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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토] 부동산 상황에 지치고 두려운 내집마련 동료분들을 위한 글

26.01.28 (수정됨)

안녕하세요, 잠토입니다.

 

요즘 내마기를 들으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극 FFF 성향인 저는
한 분 한 분의 사연이 너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한 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부동산 꼭지에 매수하는 건 아닐지 두려워요”

 

 

많은 동료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입니다.
이 두려움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결국 이런 마음일 거예요.

 

“사고 나서 가격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그 상황을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아래는 실제 제 회사 동료의 사례입니다.

 

2021년 1월, 한 동료가 저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자기야 나 오늘 집 샀어”

 

2021년은 어떤 시기였을까요?


2020년 6월 17일, 이른바 6.17 대책 이후
수도권 대부분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였고,


전세자금대출 제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굉장히 강력한 정책이 시행된 직후였습니다.
(뭔가… 지금이랑 비슷하죠?)

 

 

부동산 시장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꿈틀거리던 시기였고,
이 동료는 14억, 즉 상투를 잡고 집을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그 단지 가격은 13억까지 떨어졌습니다.

 

 

 

23년 여름에 동료 집에 놀러 갔다가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집값 떨어져서 걱정 안 되세요?”

 

그때 동료가 웃으면서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데도 다 떨어졌어 ㅎㅎ
어차피 또 오르겠지 뭐~”

 

이 말은, 떨어진 게 아무렇지 않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집을 사고 나니 부동산 가격은 오르락내리락하며 결국 상승해왔다는 사실을 체득하신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당장 팔 집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그 집은 17.4억.
매수가 14억 대비 약 3.7억이 상승했습니다.

 

 

 

 

 


 

 

“요즘 부동산이 무섭게 떨어지는데, 사고 나서 더 떨어질까 봐 무서워요”

 

 

내 집 마련 기초반 동기분들이 종종 이런 말씀을 하세요.

 

“조금 더 조정되면 그때 사면 안 될까요?”

 

 

그럼 정말로,
가격이 떨어질 때는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

 

제가 집을 매수한 시기는
부동산 대 침체기였던 2023년 12월이었습니다.

 

 

2023년 1월을 기점으로
전국 대부분의 부동산 가격이 전고 대비 -20% 이상 하락했던 시기였죠.

 

 

계약 당시, 부동산 사장님이 말씀하셨던 게 지금까지도 목소리, 밖의 풍경까지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사모님, 첫 집이라고 하니까 말씀드리는데요…
아마 부동산 더 떨어질 것 같아요.”

 

이 말을 듣고도 매수를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매수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내마기 1강 강사님이셨던 

너나위님의 한 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다 싼 시기에요 뭘 사도 사세요!” 

 

그럼 제 집은 그 이후로 계속 올랐을까요?
아닙니다.


6개월 동안 2천만 원이 더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첫 집이었고, 당장 팔 집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물가는 오르고,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집니다.
결국 시간이 내 편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요?
역시 많이 올랐습니다.

 

 

 

 

 


 

 

 

“첫 집인데, 잘못된 선택일까 봐 두려워요”

 

정말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모으고 모은 전 재산인데
최고의 시기에, 최고의 선택을 해서
최대의 결과를 내고 싶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 사는 첫 집은 몇 년 뒤 갈아타게 될 집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자주 인용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베이브 루스의 이야기입니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도
데뷔하자마자 홈런왕이 된 건 아니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삼진 끝에
홈런을 칠 수 있는 감각을 몸으로 익힌 거죠.

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삼진을 당할수록
나는 홈런에 가까워진다.”

 

 

 

여러분의 이번 선택은
누군가에겐 최고의 선택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다소 아쉬운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경험이 다음 선택을 더 잘하게 만드는 자산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의미는
오늘부터 발 뻗고 잘 수 있는 내 집이 생긴다는 것 아닐까요?

 

 


 

 

집 찾기 너무 힘들죠? 

 

집이 없고,
매물은 없고,
부동산 사장님은 자꾸 가격만 올리려고 하고…

 


내 자산으로 살 수 있는 집이 이것뿐인가 싶어
좌절하시는 마음… 

 

정말 공감합니다.

 

그래도 저는 “너무 힘들면 안 해도 돼” 보다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힘들죠… 그래도 한 번만 더 해볼까요?”

 

고생 많으신 우리 동료분들,
한 번만 더 찾아볼까요?

 

그러면 여러분 모두 

환히 웃는 날이 언젠간 오게 될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도리밍
26.01.27 14:40

잠토님, 내마기 동료분들에게 너무나도 응원이 되는 글인 것 같아요 지금할 수 있는 것 중에 그래도 감당가능하면서 좋은 것을 잘 고른다면 결국 시간은 언제나 내편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돼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으뜸
26.01.27 14:43

용기낼 수 있게끔 도와주는 글이네요 ♡ 좋은 글 감사해요

내가사는그집
26.01.27 14:46

마음이 지치던 찰나에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들게되네요. 감사합니다 반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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