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고,
아무리 애써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스스로를 의심한다.
우리는 늘
“더 빨리 가야 하나요?”
“지금 속도가 맞는 건가요?”
를 묻는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그게 아니다.
“지금, 나는 어떤 구간을 지나고 있는가”
이 질문을 하지 않아서
우리는 지친다.
100m를 뛰는 사람과
마라톤을 뛰는 사람은
같은 숨으로 달리지 않는다.
단거리 선수는
숨이 터질 걸 알면서도
지금 모든 힘을 쏟는다.
장거리 선수는
지금 전력질주하지 않는다.
끝까지 가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가 이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인생에서는 계속 헷갈린다는 거다.
SNS에서 누군가는
1~2년 만에 자산이 불어났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이제는 여유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걸 보는 우리는
자꾸 흔들린다.
나도 더 빨리 뛰어야 하나?
아니면 이제 속도를 줄여야 하나?
하지만 그들은
당신과 다른 구간에 있다.
지금 단거리를 뛰어야 할 사람에게
“천천히 가도 돼”라는 말은
잔인하고,
지금 장거리를 가야 할 사람에게
“지금이 기회야, 다 던져”라는 말은
무책임하다.
내 저축액이 적고
종잣돈이 작을 때는
속도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분산하면 안 되고,
선택을 줄이고,
집중력을 극단적으로 써야 한다.
이건 욕심이 아니라
생존의 구간이다.
반대로
종잣돈이 쌓이고,
가족이 생기고,
책임이 늘어나면.
이제는
오래 가는 전략
관계를 망치지 않는 속도
삶과 투자가 충돌하지 않는 구조
이게 더 중요해진다.
속도를 줄이는 게 아니라
게임의 규칙이 바뀌는 것이다.
단거리 구간이 끝났는데도
계속 이를 악물고 뛰거나,
아직 달려야 할 구간인데
“이쯤이면 됐지” 하며
속도를 줄인다.
그래서
몸이 먼저 지치고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
실패는 그다음에 온다.
“지금의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시 선택할 수 있느냐”
내가 바뀌었음을 인정하는 용기.
어제의 정답을 내려놓는 태도.
남과 비교하지 않는 기준.
이게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전략도 독이 된다.
우리는 모두
다른 구간을 지나고 있다.
그러니
남의 속도를 부러워하지 말고
남의 호흡을 흉내 내지도 말자.
지금 당신이 느리다면
그건 준비 중일 수도 있고,
지금 당신이 빠르다면
그건 집중해야 할 구간일 수도 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구간 설계다”
그리고
이걸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훨씬 덜 아프게
앞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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