슷한 예산으로 더 좋은 것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
어디서 선호도 차이가 나는지,
를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부동산에서 전화하셨어요?
그리고 점점 전화임장이 익숙해지면서
제가 이제는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생겼는데요
바로 ‘부동산에서 전화하셨냐’는 이야기입니다.
딱 집을 사고 파는데 필요한 정보만 물어보니
사장님들께서는 근처 부동산에서
‘공동 중개를 하시려고' 정보를 물어보는
다른 부동산인줄 알고 질문을 주신것인데요,
처음에는 저도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깨닫게 된 점은
저의 ‘할 말만 하는 성격’이
‘꼭 필요한 질문을 뾰족하게 하는 투자자’라는
무기가 되었고
그게 저의 새로운 장점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결핍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사실은 가장 나다움을 채울 수 있는
여백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
결핍,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제가 투자 생활을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나의 상황에서
꾸준히 헤쳐나갈 수 있는지
질문을 던져주는 여백이 되었고
그 여백을 채우는 과정을 통해서
가장 나다운 것들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여러분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빈틈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가장 나답게 여러분을 채울 수 있는
여백이라는 관점으로
하나 하나 여러분의 스토리를 채워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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